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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 제 : 2015-Aug-14(금) (09:45 ~ 17:45)
- 어 디 :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심원 [대소골~노고단골]
- 누 구 : 휴리님,해원님,산수기님,깨곰님,지존님,약초꾼님(+ 일행3),바다로님& saiba
- 코 스 : 심원~대소골~임걸령골~대판무명지계곡~노고단고개~돌탑~노고단골 좌측능선~노고단골~심원
(약11.2km, 소요시간 약8시간분정도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여름휴가철 일본 북알프스 산행(7/31~8/4)후, 가족과의 휴가 보내기 & 2박3일간의 북알산행기를 정리한다고 너무나도
바쁜 나날을 보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지리산 주말산행을 무려 2번씩이나 빼먹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어쩌면
지리산 산신령님을 서운하게 할 수도 있기에 만사 제쳐 두고선 산행에 참석하기로 한다. 기획하고 있는 산행코스를 대충
체크해 보니, 이건 첫눈에 봐도 제대로된 코스가 아니고, 폭염속 널~널~ 코스라는 인상을 받는다. 한편으로 북알 산행
이후에 피로에 쌓인 육신을 리플레쉬시킨다는 측면에서 내심 대환영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전체코스 이미지는 다음과 같다. 심원에서 대소골을 타고 올라가다가 임걸령샘골로 스며들어 중간쯤해서 오른쪽 어느
무명 너덜겅 골짝을 <째고> 대판 방면으로 올라가서 일단은 주능선 탐방로에 올라선다. 그리고, 노고단 방면으로 진행
해서 <노고단고개~돌탑> 방면을 거쳐, <금줄> 나무 팬스를 잽싸게 넘고선 <노고단골> 좌측능선을 타고 내려가다가
성삼재주차장 바로 아래에 위치한 노고단골짝에 내려서서 <알탕>을 한 후에 성삼재 주차장 방면으로 탈출하는 정도의
코스 내용이었다. 평소 휴리대장님답지 않으신 코스 같은데, 아마도 폭염속이라 일부러 가벼운 코스를 그리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 같으면...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산욕심이 발동하여...기분이 별로 안좋았을텐데... 현싯점은
북알산행 휴유증이나 폭염속 2박3일 산행기를 정리한다고 오히려 심신이 지쳐있는 상태여서 이런들~ 저런들~이었다!
by saiba(^^)
▼ 산행코스 상세도 : 심원~대소골~임걸령골~대판무명지계곡~노고단고개~돌탑~노고단골 좌측능선~노고단골~심원
# Tracklog : 대소골_노고단골_20150814_0943m.gpx
# 심원으로 접근하는 것은 갈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창원지역에서 지리산 산행을 갈 때, 제일 멀다는 생각을 지우지
않을 수 없다. 이동하는 사이에 상대적으로 조금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심원마을은 폐쇄결정이 난 상태이기에 현재
분위기는 빈집 상태의 민박집이나 식당이 제법 눈에 띄인다. 앞으론 심원 방면의 산행이 점점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해보고 있는데... 점점 그런 분위기가 현실화될 것 같은 기분이 들기에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달궁에서 성삼재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차량이 심원마을 방면으로 고도를 급격히 떨어트리면서 내려가기 시작
한다. 혹시나 들머리 부근에서 그분들의 제지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은근히 되기 시작한다. 설마 이런 폐쇄
분위기속에서 가뜩이나 손님도 줄어든 상태에서 한여름철 장사를 망칠려는 그분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겠느냐? 하는
의견도 있어 왠지 안심되기도 한다. 들머리에 차량을 정차시키니 식당 주인인 듯한 분께서 혹시나 단체손님일까? 하는
생각으로 우리 일행들을 반가히 맞이 할려는 얼굴 표정을 짓고 있다. 하지만, 우리 일행들이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잽싸게 계곡 산길속으로 달~빼기 시작하니 좀 실망스런 표정을 지어 보이는 듯하다.
