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날이 장날 곰탕 추억의 백두대간 구간
구룡령(1006.9) 56번 국도-x1218.5-약수산(△1306.2)-x1233.0-x1281.4-x1264.1-△1228.8-x1284.9-응복산(△1360.0)-만월봉(△1284.0)-서 능선-통마름골
거리 : 10.20km
소재지 : 강원도 홍천군 내면 양양군 서면
도엽명 : 연곡
진고개-구룡령을 잇는 백두대간 구간이며 잘 만들어진 등산로와 이정표들로 독도를 할 필요가 없는 구간이다
구룡령에서 약수산만 올라서면 큰 굴곡이 없고 만월봉에서 통마름으로 이어지는 구간도 등산로가 좋다
대중교통이 지나가지 않는 교통오지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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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9일 (일) 산 아래는 맑으나 산속은 자욱한 박무 가랑비
횡지암 본인 야영 및 산행
봄부터 계획했다가 몇 차례 미루어지다가 성사된 야영 산행이다
토요일 점심 때쯤 횡지암 아우와 조우 후 홍천군 내면 명개리 통마람골로 들어서니 사전에 생각했던 야영지가 마을 사람들에 의해 막혀있어 삼봉약수 입구 괜찮은 장소에 자리를 잡고 마시기 시작한 것이 다음 날 산행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했다
새벽 두 차례 깨어났다가 잠들고 깨어보니 06시가 훨씬 넘었고 정리하고 출발해서 구룡령으로 올라서서 산행 시간이 평소 당일치기 늦은 출발이나 비슷한 08시20분이다
온통 박무로 보이는 것 없이 구룡령을 출발 약수산을 향한 오름인데 이 구간은 1997년 백두대간 종주 때 지나 보고 처음이니 27년 만이고 응복산과 만월봉은 2007년 두 번이나 지나간 것인데 이 역시 17년 만이다
이 능선에서 많은 조망을 기대했는데 결과적으로 산행이 끝날 때까지 도와주지 않은 하늘 때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그냥 능선을 걸은 것밖에 없다
▽ 명개리에서의 야영 나는 텐트에서 자고
▽ 횡지암아우는 야전침대에 동계 침낭으로 밤을 보낸다
▽ 아침에 철거하고 정리하고
▽ 27년 전에는 저런 시설도 없었던 구룡령 34년 전 처음 올랐을 때는 비포장 1차선 도로 하루 한 차례 홍천서 07시 출발한 버스는 구룡령에 11시 도착이고 이 버스가 14시 양양에서 다시 홍천으로 갔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다
구룡령은 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와 양양군 서면 갈천리 경계에 위치하고 가파르고 험하여 마치 용이 구불구불 기어오르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강원도 땅이름」에 의하면 높은 고도 때문에 맑은 날에도 옅은 안개가 끼어 있으며 비 오는 날이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정상 부근에 짙은 안개로 시야를 가리는 일이 많다"고 한다「광여도」와「해동지도」에 표현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전체 구도가 비슷하게 표시되어 있다 남대천은 구룡령 부근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다가 읍치에서 잠깐 동류하여 바다로 들어간다고 표기가 되어 있다 인접한 양양의 사료에서도 구룡령 지명에 관한 기록이 적지 않다 「여지도서」「양양도호부」에 "관문에서 서남쪽으로 서림(西林)까지 30리 서림에서 구룡령까지 40리 구룡령에서 강릉 경계 인암(印巖)까지 30리이다"는 기록이 있다「해동지도」등 조선 후기 고지도에도 대체로 양양부의 서남쪽에 구룡령(九龍岺)이 묘사되어 있다「조선지지자료」에는 서면 갈천리에 구룡령(九龍岺)이 영치현명으로 수록되어 있다
▽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아닌 우측으로 비켜난 사면의 등신로로 10분여 가파르게 오르면 약1085m 서쪽 구룡령 생태통로로 이어진 백두대간 마루금이며 구룡령0.3km↔약수산1.08km를 알리며 동쪽으로 가파른 오름이다
▽ 동쪽 가파른 오름이면 약1205m 좌측으로 틀어 평탄 능선이다
▽ 분기점에서 방향을 바꾸며 평탄하게 5분도 걸리지 않아 평범한 x1218.5m 잠시 후 동쪽으로 내려간다
▽ 내려선 곳에서 표고차 100m 정도 가파르게 올라선 약수산 정상「연곡315 2001재설」가랑비가 뿌린다
횡지암 아우가 올라오길 기다리며 쓰린 속이지만 막초 한잔하며 기다리는데 춥다 현재 기온 12.1도 비까지 내리니 말이다
이후 약1200m 좁은 공터를 이룬 좌측 갈천리 쪽 능선 분기점에서 횡지암 아우는 돌아내려서 차량으로 통마람으로 이동하겠다고 헤어진다
약수산은 조선시대 지리지와 고지도에는 약수산에 대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고 홍천군 내면 명개리에 위치한 명개약수에서 유래한 지명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산의 주변에 많은 약수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산에서 발원하는 미천골계곡에 불바라기약수(미천약수)가 있고 갈전곡봉(葛田谷峰)과의 사이에 있는 구룡령계곡에는 갈천약수가 있다
▽ 약수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다가 6분 후 우측 명개약수골 쪽 지능선 분기점 좌측으로 틀어 간다
▽ 3분 후 좌측능선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틀어가지만 그만한 능선이고 몇 걸음 오른 약1200m 좌측 갈천리 쪽 능선 분기점 거의 동쪽으로 내려간다
▽ 완전히 내려서면 구룡령2.8km↔응복산4.33km 진고개19.32km 오름이다
▽ 올라선 x1233.0m를 지나면 이정목이고 곧 눈길을 끄는 고목이다
▽ x1233.0m에서 살짝 내려서고 오름이면 x1281.4m다 북쪽으로 분기한 능선으로 암산(△1152.9)인데 2007년 법수치리 팥밭무기 합실골 만월봉 응복산을 거쳐서 암산 갈천리 56번 국도로 하산한 기억이 생생하다 누군가 망미봉 이라 써 놓았다
▽ 막초 한잔하고 5시 방향 잠시 내려서지만 완만한 능선이다 하늘이 달라지기를 기대하지만...
