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맑은 하늘과 화창한 여름 아침을 달린다.
09시50분 공설운동장 메인 스타디움에 도착하니 클럽회원 많은 분들이 먼저와서 담소와 즐거운 맘들로 밝고 환한 얼굴로 정겨운 인사들을 나누고 있었다.
어제저녁 두어달만에 집에온 장남 과 쐬주 두어병 나누어먹고 후사를위해 관계개선을을 겸해 회포를 풀고 4식구가 오붓한 저녁을 보내고 아침에 가벼운 걸음으로 야유회 출발 달리기 8km를 시작 했다.
지난7.15일 야간 운동장 15km달리고 왼쪽 새끼발가락 물집이 겨우 아물어가는중이라 발가락에 테이핑을 아예하고 바세린 듬뿍바르고 시작했다..
이놈의 물집 아킬레스는 20수년전 100km, 천리행군등 25kg니꾸사꾸만 둘러 메기만 하면 튀든 시절 부터 나를꽤나롭히며 따라다녔는데 요세 뜀박질 하다보니 자주 찿아온다..
하여튼 물집이 터져라 야간에 질주한 이후1주만에 연습겸해서 기분좋게 달렸다.
여성동포들 앞에세우고 5km를 뛰고 물한잔씩하고 수준 별로 달리기로 했다. 본이아니게 고수들 틈바구니에 서있는지라 아무 생각없이 뛰다보니 나도 고수틈바구니에서 겁없이 잘달리고 있는게 아닌가???
이렇게 잘나갈 수가 있을까? 이분들은 4분대 또는 5분대초반 으로 달리는분들인데...
아무튼 7km급수지점 까지 역주를 했다.
2km는 옛날부터 한마작 이라고 하여 말이 단숨에 전력 질주하는 거리라고한다
연습삼아 목적지를 오버하여 12km를 아주 즐겁게 행복하게 달렸다.언제나 나홀로 즐거웠듯이 오늘도 행복한 외로운 달림이 였다.
야유회 호숫가 명당자리에 도착하니 벌써 잘익은 고기들이 반기고 있었다.
클럽 아우님들이 밀리타리형님이라고 굿은일은 지들이 할테니 형님들과 음식이나 맛있게 드시라한다.
맨날 이렇다. 순박하고 막걸리 된장찌게냄세가 물씬풍기는 사랑스런 동지들이다..
한순배씩 돌리고 메인이벤트 닭싸움은 가관이였다..무시메들이 숙녀한테 디리받쳐 엄청멀리 팅겨져 꼬꾸라지질않나...오늘 저녁 집에 돌아가면 밥이나 재대로 얻어먹을지 걱정이다....
이밴트라 이기고 지고가 뭐있나? 연령대별로 붙었는데 40대는 쪽수가 많아 3판을 붙어야 된다.막강 고수들과 한판 붇었는디....
결승전서 맞붙은 이선수 정말 몸매날렵하고 힘이 천하장사다 아직도 유도메치기가 주특기이고 울트라를 하프 뛰듯이하고.남성들에게는 공포와 전율의 대상이고,뭇 여성들의 우상 이기도 하다. 요즘도 유도장에서 젊은 이 못지않게 메치기로 단련 하고 체전에 나가도 전혀 손색이 없는 친구이다..예선전서부터 우승은 따논 당상이고 닭싸움 종목 지체가 이이를위한 선정이라고들 했다...
예선전서 붙은 친구들 오더가 잘못되었다고 불만이다....디리받히면 몇십미터 날아가서 꼬꾸라졌다..
결승전에서 팬써비서로 뜸좀들이고 찝쨉 스트레이트 좀하고있는데 관중들이 몇백명 모였다..붙으라고 야단이다
결판내자 하고 상호 싸인주고 크게장풍 한합을 쏘고 휙~한바퀴 돌았는데 잠시 천지가 고요하드니 우뢰와같은 박수와 환호가 트졌다...라스베가에서 도박사들 *됫다 .....운산이 우승 해뿟따...
젊은시절 도민체전 일반부 메달리스트 였다는사실은 마누라밖에 모른다...
양보심많은 동생들 에게 고마울 따름이다..40대 50대 친선 경기에서 세분 형님들의 집중포화에 침몰했다..
이 오십대 형아들 아줌마들 한테 꼬꾸라졌다...무서운 아줌마들이다....
첫댓글 ㅎㅎㅎ 클럽 야유회하셨나보네요...더운날씨에 12키로 즐겁게 달리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닭싸움은 구경하는게 더 재미있던데...우승해뿌렸네~~그런데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사들 *됫다'...*이 뭔가요? 그냥 글로 쓰시면 안되는건가요?^^ 또 한가지 마눌님밖에 모르는 도민체전은 '닭싸움' 부문 메달리스트였나요?^^ 궁금합니다....
큰싸움판 에는 도박사들이 돈을 걸지요 건데 우승후보 잘못 선택하면 큰 돈을 읽게 됩니다...*그냥 새됫다 정도로 이해 하세요....소시적에 유도를 좀배웠는데 서브라이트급에 체급맞는 선수 없어단체전 못나간다고 입시준비하는 절더러 오라해서 응겹결에 따라가서 한판 땃지요..
닭싸움 우승으로 받은 상품이라던가 상금이라던가 있으시면 밝히세요.. 안뺏을 테니까요...혹, 양은남비?
노래자랑인줄 아십니까??ㅎㅎㅎㅎ 양은냄비 타게요.....농협 상품권.....
대단하십니다. 운산님~~유도에다가 닭싸움까지~~지존 등극 축하드립니다.
아우들이 꽉찬 40대라 많이 봐주었고 같이 마시고 술이 좀빨리깬 모양 입니다 ㅎㅎㅎ
대단하십니다.운산님이 유도까지 하신다니 곧 평정할 날이 오겠습니다.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