# 아마도 안전지대(?)까지 쉼없이 진행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빠른 걸음으로 계곡 산길속으로 발걸음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지난주 북알3000m급 암릉 능선길에선 평소엔 전혀 느껴보지도 못한 지리속살의 분위기를 상대적으로
비교되어 와락~ 느껴져 오는 것 같다! 지금까진 무감각하게 그냥 지나쳐온... 숲속의 시원한 그늘, 솔바람, 매미
소리, 새소리, 계곡수 흐르는 소리등이 잘 어우러져 산길을 황급히 걷고 있는 saiba 산님의 발걸음에 리듬을 불어
넣는 자연의 행진곡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듯 하다. 그래~ 바로 이런 맛이야~!!! 한편으로 마음 한켠엔 왜(?)
우리들은 이렇게 빠른 걸음으로 진행하고 있지...? 조금만 속도를 줄일 수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종종걸음으로 일행들의 뒤를 바지런히 뒤따라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 산길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대소골 계곡치기에 돌입한다. 수량이 적어 좀 아쉬운 느낌이 든다. 선두그룹이 아마도
안전지대라고 느꼈는지? 제법 널직한 암반위에서 죤네(^^) & 몬네(^^) 단체기념찰칵을 남기자고 한다. 대장님에게
오늘 구체적인 오름코스에 대해서 물어본다. 올라가다가 대판골(?)이 우짜고 저짜고 하시면서 노고단 주능 탐방로에
올라설 계획이라고 하신다. 오잉~ 대판골이라... 그런데, 선두그룹은 대판골을 지나치고 있다. 앞서 가는 해원님에게
대판골은 바로 오른쪽 저~지계곡인데...?... 하니깐... 조금더 올라가야 한다고 한다.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뒤따라
간다. 뭐~ 오늘 산행은 처음부터 아예 이런들저런들... 심경으로 참가했으니... (ㅠㅠㅠ)
▼ 노고단골을 건너서 대소골 주변 산길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09:50) - Photo by 노빌님
▼ 산길을 버리고 대소골 아래로 내려서서 본격적으로 계곡치기를 하고 있는 분위기
▼ 마치 청옥같은 서늘한 분위기의 물빛을 봐라~!!!
▼ 죤네(^^) & 몬네(^^) 단체기념찰칵 - (10:00)
▼ 최대한 각자의 자유도에 맡겨서 다양한 루트로 계곡을 오르고 있는 모습들ㅎㅎㅎ
# 또 다시 바지런히 발품을 팔아서 일행들을 뒤따라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우찌된 판인지? 아무리 서둘러도 자꾸만
일행들과 거리가 점~점~벌어지는 것 같다(ㅠㅠㅠ) 이런땐... 디카 줌을 당겨서 일행들의 뒷모습을 담아 보는 것으로
saiba 산님 자신도 확실히(^^) 뒤따라 가고 있음을 자신에게 확인을 시켜본다. 다행히도 잠시 쉬다가 가는 모양이다.
대장님께 오름 코스를 또 다시 물어보니... 이번엔 허걱~!!!임걸령샘골을 따라 올라가다가 중간에서 대판 무명지골울
따라 <째고> 올라간다는게 아닌감~@~@~#~!!! 아하~!!! 지형도 봉우리에 <대판>이라고 적혀있는 그 봉우리 자락에
걸쳐있는 무명지계곡을 아마도 그냥 <대판골>이라고 하셨기에... 초반부터 좀 헷깔렸던 모양이다... Okebary~~~!!!
▼ 저기 보이는 두분의 산꾼은 마치 노루가 바구위를 뛰어서 올라가는 듯한 기세로 거칠 것 없이 날아서 올라간다!
▼ 지존님 & 바다로님 인증샷~!
