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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에서 영국의 향기를 느꼈다는 도일(좌)과 오스터(우) ⓒ김현준 |
"잉글랜드에서 경기하는 것 같았다!"
지난 16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7 피스컵 코리아' B조 2차전 경기에서 프랑스 축구의 절대강자 올림피크 리옹은 물리치며 결승 진출의 희망을 되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클럽 레딩FC의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뱉은 말이다.
레딩의 간판 골잡이 케빈 도일은 리버 플레이트와의 1차전에 비해 선전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수원에서 경기 했을 때는 잔디가 뻑뻑해서 우리가 원하는데로 공을 보낼 수 없었다. 반면 리버 플레이트는 그들이 원하는데로 짧은 패스를 구사했고, 이것에 말려들었다"며, "오늘 같은 경우 영국 날씨 처럼 그라운드가 촉촉하게 젖어 있어서 선이 굵고 빠른 축구를 하는데 유리했다"고 밝혔다. 보슬비가 내린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환경은 잦은 비로 유명한 영국과 흡사했다.
신예 미드필더 존 오스터 역시 "잉글랜드 스타일로 경기했다. 비가 도왔다. 리버 플레이트전에서는 경기 흐름도 느렸고, 잔디도 끈적끈적했지만 오늘은 경기가 더 쉬웠다. 잉글랜드에서 경기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사이먼 콕스 역시 잉글랜드와 같은 열정적인 관중의 분위기를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관중들이 많이 와서 만족했고, 함성이 많이 울려서 선수들 모두 즐기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패장인 올림피크 리옹의 알랭 페랭 감독 역시 "비가 와서 경기가 빨라졌고, 이것이 잉글랜드 팀에게 조금 유리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설기현의 입단과 함께 창단 이후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이어 8위에 오르는 돌풍으로 국내팬들에게도 많은 인기몰이를 했던 레딩. 여름을 맞아 한국을 찾은 레딩은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 세계 수준의 클럽들과의 일전 등과 더불어 한국 축구 인프라에 큰 만족감을 보이며 성공적인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상암=한준 기자, 통역=김현준, 이채리
첫댓글 어디로 가야하나...................................
왜가치해;;;; 나 코엑스까지 10분인데 코엑스나 가야겠따 ㅋ
나 내일 메가박스 가는데 잘됬네 시간도 저때고
헉 존 오스터 0.1초 베컴
보고싶다 레딩ㅠㅠ
오스터가 신예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준기자.. 한준의 축구환상곡 재밌게 봤는데 간만에 실수 하셨군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스터랑 롱이랑 잠깐 헷갈리셨나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