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판화와 만나자
佛 박물관 소장 35점 전시 31일까지 경성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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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멜랑 '아그리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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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프랑스 판화가 클로드 멜랑의 1677년작 동판화 '아그리피나'. 앉아 있는 네로황제의 어머니 아그리피나를,같은 방향의 선만으로 표현한 섬세한 묘사력에 탄성이 절로 난다. 얼굴 표정은 물론이고 늘어뜨린 천의 주름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다. 입체감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명암과 굴곡,한 치 오차도 없는 정교한 기술력이다.
부산프랑스문화원이 경성대 제1미술관에서 31일까지 열고 있는 '루브르 판화전'에 루브르박물관의 동판화 소장품들이 드문 볼거리로 나왔다. 루브르박물관 판화보존실에는 약 1만3천점의 판화작품들이 시대별 작가별로 보관돼 있는데,이번에 나온 작품들은 17세기부터 오늘날까지 미술사의 주요한 흐름을 이끈 작가 28인의 작품을 가려낸 것이다. 17~20세기 작품 카피본 12점과 현대미술 작가들의 진본 23점 등 모두 35점이다.
전시는 세 가지 주제에 따른다. 인간의 육체를 담아낸 '인물'편에는 클로드 멜랑 외에 불교미술의 여래불상을 연상시키는 포즈와 다면적인 시점이 인상적인 에두아르 발뒤스의 '가시를 뽑는 사람'이 눈길을 끈다. 독일 신표현주의를 이끈 게오르그 바젤리츠,필립 파비에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풍경'편은 사실성과 내면을 두루 오가는 풍경으로 강렬하다. 섬세한 듯 거친 흑백 풍경이 보는 이를 휘감아 오는 19세기 프랑스 바르비종파 작가 샤를르 도비니의 '작은 숲'과 20세기의 뛰어난 여성작가 루이스 부르조아의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산 속 호수',연속된 터치로 기괴스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베르트랑 앙리의 '검은 바위로 가는 길에' 등을 비롯해 로버트 모리스,마르쿠스 라에츠,아르놀프 라이너,테리 윈터스 등의 개성 넘친 작품들이 기다린다.
'신화'편에는 20세기 초 야수파를 대표하는 라울 뒤피를 비롯해 피에르 알레친스키,장 피에르 뱅스망,도미니크 비방 드농,쟝 미쉘 알베롤라,피에르 쿠르뎅 등의 작품이 있다.
인그레이빙 에칭 포토그라브 등 다채로운 기법,옛날 조각상이나 건축물을 대하는 새로운 시선과 재창조의 결과물들은 작가 개인의 성향과 물론 당대 미술사조의 여러 모습들도 엿보게 한다.
051-620-4004~6. 김건수기자 |
첫댓글 집 가까운 사람 좋겠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Thanks gaslamp!
윤슬도 영어 되네.
사람도 좋고 미모도 되고 영어까지 되네...윤슬한테 완전히 졌네...
노래방 가보니 노래도 되던데?
글 올린 시간을 보니 가스램프 하고 나하고는 정말 올빼미 족인가 보다.
미모만 되면 뭐하노? 아동문학 행사에도 가끔 얼굴 내밀고 남들 축하해줘야지! 25일에 안 오기만 해봐라...
이 토요일 아침에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으리오... 저를 못 본 사람은 진짠인 줄 알 것네요... 사람 기분 좋게 해 주는 방법도 참! 다양하네요. 선생님, 수요일 날 꼭 참석할게요. 이땅바다 님, 제가 아는 영어가 Thanks 라우. 그리고 틴다 님! 그 재치 배우고 싶어요. 가스등! 가스등을 영어로 쓰니 진짜 있어 보인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