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입니다
라빈드 라나드 타고르
나의 존재을 조금만 남겨 주십시오.
그 존재에 의해 당신을
나의 모든 것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나의 의지를 조금만 남겨 주십시오.
그 의지에 의해 나는 도처에 있는 당신을 느끼고
모든 것 속에서 당신을 만나고
어느 순간에도 당신에게 사랑을
바칠 수 있도록
니의 존재를 조금만 남겨 주십시오.
그 존재를 조금만 남겨 주십시오.
그 존재에 의해 내가 당신을 숨기는 일이 없도록
나의 사슬을 조금만 남겨 주십시오.
그 사슬에 의해 나는 당신과 영원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뜻은 나의 생명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사랑입니다.
[시인의 시 이야기]
아시아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인도의 시인 라빈드 라나드 타고르 그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기탄잘리》는 신과 인간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행복을 노래하는 감사와 생동감 넘치는 시집입니다. 타고르의 감사와 생동감 넘치는 시처럼 선을 사랑라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삶일까요. 그런데 그걸 알고도 실행하지 못하는 게 우리 인간이지요. 이것이야말로 인간 최대의 모순인 것입니다.
특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세상에 가장 소중한 사람이지요. 사랑하는 사람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주고 위안이 되어줍니다. 이토록 감사하거 가슴을 벅차게 하는 존재가 사랑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처럼 소중한 사람을 헌신짝철럼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하지요. 타고르의 시 속엔 사랑하는 이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과 믿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소리내어 몇 번이고 읽어 보세요. 마음이 따뜻해져 오는 기분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이런 사랑을 꿈꾸고 이런 사랑을 해야 합니다. 사랑은 둘이 함께함으로써 더욱 빛나는 감사의 원천이자 행복의 거울이니까요.
출처 : 《위로와 평안의 시》
엮은이 : 김옥림, 펴낸이 : 임종관
김옥림 :
-시, 소설, 동화, 교양, 자기개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에세이스트이다. 교육 타임스 《교육과 사색》에 〈명언으로 읽는 인생철학〉을 연재하고 있다. 시집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따뜻한 별 하나 갖고 싶다》, 《꽃들의 반란》, 《시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소설집 《달콤한 그녀》, 장편소설 《마리》, 《사랑이 우리에게 이야기 하는 것들》, 《탁동철》, 에세이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아침이 행복해지는 책》, 《가끔은 삶이 아프고 외롭게 할 때》,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 잔》,《내 마음의 쉼표》, 《백년 후에 읽어도 좋을 잠안 315》,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365일 마음산책》, 《법정의 마음의 온도》, 《법정 행복한 삶》, 《지금부터 내 인생을 살기로 했다》, 《멋지게 나이 들기로 마음먹었다면》, 《인생의 고난 앞에 흔들리는 당신에게》, 《마음에 새기는 명품 명언》, 《힘들 땐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법정 시로 태어나다》, 《이건희 담대한 명언》 외 다수가 있다. 시세계 신인상(1993), 치악예술상(1995), 아동문예문학상(2001), 새벗문학상(2010), 순리문학상(2012)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