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불면증으로 잠을 못 자고
꼬박 밤을 지새운 터라 아침에 잠이 들었다
한참 달게 자고 있는데 누가 문을 두드린다
졸린 눈일 비비면서 누구냐고 물으니
"아버지, 저 왔어요!" 하는 아들 소리가 들린다
문을 열고 보니 꽃과 케잌을 든 아들이 웃으면서
허리 굽혀 인사를 한다
오늘이 대체공휴일이라서
앞당겨 어버이 날 인사를 드리러 왔단다
그래서 기특한 생각이 들어서 꽉 안아주는데
키가 하도 커서 안아주기도 힘들다
아들 신장이 무려 190cm이다
그리고 오면서 식당을 예약해 놨으니
식구들 전부 식사를 하러 가잔다
전에도 자주 갔던 맛집에 가서 식사를 하고
아들이 가서 계산을 하고 온다
그래서 우리가 일어서려니 잠간 계시라면서
품에서 봉투를 꺼내 나와 아내에게
각각 하나씩 건네면서 "건강하세요~" 한다
너무 기특해서 팔을 뻗어 높은 데 있는 머리를 쓰다듬고
봉투를 보니 이렇게 써 있다.
"엄마 아빠는 좋겠다, 내가 아들이라서!"
그걸 보고 우습기도 하면서 재밌어서
"이 노무 새끼가 무슨 공치사는?"
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막 달아나면서,
그렇게 인쇄된 봉투가 있어서 샀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요즘은 다 그런 봉투를 쓴단다
소리는 지르면서도 속으로 여간 행복한 게 아니었다
첫댓글 요번 연휴는
누구보다 보람되게
보내 셨겠네요
키크고 효자인 아드님이
있어서 부럽습니다
앞당겨 어버이날
인사를 받으셨군요
행복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갑니다
늘 행복 하시고
화이팅입니다 ...
윤세영님 안녕하세요?
반갑고 감사합니다
요즘 잘 지내시지요?
운세영님께 행복한 5월,
축제 같은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푸하하
내가 아들이라서..에
빵ㅇㅇ터졌습니다
요즘 애들 언어가 기발합니다
이미 그 말은 대 유행이랍니다
저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열어가세요 ^^
웃음을 주는 것도 효 입니다
그렇게 덩치큰 아들의 애교 ..
자유노트 님 ^^
자랑질 하신거죠!!ㅎㅎㅎ
대채공휴일 미리와서 맛난 식사 대접 받으신걸
축하 드립니다
암튼지 그런 아들이 있어서
행복하시다라는 글
함께 할수 있어서 감동 ~~입니다
소담님 안녕하세[요?
제 기쁨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담님께도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반드시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성인된 아들이 그런
너스레로 기쁨을 주기란
쉽지가 않아요
행복해 보여서 좋습니다
아들이 나이는 성인인데 형실은 총각입니다
주야장천 연애만 하고 결혼을 안 하네요
그래도 효도 받을 때 기분은 좋았습니다 . . . ㅎㅎ
내일 비은님에게 특별 이밴트 펼쳐지기를 기원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맞는글 봉투네요! 기분 좋으 시겠습니다!
네, 그 순간은 자식 키운 보람이 느껴지고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습니다
암촌님 오늘 기쁨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