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2일 탄생화 과꽃 Aster
꽃 말:믿음직한 사랑
원산지:중국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동요에 나오는 꽃으로 우리에게 낯익은 식물이다. 하지만 참 귀한 식물로써 세계적으로 한 종 뿐이다.
과꽃은 꽃이 크고 꽃대가 곧아 꽃꽂이용으로 우수한 품목이며 화단용으로도 좋다. 지금도 시골에 가면 마을 들어가는 길가나 화단에 군락으로 심겨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봄(4월 중순 쯤)에 씨앗을 뿌리면 여름(7월∼0월)에 개화하는 일년생 식물인데 개화생리가 특이하다.
즉 꽃눈이 분화하는 데는 온도와 일장(낮의 길이)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서, 일장이 16시간의 장일인 곳에서는 10℃이상이면 정상적으로 자라 꽃이 피지만 12시간 이하의 단일인 곳에서는 20℃이상이 되어야 정상적으로 자라 꽃이 피게 된다.
온도가 높으면 일장이 짧아도 되지만 낮으면 길어야 되는 것이다.
꽃은 국화와 비슷한데 꽃 빛깔은 백색·빨강·파랑·분홍·홍색 및 자주색 등이 있다.
줄기는 가지를 많이 치며, 전체에 흰 털이 많이 나 있다.
높이는50~100 센티미터이다. 화단용보다는 절화용으로 수요가 많다.
빛이 잘들고 물이 잘 빠진 곳에서 잘 자란다.
씨앗은 70도 화씨에서 10-14일 되면 싹이 난다.
모종은 잘 자라나지 않는다.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써 세계적으로 아시아 지역에 단 1종이 분포하는 종이다. 우리나라에도 북한의 월전고원, 백두산 등의 고산지대에서 자생하고 있다
원래 한반도 북부와 만주 동남부 지방에 자생하던 풀이었으나, 18세기 무렵 프랑스로 건너가 프랑스·독일·영국 등지에서 현재의 과꽃으로 개량되었다.
연애를 점치기에 적당한 꽃입니다.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반복하며 꽃잎을 떨굽니다. 비밀을 가르쳐 드릴까요? "좋아한다."는 말부터 시작하면 결과는 대개가 기분 좋은 "좋아한다"로 끝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꽃잎 수가 홀수일 확률이 80~90%나 되기 대문입니다. 나머지 10~20%에 해당하는 사람이 "좋아하지 않는다"는 선언을 받습니다.
꽃점
사랑의 승리는 반드시 당신의 것.
그 비결은 감정을 일치시키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변화하는 마음에 잘 대응하면 두 사람의 사랑을 고양해 갑니다.
작은 문제는 나중에 됩니다.
우선 연인의 기분을 사로잡을 것. 한결같은 당신이기 때문에 실패는 없습니다.
과꽃 이야기
옛날 백두산의 깊은 산골에 어린 아들과 함께 사는 '추금' 이라는 과부가 있었다.
추금은 남편이 죽은 후 남편이 가꾸어 오던 꽃을 열심히 키웠다.
그리고 꽃이 필 때면 먼저 저 세상으로 가버린 남편을 그리워 하며 이 꽃들을 바라다보곤 하였다.
어느 날 마을의 중매쟁이가 추금에게 재혼할 것을 졸라대기 시작하였다.
끊임없는 중매쟁이의 설득을 받고 이 젊은 과부의 마음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 하였는데,
그러던 어느 여름날 뜰에 핀 하얀 꽃들이 하나 둘씩 갑자기 분홍색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생각한 추금은 꽃을 살펴보기 위해 꽃밭으로 나갔는데, 뜻밖에 그곳 에는 죽은 남편이 나타나서 미소를 짓고 서 있었다.
"부인! 내가 다시 돌아왔소." 추금은 생각지도 못했던 기쁨에 눈물을 흘리며 남편의 따뜻한 품에 안겼고 이후 이들 부부는 아들과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던 어느 해 극심한 가뭄이 들어 모든 풀과 나무가 말라 죽어갔다.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은 저마다 살 길을 찾아 고향을 떠났다.
"여보! 넓은 만주땅으로 갑시다. 그곳은 가뭄이 들지 않았다고 하니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게요. 그곳으로 가서 농사를 지읍시다."
추금은 아끼고 보살폈던 꽃 중에서 흰색과 분홍색의 꽃을 한 그루씩 캐어 소중히 싸 들고 길을 나섰다.
이들 부부가 만주땅으로 가서 정착 한지도 어언 10년이 지나 추금의 얼굴 에는 주름살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 했고, 어린 아들도 이제는 어엿한 장정이 되어 곧 결혼도 시켜야 할 처지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뒷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던 아들이 독사에게 물려 갑자기 죽고 말았다.
"여보! 여기서 살면 죽은 아들 생각이 더욱 간절할테니까 다시 고향으로 돌아갑시다."
부인도 남편의 뜻에 따라 아들의 시신을 뜰의 꽃밭에 묻어주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이미 늙어 다시 자식을 낳을 수는 없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금실이 더욱 좋아졌다.
어느 날 부인는 나무를 하러 가는 남편을 따라 길을 나섰고 이들 부부가 산에 이르러 나무를 하고 있을 때,
절벽 위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송이가 부인의 눈에 띄었다.
추금이 그 꽃을 몹시 갖고 싶어하자 남편이 아내를 위해 그 꽃을 꺽어 오려고 절벽을 기어 올라갔다.
그러나 남편은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그만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앗!" 추금은 외마디 비며을 지르며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 무렵 "엄마! 엄마!" 추금은 자신을 부르는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라 깨어났는데 산속에 있어야 할 자신이 뜻밖에도 자신의 방안에 누워 있던 것이었다.
추금은 그제야 자신이 꿈을 꾸었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추금은 곧 뜰로 나가 꽃을 살펴보았는데 밤 사이에 하얀 꽃이 분홍색으로 많이 변해 있었다.
"흔들리는 내 마음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 죽은 남편이 꿈에서나마 일생을 같이하며 죽었구나!"
추금은 그동안 매파로 인해 흔들렸던 자신을 반성하고 마음을 더욱 굳게 하였다.
추금은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 무과 시험에 응시시키기 위해 한양으로 보냈으나,
얼마 후 만주 지방의 오랑캐들이 쳐들어 와 부인을 납치해 갔고 오랑캐 두목은 추금을 첩으로 삼으려 했다.
한편, 추금의 아들은 무과에 급제하여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찾았으나 어머니가 오랑캐들에 의해 납치되어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분노한 아들은 병사들을 이끌고 오랑캐의 진지 로 숨어들어가 어머니가 갇혀 있는 곳을 급습해 어머니를 무사히 구출해 냈다.
이때 추금은 아들에게 "이곳은 꿈속에서 너의 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집이다." 라고 말하고, 뜰로 나갔다가 자줏빛 꽃이 무수히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추금은 남편이 가꾸어오던 꽃과 똑같은 이 꽃을 캐어 품에 안고 고향으로 돌아와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그 후 이 꽃은 과부를 지켜준 꽃이라 하여 '과꽃'이라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