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해가 올랐다
동해안은 언제나 4~5월이면 바람이 분다
일기예보상에 초속 25미터의 바람이 분다더니 백사장에 자리잡은 어느 가족은 밤새 바람에 시달리다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다
바람이 어느정도냐 하면 시속 23~~25km 로 나가든 자전거가 시속 10km 를 넘지못하고 옆에서 바람이
몰아칠때는 핸들이 옆으로 돌아가 버린다
바가지같은 바위도 보고
기암괴석도 보고
옹기 종기 모여선 태공도 보며 아.... 나도 낚시 할 줄 아는데...
넓고 넓은 모래밭 그리고 아득한 수평선....
워낙의 강풍에 내가 목표한 지점까지 하루치가 밀려 버렸다
오늘 귀가해야 하는데....
결국 하루 더 버티기로 하고.....
또 다시 날이 밝자 살아있음을 만끽하기 위해 달리고 달린다.
좋을때다....
근데 꼭지는 좀 가리지... ㅎㅎ
지치면 쉬고 쉬어도 이 놈의 바람때문에 아주 죽을 맛이다
아이고~~~ 부처님 힘들어 죽것시우~~ 이렇게 엎드려 비옵나니 제게 힘을 주소서~~~~
파도, 모래밭, 그리고 소나무......
동해하면 빼놓을수 없는 3박자 ... 그런데 이번엔 바람,,,,,,,,,,,,,, 바람,,, 바람,,,,,, 지겨워......
그리고 닿았다
내가 동해안 라이딩을 하며 항상 그리워했든 장소
가장 인상적인 장소
8월 어느 더위에 지쳐 갈 무렵 이곳에 닿아 저 벤치에서 반나절을 누워있든 곳 언제나 솔 ~~ 솔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주든 내가 동해 최고로 치는 명당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풍경 .... 난 이런곳이 좋다
친구야 밥해주는라 수고 했다
예상치 않은 4일간의 일탈을 이제 끝내야 할 사긴이 왔구나
다음에도 우리 이렇게 만나 너는 너대로 놀고 나는 나대로 놀자 ㅎㅎ
첫댓글 대단 하십니다
동해안을 자전거로 일주하시군요
축하드립니다. 바람떄문에 고생하셨읍니다
사진 잘봤읍니다
👍멋진 삶을 누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