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개막경기
수많은 농구팬이 운집한 가운데 2013-2014년 프로농구가 청주 실내 체육관에서 개막되었다. 개막전 퍼포먼스로 힘찬 북소리가 개막을 크게 알리는 듯했다. 큰 북을 두드리는 사람들의 몸 동작이 활기차 있어 힘에 넘쳤다. 그들은 예전에 엄마나 여인들이 빨래 방망이 두드리는 것 이상으로 북에다 온 힘을 실어 힘차게 팼다. 그 동작이 하도커 보여 마치 나를 크게 성장하게끔 하는 기분이다.
올해는 청주 KB스타즈 농구가 창단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 한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 크게 경축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보았다.
개막경기로는 청주 KB스타즈(국민은행)와 부천 하나외환은행의 경기로 포문을 열게되었다. 개막경기에 앞서 선수들은 몸풀기에 분주했다. 몸놀림이 유연하고 빨랐다. 눈초리 하나하나가 빛났고 젊음을 발산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졌다. 공을 잘 봐야 점수로 연결하기에 수월할 것 같다. TV에서 보는 것보다 직접와서 보니 실감이 더 났다. 오랜만에 농구경기를 보게 되어서 기뻤다. 관중들은 응원열기로 마음이 후끈하였다. 경기가 진행되어 자유투를 던지는데 치어걸들의 무릎꿇어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참 특이한 모습이었다.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멀리서 쏜 3점슛이 들어갈 때는 어딘가 모르게 훌륭하게 보였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어서 더 멋져 보였다. 그 공이 날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눈들이 얼마나 많았냐.
골이 한 번 들어간 후에 다음 동작에 그 공을 얼마나 빨리잡아 공격하느냐가 중요해서 1~2초가 소중하게 여겨졌다.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상대를 뚫고 들어가 슛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대단했다. 기량이 뛰어나지 않으면 결코 성공시킬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모습은 평소에 훈련한 바를 유감없이 발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쏜살같이 달리면서 골을 넣는 모습은 어떤가. 멋졌다. 개인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이런것은 농구경기의 매력중에 매력이 아닐 수 없다. 선수가 자신도 모르게 너무 열심히 뛰다보면 워킹하는 모습을 볼수가 있다. 이기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차서 그럴수도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볼을 다루는 모습과 몸동작이 가벼워 보여 새처럼 아름답게 보이는 모습이었다. 농구에서는 점수가 많이 벌어졌다가도 쉽게 좁히거나 역전 시킬수가 있어서 흥미진진할 때가 있다. 공을 몰고가다가 같은편에게 패스할 때 그것을 가로채서 재빠르게 역공격할 때는 번쩍 빛이 나는 것 같았다. 투혼을 발휘하는 선수들 모습이 장했다. 선수들이 쉴 때 치어걸들이 관중석을 향해 선물을 쏘았다. 옆에 사람들이 붙들고 있는 사각으로 된 헝겊같은 판에 공을 얹어서 잡아당기니 관중속으로 날아갔다. 그것은 마치 어렸을 때 새총놀이한 것 같아 재미있게 보였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잘 구상한 것 같다. 또한 남녀의 응원단이 멋지게 옷을 잘 차려입고 활기차게 응원에 최선을 다했다. 그 응원은 예전에 유행했던 연세대학 고려대학의 응원과도 같다는 생각이다. 너무 멋지고 젊음의 기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감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는 사람들은 좋지만 그들은 숨이차 힘에 겨울것 같다. 너무나 세차고도 일사분란하게 응원에 열중했기 때문이었다. 관중석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도 흥에겨워 몸을 좌우로 크게 흔들며 박수를 쳐가며 응원해 주었다.
청주 KB스타즈 홈 경기는 너무 멋졌고, 힘 있었고 아름다웠다. 방송을 하는 관계로 카메라맨들의 활동이 분주했다.
치어걸과 함께 응원하는 관중은 어린이할 것 없이 즐겁다. 그들이 어린이처럼 뛰기도해서 깜찍스럽고 귀엽기까지 하였다.
자유투에서 원정팀은 두 개를 성공시키지 못할 때가 있곤 했으나 홈팀은 거의 다 성공시켰다. 그것이 하나의 홈에서 응원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홈그라운드의 잇점이라면 잇점일 수 있겠다. 자유투는 어쩌면 슛중에서 가장 편할지도 모르겠다. 고정된 자리에서 비교적 안정된 마음과 자세로 던지니까 말이다. 또 한편으로는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할 거다. 많은 사람이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다.
선수들은 양손을 사용해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는데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그러다가 파울을 범하기도 했지만, 공을 빼앗을때는 무섭게 공을 다루어 나갔다.
자기팀이 팀파울에 걸렸을 때는 상대편에게 자유투를 허용했다. 골바구니 밑에서 슛을 넣을때도 멋졌다. 옆사람에게 패스할 처지가 안되면 혼자 처리해서 해야하니 까 더없이 귀중한 골이었다. 한편으로 상대의 저지를 피해야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어리둥절하기도 할 것이다.
작전타임시간에 들어오는 선수들에게 일일이 손을 맞춰 책임자들은 격려하는 모습이다. 거기에 선수들은 많은 힘을 얻을 것 같다. 치어걸들의 흥겨운 댄스와 끼도 선수들에게 사기진작이 될 것이다. 점프해서 공을 낚아채는 모습은 너무 멋졌다.
공 하나에 점수가 왔다갔다 하기에 소중하니 신중해서 잘 처리해야 할 것 같다.
TV에서 농구경기때 들려주었던 귀에익은 듯한 음악소리가 마음을 좋게 하곤했다. 치어걸들의 농구공 선물서비스는 팬들을 즐겁게 해주어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홈경기에서 이렇게 신나는 모습들을 보게되니 기분이 그만이다.
아무리 뛰어도 지치게 보이지 않는 젊음의 열기는 무엇으로 대신할 수 없었다. 부럽다. 운동 선수중에는 외국선수도 있었는데, 그도 제법 슛을 잘 쏴 성공시켜서 귀여움을 토해냈다. 관중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준 수준 높은 프로농구 개막경기였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2013.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