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는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스르르 팔을 베고 잠이 듭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배웠을까,,,,
요즘 밤늦게 손자 유찬이를 안고
부르는 자장가이다
이제 7 달을 넘겨 성큼성큼 4 발로 걷고 할아버지를 보면 방긋방긋 웃으며 반기는 손자.
8월16일 딸 부부와 유찬이가 영구귀국한 이후 지금까지 손주는 무조건 귀엽다는 이론을 몸소 확인, 실천하는
딸바보에서 손자바보로 진급한 행복한 할아버지이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잘 웃고 예쁘고 완벽에 가까운 우리 손자가 딱! 진짜로 딱!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밤에 잘 안자고 우는 것이다.
초저녁에 잠들어야 할 애기가 밤 10시가 되도록 안자고 있다가 겨우 재우면, 잘 자다가 밤에 한 번 정도 깨어서 엄마젖 먹고
아침까지 푹 자주어야 집안의 모든 어른들도 편하고 아기도 좋을텐데 욘석이 그렇지 못해 쪼까 애로사항이 있다.
아빠를 많이 닮은 유찬이를 보면서 얼굴 한 번 뵌 적없는 나의 할아버지를 생각하고 그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또 그 위의,,,
저 위의 조상님으로부터 전해 내려왔을 나의 DNA 그리고 내 딸을 통하여 손자손녀와 또 그 아래의 손주들에게로 이어져
내려갈 생명과 핏줄의 이어짐의 신비를 생각해 보고 한 편으로 숙연한 기분마저 든다.
첫댓글 손자가 오전 잠에서 깨었다. 이만 줄이고 손자 봐야쥐.
365일 낮이나 밤이나 앉아서 가슴에 안아야 잠을 재워 키웠다는 명닥의 아들 천재 유지오,이 할머니도 큰손자가 한 번씩 잠을 자려하면 한 시간씩을 울고나서 잠이들고 그런 귀한 잠을 밤중에도 영락없이 두 시간마다 깨어우는 그런 손자를 두었다오. 그냥 할아버지가 되는게 아니라오. 천재 손자를 두고싶은 할아버지는 그냥 기쁨으로 참아야 한다오.
섬집아기는 나의 18번이었는데요요요...무슨 심각한 세미나 뒤풀이때..한곡조 뽑으라하면..나는 가장 부르기쉽고 뭔가 차분해지는 이노래'섬집아기'를 불렀던 때가 있었다는 야그//수남범생께서 드뎌 할아버지되는 길목에 들어섰네요...밤낮을 꺼꾸로 살아가는 손자놈이 그래도 이쁘기만하지요? 계속 신기한 일들이 줄서 나타나지롱...행복가득하신 수남초보할아버지얼굴이 떠오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