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단지 천천히
출처 국민일보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341714&code=11171315&cp=nv
김선오 시인
어린 시절 나는 눈에 띄는 악필이었다. 글씨를 잘 쓰고 싶어 친구들의 글씨를 따라 해 보기도 하고 연습도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나는 그림에 소질이 없으니 글씨를 못 쓰는 것도 당연하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하며 글씨 잘 쓰기를 포기해 갔다.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툭하면 잔소리를 들었다. 노력했는데 안 되는 걸 어떡해요, 라고 말했지만 정작 그들도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어느 날 글씨를 잘 쓰는 친구가 있어 너는 어쩜 그렇게 잘 쓰니, 하고 물었더니 그냥 천천히 쓰면 돼, 하고 답하는 것이었다. 천천히 쓰기만 하면 잘 쓸 수 있다고? 믿을 수 없었지만 그의 말에 따라 보았다. 연필을 쥐고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느린 속도로 써 보았다. 놀랍게도 글씨가 정말 예쁘게 써졌다.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 선생님은 무조건 느리게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느린 속도로 충분히 연습해야 곡에 능숙해졌을 때 원곡의 템포대로, 한 음 한 음 잃지 않고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마음이 급했다. 천천히 연습하다가도 악보가 조금만 익숙해지면 원래 속도로 연주하고 싶어 손이 빨라졌다. 그러나 손에 익지 않은 곡을 빠른 속도로 연주하면 이가 빠진 머그컵처럼 군데군데 음이 빠져 있는 음악이 되었다. 느린 속도로 충분히 연습한 곡은 빠른 속도에서도 매끄러웠다.
요가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였다. 돌탑을 쌓듯이 천천히 몸으로 자세를 쌓아 올려야 비로소 비슷한 자세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요가 선생님은 동작을 느리게 행할 때 몸에 힘이 생긴다고 했다.
단지 천천히 하는 것만으로 많은 일이 수월해진다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진실이다. 느리게 행동한다는 것은 그 시간 속에 깊게 머문다는 뜻이며 미래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현재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현재에 정성을 다할 때 미래 역시 온전한 모습으로 찾아올 것이다.
김선오 시인
빛명상
행복 패턴 2
보통 남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성공과 출세, 이룩한 업적에 뭔가 특별한 점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그 비결을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들이 이룩한 삶의 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비결을 찾기 위해 곁눈질을 할 때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본에 충실한 삶을 주도적으로 해나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목표를 세우고 나름대로 기본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엇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그건 바로 ‘절실함’이다. 꼭, 반드시 목표를 이루어야겠다는 ‘절실함’은 기본에 계속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추진력을 주고 그런 마음은 생활화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내가 목표한 대로 결국 된다는 확신‘이다
행복패턴 1 문인다취文人茶趣 빛(VIIT)터의 진정한 행복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88-289
시작의 자리
삶이 흘러가는
방향을 관조합니다.
내 마음에 들도록
다그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며
겸손만 담습니다.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감사 기도를 할 때
깊은 이해와 함께
큰 그림을 그려 봅니다.
넘어진 자리가
새롭게 시작할 자리입니다.
시작의 자리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4-25
귀한 글 감사합니다.
넘어진 자리가 새롭게 시작할 자리다. 라는 소중한 말을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절실함과 확신,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
빛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