▼ 개인적으로 대소골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광이라고 늘~ 생각한다ㅎㅎㅎ
▼ 이어지는 대소골 분위기 (1)
▼ 이어지는 대소골 분위기 (2)
▼ 이어지는 대소골 분위기 (3)
# 또 다시 눈에 익은 대소골을 따라 계곡치기를 이어가기도 하면서 때론 주변 산길을 따라 오르기도 한다. 오름길내내
앞으로 이런류의 산행속도가 아닌 지난주 북알자락에서 느낀... 일본산악인들 처럼 70대까지도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느림의 미학을 즐기면서 산행 발걸음을 이어가는 모습을 그려보고 있는 자신을 느낀다. 앞으로 그런류 생각을 천천히
차근차근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옮길 수 있도록 나름대론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할 것이리라... (^^)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오른다. 필경 선두 그룹은 임걸령샘골 합수지점에서 후미 그룹을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생각
하였는데... 오잉~@~@~!!! 그곳엔 아무도 없는 같은 분위기이다. 조금 앞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계곡치기를 이어가고
있는 지존님께서 선두그룹이 합수점을 지나 대소골 상류부쪽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소리친다. 이상타~!!! 여기가 분명
임걸령샘터 들머리인데... 놓칠 리가 없을텐데... 순간 지존님하고 그냥 둘이서 오붓하게 임걸령골 방면으로 올라갈까?
하다가... 오늘 불판가동을 위해 흑돼지를 구입 했는데, 허걱~!!! 지존님 배낭속엔 불판장비만 있고 중요한 <흑돼지>가
없단다ㅎㅎㅎㅋㅋㅋ 하여... 일행들에게 소리쳐 부른다. 잠시후 그제서야 지나쳤음을 알았는지... 빠꾸해서 내려온다.
합수지점에서 퍼질고 앉아서 2대불판을 가동시켜 오붓하게 점심시간을 갖기로 한다.
▼ 지존님이 서계신 곳이 임걸령샘골 합수지점이다. 선두그룹은 아무도 보이지 않고... 대소골 저~ 윗쪽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한다!
▼ 선두그룹... 빠꾸해서 되돌아 오고 있는 중
▼ 임걸령샘골 합수지점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 (11:15)
# <임걸령샘골>... 미답지이다. 별로 볼거리가 없는 작은 지계곡이다. 하지만, 골짝엔 흐르는 물도 별로 없는데도 제법
이끼분위기의 골짝을 형성하고 있어 원시미 분위기를 흠~씬 느끼게 한다. 그것으로 그냥 후한 점수를 주고 싶고 그저
좋다. 오름길 도중에 <대판> 방면으로 형성되어 있는 골짝도 아닌 펑펑짐한 약간의 경사를 느끼게 하는 너덜겅골짝을
방향만 잡고선 무작정 <째고> 오른다. 고도를 조금 높혀갈수록 너덜 골짝 비스무리한 분위기의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이것도 골짝인가? 싶을 정도이다. 그냥 방향만 잡고선 오른다. 그런 무명 너덜 골짝이지만 오름길 산사면엔 선답자들의
발걸음 흔적들을 느끼게 한다.
▼ 임걸령샘골 초입부 분위기 - (12:00)
▼ 계곡치기가 어려운 곳은 우회해서 오르는 중이다.
▼ 임걸령샘골 분위기 (1)
▼ 임걸령샘골 분위기 (2)
▼ 임걸령샘골 분위기 (3)
# 오름길 도중에 <대판> 방면으로 형성되어 있는 골짝도 아닌 펑펑짐한 약간의 경사를 느끼게 하는
너덜겅 골짝(?)을 방향만 잡고선 무작정 <째고> 오른다.
▼ 산사면 너덩겅을 <째고> 오르고 있는 분위기
▼ 바위에 이끼가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습한 듯... 펑퍼짐한 너덜겅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듯 했다!
