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며칠 전
농막 인근 음식점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골프 패션의 아름다운 여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농촌에 어울리지 않은 풍경이라 의아해 했는데
그녀들이 떠나고 주인아줌마가 눈을 흘기며 말했습니다.
“ 미친 년! 주제에 골프는? ”
“ 여유가 있으니 골프 치러 다니겠지요? ”
“ 남편이 노가다 다녀.”
요즘은 골프도 대중 스포츠이긴 하지만
산에서 나무 베는 위험 한 일을 하는 남편을 생각하면
골프 치러 다니는 건 분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서
최악의 여자는 분수를 모르고 사치하는 여자라고
어느 이혼 전문 변호사가 말 하는 것을 들었는데
물론 과거에는 골프를 치고 다닐 정도였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우리 집 최권사가 생각났습니다.
장을 보고 짐이 많은데 택시 기본요금 거리이니
택시 타고 가자고 하자 몇 백 원 아낀다고
그 무거운 짐을 들고 기어이 마을버스를 타는 최권사
그래서 박봉에 애들 셋 대학 보내고 집이라도 장만했겠죠.
더불어 반성합니다.
마나님은 그렇게 절약하는데
남이 술값 내는 꼴을 못 보고 먼저 술값을 계산하는 나
속 창아리가 있는지?
오늘 밤 마나님 어깨라도 주물러 주어야겠습니다.
그렇다고 골프를 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첫댓글 삶의 애잔함이 느껴집니다 ~~
즐거운 휴일 되세요 ~~~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술 값내는것은 인적 자원을 키우기 위함 입니다!
잘하신 겁니다!
ㅎㅎ
그럴까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나님 말을잘덜으면
자다가도 떡이생기지요,
어울렁더울렁 살아가시길요,
ㅎㅎ
그렇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