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정부가 해이티(Haiti)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1천만 달러를 원조하기로 약속했다고 AFP와 로이터가 14일 보도했다.
호주정부의 이같은 원조약속은 미국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해이티 지진피해 현장을 23만명이 사망한 ‘2004 복싱데이 쓰나미’에 비견한 뒤 나왔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번 비보 이후 호주 등 아시아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번 지진피해가 최근 수년간 인명피해 중 최고사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이티의 쟝 막스 벨러리브 총리는 사망자가 10만명이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해이티는 현재 병원, 학교들이 무너지 자리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건물잔해 깔린 피해자들의 울부짖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호주인의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븐 스미스 외무장관은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UN 직원 20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스미스 외무장관은 해이티 당국이 지진 당시 혹시 있을지 모를 호주인들을 찾고 있다면서 현재는 “어떤 호주인도 다치거나 사망하거나 건물잔해 갖힌 이가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기문 UN사무총장은 미화 1천만 달러를 1차 구호금으로 보낼 것이라며 해이티 지진 피해의 지원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반 총장은 “우리가 당신과 함께 있다”며 “우리는 인간이 가능한 최대한의 속도로 빠르게 복구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댓글 올해 초부터 자연재해들이 대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