▼ 에고고~! 힘들다~!! 좀 쉬었다가자~!!! 휴리대장님 & 해원님
▼ 잠시 쉬는 동안에 오룩스맵 삼매경에 빠져 있는 듯한 노빌님 모습도 보이고ㅎㅎㅎ
▼ 또 다시 잠시 쉬어가기 - (13;12)
▼ 현재 잠시 쉬고 있는 여기가 과연 어디쯤이 될까? OruxMaps GPS 정보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분위기
▼ 약초꾼님을 따라오신 분들로 어느 한분께서는 엄~청 힘들어 하셨다(ㅠㅠㅠ)
▼ 고사목 지역 (1)
▼ 고사목 지역 (2)
▼ 고사목 지역 (3) - 미역줄 구간을 통과하여야 했다(ㅠㅠㅠ)
▼ 고사목 미역줄 구간을 힘들게 통과하니... 나타나는 기분좋은 산사면 분위기... 조금 윗쪽이 주능선 탐방로이다!!!
▼ 예~쁜 야생화
# 탐방로 주능선으로 탈출하여... 넓은 쉼터 공간에서 잠시 쉬면서... 앞으로의 진행을 우짤꼬(?)저짤꼬(?) 한다. 이런
이른 시각(14:11)에 주능선에 올라왔으니, 앞으로의 진행(노고단고개~노고단골좌측능선~노고단골~성삼재주차장)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싱겁다는 것이다. 뭐~ 휴가산행으로 생각하면 이해될 것같기도 한데, 준족들에겐 좀 불만스러운
것 같아 보인다. 하산루트는 각자 자율의사에 맡기기로 하고선 일단, 하산지점을 2군데(성삼재주차장 & 심원마을)를
잡고선 진행하기로 한다.
▼ 넓은 쉼터 공간에서 잠시 쉬면서... 앞으로의 진행을 우짤꼬(?)저짤꼬(?) 하고 있는 모습
▼ 노고단 하늘에 펼쳐지는 풍광
▼ 탐방로를 따라 노고단고개 방면으로~~!!!
▼ 노고단고개에서 바라본 것으로... 반야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하늘 풍광
# 노고단고개에서 지근거리에 위치한 돌탑 방면으로 올라간다. 그 뒷쪽 금줄 팬스를 넘어 노고단골 좌측능선을 따라
진행하여야 한다. 전에 뽀족봉능선 하산을 위해 이용해본 적이 있기에 어떤 타이밍으로 금줄을 넘어가야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주변의 일반인들을 의식하면서 잽싸게 금줄을 넘어 스며들기 시작한다. 완~쬰
안전지대에 집결하여, 제법 뚜렷하게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룰루~♬ 랄라~♬ 발걸음으로 진행하기 시작한다. 도중에
산길을 놓치기도 하지만, 곧바로 산길을 이어가서, 성삼재주차장 바로 아래에 위치한 노고단골에 내려서는데 성공을
한다. 대부분의 산우님들이 곧바로 <알탕>에 돌입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 노고단 정상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광
▼ 돌탑에 올라가있는 산수기님 인증샷~!!! - (15:13)
▼ 금줄 나무 팬스를 넘어 노고단골 좌측능선 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는 중... (^^)
▼ 안전지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 노고단골 좌측능선 분위기 (1)
▼ 노고단골 좌측능선 분위기 (2)
▼ 노고단골 좌측능선 분위기 (3) - 꼭대님 시그널
▼ 노고단골 좌측능선 분위기 (4) - 가끔씩은 능선길을 놓치지만... 좀 으시시한 산길은 뚜렷하게 살아있었다!
