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많은 비가 온대지에 뿌려졌다,
오늘도 변함없이 타임머신을 타고 지난 추억속으로 빠져본다,
제목처럼,굳이 여름에 만난 사람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아도 좋을것 같다,
어찌보면 만났다는 표현 보다는 그냥 스쳐갔다고 해야 옳을 테니까,
1994년 8월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회사 동료들과 함께
여름 휴가를 맞아 지리산에 갔을 때다
8월 한 여름이었는데도 태풍의 영향으로
뱀사골 계곡에는 쉴새없는 비바람이 휘몰아
치고 있었다,
서둘러 하산하는 등산객들은 비바람으로 인한 한기 때문에
입술이 파랗게 질려 있었다,
뱀사골에서 반야봉으로 우회하기 직전에
급경사 길을 오르던 나는 뜻하지 않은 광경에 넋을
잃고 말았다,
급경사로 인한 체력 소모가 심해서
길 한편에 비켜 서서 쉬고 있는데
맞은편에 서른 중반의 등산객 부부가 내려 오고 있었다,
두사람 모두 배낭을 짊어지고 있었는데
부인은 앞쪽으로 젖먹이 어린 아이를 안고 있었다,
난 그들 부부가 내 앞을 스쳐지나 아래 쪽 골짜기 속으로
잠겨버릴 때까지 의례적인 인사말 "수고하십니다"
마저도 잊어버린 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비바람이 휩싸인 그들 부부의 모습에서
아름다움과 멋을 발견 했다면 혼자만의 착각일까?
홀로인 각자가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루고 그네들의 사랑이
담겨있는 분신과 함께 자연을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또한 사랑을 배워 갈수 있다면 그건 분명 우리들 인간이
창출 할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 중 하나이리라,
자꾸만 신성화 되어가는 우리들의 사회에서 이렇게
소박하고 따뜻한 아름다움을 가꾸어 내는 많은 인연들 중
하나만이라도 올해가 가기전에 또 만날 수 있기를
나는 기대 해 본다,
와우 !아바타 멋있습니다 흐르는 음악과 넘 잘어울리는군요 하도 구슬프게 흘러서 이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 오고 가며 만나는 인연과 이렬게 글의 세상에서 만나는 인연을 우리는 아름답게 가꾸어가야 될것 같습니다 울 향기실 에서 의 인연도 매일 소중하게 엮어 나갔음 하는 바램이구요 좋은 인연 만날수있기를요 ^^*
첫댓글 방랑시인님 생각이 참 깊으신것 같네요 저도 그러한 아름다운 모습을 산행하면서 가끔접하는데 아름답기에 앞서 부럽고 존경스런 마음이.........
다들 추억속으로 빠지는 하루인가 봅니다..오늘은 님의 플래닛에 가서 구경하고 왔네요.ㅎㅎ 언제나 우리곁에 영원한 시인으로 남아주소서..^^
와우 !아바타 멋있습니다 흐르는 음악과 넘 잘어울리는군요 하도 구슬프게 흘러서 이 마음이 아프고 슬퍼요 오고 가며 만나는 인연과 이렬게 글의 세상에서 만나는 인연을 우리는 아름답게 가꾸어가야 될것 같습니다 울 향기실 에서 의 인연도 매일 소중하게 엮어 나갔음 하는 바램이구요 좋은 인연 만날수있기를요 ^^*
김 삿갓 의시보다 더맘에 와닿네요,앞 으로도 좋은 글 부탁 드립니다 자보았구요 감 사드려요///
그해 여름에는 정말루 더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흑...도사님아...와 이제오노? 영원한 결별을 선언할까 부다...-,-;;
예쁜 풍경화를 본듯 합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지리산의 푸르름과 아이를 안고 걷는 여인의 행복한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하루종일 비가내려..몸과 마음이 심란하였는데..시인님의 추억속으로 빠졌다 나왔네요..얼마나 아름다운 인연을 만나셨길래 넋을 잃었을까 싶어요,,ㅎㅎ울 스카렛 보다 더 멋진분이였나요? 이궁~~쥔님한테 혼날라 시인님!~! 지..갑니다...^^*
스카렛님은 대단한 분이시죠,어찌 비교가 됩니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