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21)이 신현준의 사랑을 받아들였다. 손태영은 24일 최근 뮤직 비디오를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한 신현준에게 “이젠 오빠와 예전처럼 돌아가 당당하고 예쁘게 만나고 싶습니다”며 화답했다. 그 동안 마음 속 깊이 갈무리했던 속내를 시원하게 털어 놓은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손태영이 이날 본지 기자에게 보낸 “신현준 오빠와 예쁜 만남을 가질 테니 지켜봐 달라”는 내용의 편지로 알려졌다.
손태영이 지난 21일 프랑스에서 귀국한 지 3일만에 전격적으로 신현준에 대한 사랑을 발표함으로써 한 달 넘게 지속된 주영훈-손태영-신현준 간의 삼각 열애설은 마침내 종지부를 찍고 공식적인 신현준-손태영 커플의 탄생으로 귀결됐다.
편지를 보내기 앞서 손태영은 기자에게 전화로 “프랑스에서 고민한 끝에 신현준의 마음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신현준의 사랑을 받아들여 다른 커플처럼 예쁘게 사귀겠다”며 팬들도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더불어 “이젠 ‘삼각 스캔들’처럼 비춰지는 것을 매듭 짓고 싶다”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공개하게 돼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손태영은 프랑스에 머무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보면서 무척 고민했다. 삼각 스캔들을 일으킨 장본인처럼 비춰져 어린 나이에 마음 고생이 적지 않았던 것이다.
주영훈-손태영-신현준 삼각 스캔들은 지난달 18일 ‘주영훈이 1년여간 사귄 손태영과 헤어지면서 살이 15㎏이나 빠졌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확산됐다. 또 캐나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만난 신현준 때문에 손태영이 주영훈과 헤어진 것처럼 알려졌다.
하지만 손태영은 본지(10월 27일)에 “주영훈을 배신한 것이 아니며 주영훈과는 서로의 오해로 헤어진 후 힘든 시기를 함께 해준 신현준과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한편 신현준은 손태영의 귀국 전날인 지난 20일 신인가수 키스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손태영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변함 없음을 고백했다. 신현준은 “손태영과는 반짝 스쳐가는 사랑이 아니었다. 그녀에 대한 마음은 진실이었으며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신현준이 손태영에게 공개적으로 사랑 고백을 하고 손태영이 이에 화답함으로써 이제 두 사람은 공식적인 연인 사이로 떳떳하게 사랑을 키워갈 수 있게 됐다.
<신현준과 공식적인 연인 사이가 되겠다는 손태영의 편지 내용>
현준 오빠를 사랑합니다.
캐나다에서 돌아와 제가 힘들었던 시기에 오빠가 절 많이 감싸주고 위로해줬습니다. 시간이 지나 오빠가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오빠가 좋아졌고 믿음이 갈 즈음 ‘삼각관계’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났습니다. 진실과는 좀 왜곡되게...(중략)
파리에서... 저는 우리의 사랑이 진실이 아닌 다른 것들로 인해 상처 받아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뜻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뜻에 의해 우리의 사랑이 깨지길 원치 않았습니다. 오빠만 변치 않고 우리의 사랑을 지켜준다면 당당히 다른 연인들처럼 예쁘게 만나고 싶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돌아와 신문 방송을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저보다 더 많이 힘들고 괴로워 수척해진 오빠 모습을 보고... 오빠도 저처럼 우리의 사랑을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행복했고 고마웠습니다.(중략)
끝까지 믿어주신 사장님을 비롯한 회사 식구들 팬들 부모님, 걱정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