▽ 다시 오름
▽ 구룡령3.98km↔응복산2.73km x1264.1m다
▽ 미역줄 사이로 잠시 내려서면 가파른 내리막이고 표고차 180m를 줄인다
▽ 부드럽게 올라서면「연곡436 2005재설」의 △1128.8m 17년 전에는 넓은 공터에 나무 의자도 있었고「마늘봉」표시도 있었다
▽ 표고차 70m 정도를 내려선 펑퍼짐한 곳 구룡령5.12km↔응복산1.59km
▽ 다시 오름 저런 것은 오히려 불편하다 27년 전 백두대간 때는 이정표는커녕 등산로도 희미했는데
▽ 가파른 오름에는 준.희 선배님의 힘 내라는 팻말
▽ 표고차 220m를 가파르게 줄이며 올라선 x1284.9m 동쪽으로 틀어 내리는 곳 응복산0.69km다
▽ 바지자락 젖은 것이야 그렇다 치고 등산화 속도 질척거린다
▽ 내려선 후 오르려면 우측 명개리1.3km 갈림길을 지나고 오르니「연곡11 1991재설」1등 삼각점 응복산 정상
응복산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한 능선은 조봉(1183.7) 분기점을 지나 정족산(△869.1)을 지나 후천과 남대천이 합수하는 곳까지 이어지는 양양단맥이고 역시 2007년 면옥치리에서 올라서 이곳으로 진행한 기억이 있다
백두대간에 자리한 응복산은 미천골 통마람골 약수골 합실골 등 사방에 골짜기가 발달해 있다
주변에 708년(신라 성덕왕7)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수타사(水墮寺)와 삼봉약수터가 있다
「홍천 너브내의 숨결」에 산이 준엄하고 20리의 무인지경인데 옛날 이곳 산상에 매가 새끼를 쳐서 기른 바가 있어 매봉령이라 한다 산의 모양이 매가 엎드린 형국이라 하여 매복산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다
▽ 잠시 후 남쪽으로 틀어 제법 가파른 내림이고
▽ 다 내려선 1220m 펑퍼짐한 지형
▽ 한동안 편안하게 진행하다가 만월봉 오름 오늘 능선 곳곳 미역줄들이다
▽ 만월봉 오름은 완만하다 가끔 주목도 보인다
▽ 만월봉 정상 직전 우측(서) 통마름2.1km 응복산1.5km 두로봉5.4km 갈림길이고
▽ 몇 걸음 오르면 만월봉이다 17년 전보다 황폐한 느낌이다
보이는 것 없이 걷기만 한 산행이니 이거야 재미 하나도 없다
두 병을 가져간 막걸리도 한 병만 마시고 별로 마시고 싶지도 않고 기다리는 횡아우를 생각해서 부지런히 통마람으로 하산을 시도한다
서쪽 능선을 향하니 그제여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응복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오대산 쪽이 보이지만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다
▽ 서쪽으로 향하는 능선 잠시 편안하다가 급하게 한동안 내려선다 길은 뚜렷하다
▽ 약1140m 지점 전면 x1153.6m 오름 직전 등산로는 우측 사면으로 내려간다
▽ 지계곡을 만나지만 비스듬하게 사면으로 내려선다
▽ 약1070m 지점 응복산 정상아래서 발원한 주계곡을 건너 계곡을 좌측으로 두고 서쪽으로 완만하게 내려선다
▽ 지계곡 합수점을 자주 만나며 내려서는 일대 속새들이 많다
▽ 하산하니 햇볕 쨍하고 저 앞 만월봉에서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 통마람 입구 내청도교까지 이어진다
▽ 비포장 이곳까지 횡아우가 올라와 기다리고 있다 R탕은 조금 춥다
명개리 인근 도로변 식당은 영업을 하지 않아 어제 오던 광원리삼거리에서 내린천을 따라 살둔을 거쳐 상남읍에 도착해서 식사와 나 홀로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아주 일찍 돌아온다.
첫댓글 일단 꾸름재아우랑 가유...
알았음
그 때 다시 연락
당일 오후 다섯시경...
통마람에서 구름재와 만나기로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