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만에 복귀한 월드컵무대에서 극적인 역전승을거둔 호주축구가 되레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3-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축구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지만 2006독일월드컵이 끝나면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무려 12명이 넘는 숫자가 현역에서 물러나기 때문이다.
절묘한 선수교체로 역전승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확정됐고 네덜란드 출신 코치 존 네스켄스는 유럽프로축구챔피언스리그 우승팀 FC 바르셀로나로 가게 됐다.
또 다른 코치 그레엄 아놀드도 고국인 네덜란드의 NAC 브레다로부터 받은 영입제의를 고려하고 있어 월드컵이 끝나면 현재 대표팀은 사실상 해체되는 국면을 맞게된다.
이같은 위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아놀드 코치는 "호주 축구의 미래를 위해 단기적이 아니라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하다"며 그 대안을 호주 국내프로축구리그에서 찾았다.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된 호주는 내년 아시안컵축구대회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 때문에 아놀드 코치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선수는 호주리그에서 나와야 하며 이들이 국제무대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에 남느냐, 네덜란드로 돌아가느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는 그는 "하지만 지금은 이 문제를 생각하고 싶지 않다. 지금 월드컵이 열리고 있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첫댓글 호주가 히딩크와 비슷한 감독을 데려오지못한다면 우리나라가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