▼ 드뎌~ 성삼재주차장 아래의 노고단골에 내려서서... 알탕을 준비하고 있는 일행들 모습 - (16:10)
# saiba 산님은 왠지(?) 자신이 생각하는 최소한의 지리속살 산행이 제대로 채워지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북알
산행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에 컨디션도 양호한 상태이고, 시간도 충분한 상태이니... 앞으로 언제 발걸음할지도
모를 것 같은 <노고단골>을 단독으로 하산하기로 작정한다. 이런 당돌한 행동에 준족 지존님께서 어쩔 수 없이 동행
할려고 하자... 추가로 2명의 산우님들도 동참 한다. 그리고선 극히 단조로운 노고단골을 따라서 상류부는 거의 계곡
치기로 하류부에선 <옛길>이나 계곡치기를 해서 무사히 하산하는데 성공을 한다. 그리고선 대소골과 노고단골 합수
지점에서 느긋한 <알탕>시간을 갖고선 심원으로 이동해서 일행들과 합류를 한다.
▼ 노고단골 하산 분위기 (1)
▼ 노고단골 하산 분위기 (2)
▼ 노고단골 하산 분위기 (3)
▼ 노고단골 하산 분위기 (4)
▼ 노고단골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옛길> 분위기... 하류부엔 제법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 노고단골 방면으로 합수되어지는 너덜겅 <방앗골> 분위기
▼ 날머리... 대소골 주변 산길로 빠져 나온다 - (17:25)
▼ 알탕 장소
▼ 노고단골 & 대소골 합수지점 분위기
▶ 마무리하면서
이번 산행은 사전에 별로 코스공부도 하지 않은채 가벼운 기분으로 나섰다. 휴가 널~널~산행기분으로... (^^)
그렇다고 산행지를 얕보고 발걸음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리속살코스는 어느곳이나 자칫 집중력을 잃으면
안전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곳이 지뢰밭 처럼 늘려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는
것을 경험상 온몸뚱아리로 잘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긴장감은 지난주 3000m급 북알 능선암릉길에서
경험한 것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기분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이다. 북알 2박3일 산행내내 마치 자신의
등짝에 <죽음>을 엎고선 산행을 이어간 것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그에 비해서 사계절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지리속살 산행을 이어갈 수 있는 산행 인프라속에 발걸음
하는 saiba 산님은 얼마나 행복한 늠인가를 새삼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북알프스의 극히 짧은
일정속에서도 나름대로 느낀 점들을 앞으로 자신의 산행에 어떻게 Plus 화 시켜 갈 것인가? 하는 과제를 남겨
두고 있는데, 어쩜 앞으로 자신의 산행 활동속에 그런 과제를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예상
하지 못한 또 다른 즐거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리라... (^^)
이번에 함께 발걸음한 산우님들에게 상기의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
첫댓글 참 부지런하십니다. 북알프스산행기 쓰시랴, 가족간 휴가가시랴, 언제 또 지리산까지 가셨습니까! 그리고 또 산행기 집필
이쯤되면 몸이 세 개라도 모자랄 판인데 잘도 쓰십니다. (글을 술술 쓰시는 모양입니다. 부럽습니다.) 오랜만의 지리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마지막 노고단골로 단독 산행하시려고 하시는 것을 보니 열정이 느껴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북알산행후 산행기 정리한다고 진이 다빠지는 듯한 기분이 들고, 지리산에 뜸~하면 지리산 산신령님 심기를
거슬릴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체력적으로 많이 회복되었기에 조금 모양새 있는 완결형 코스로 마무리
지었답니다. 이젠 평상시와 같은 생활 & 리듬으로 되돌아온 것 같습니다. 선배님께서도 그 많은 알프스 사진
정리하시고, 기획하시어 트래킹 기록 남기신다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후답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는 바입니다. 어쩜... 올려주신 풍경사진만으로도 함께 간 것 같은 기분이 들기에 그것으로 안가도 만족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하, 주능선 일부랑, 대소골- 반야에서 심원길 일부외는 못 가본 길이네요. 사진보니까 그리도 좋은 곳인데, 못 가봤네요.
감사합니다.
지리속살은 어딜가나 그냥 좋은 것 같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