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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放鶴亭記(방학정기) : 소식(蘇軾)
방학정의 시기
* 방학정기(放鶴亭記)는 송(宋) 원풍(元豊) 원년(元年) (1078) 11월 8일, 소식이 서주지주(徐州知州)로 있을 때 쓴 작품이다.
은자(隱者) 장사후(張師厚)가 서주(徐州) 운룡산(雲龍山)에 은거하면서 자신의 호를 운룡산인(雲龍山人)이라고 하였으며, 동산에 정자를 짓고 학을 길렀다.
소식이 그것을 보고 그 정자 이름을 방학정(放鶴亭)이라고 불렀으며 방학정을 제목으로 하여 이 작품을 지은 것이다.
원문
1
熙寧十年秋,彭城大水,雲龍山人張君之草堂,水及其半扉。
明年春,水落,遷於故居之東,東山之麓。
升高而望,得異境焉,作亭於其上。
彭城之山,岡嶺四合,隱然如大環,獨缺其西一面,而山人之亭,適當其缺。
春夏之交,草木際天;秋冬雪月,千里一色;風雨晦明之閒,俯仰百變。
山人有二鶴,甚馴而善飛,旦則望西山之缺而放焉。
縱其所如,或立於陂田,或翔於雲表,暮則傃東山而歸,故名之曰「放鶴亭」。
2
郡守蘇軾,時從賓佐僚吏,往見山人,飲酒於斯亭而樂之。
挹山人而告之,曰:「子知隱居之樂乎?
雖南面之君,未可與易也。
《易》曰:『鳴鶴在陰,其子和之。』《詩》曰:『鶴鳴于九皋,聲聞於天。』
葢其為物,清遠閒放,超然於塵埃之外,故《易》、《詩》人以比賢人君子。
隱德之士,狎而玩之,宜若有益而無損者;然衛懿公好鶴,則亡其國。
周公作《酒誥》,衛武公作《抑戒》,以為荒惑敗亂,無若酒者;
而劉伶、阮籍之徒,以此全其真而名後世。
嗟夫!南面之君,雖清遠閒放如鶴者,猶不得好,好之則亡其國。
而山林遯世之士,雖荒惑敗亂如酒者,猶不能為害,而況於鶴乎?
由此觀之,其為樂未可以同日而語也。」
3
山人欣然而笑曰:「有是哉!」乃作《放鶴》《招鶴》之歌曰:「鶴飛去兮,西山之缺。
高翔而下覽兮,擇所適。翻然斂翼,宛將集兮,乎何所見,矯然而復擊。
獨終日於㵎谷之閒兮,啄蒼苔而履白石。
「鶴歸來兮,東山之陰。
其下有人兮,黃冠草履,葛衣而鼓琴。
躬耕而食兮,其餘以汝飽。
歸來歸來兮,西山不可以久留!」
해석
1
熙寧十年秋(희령십년추),彭城大水(팽성대수),雲龍山人張君之草堂(운룡산인장군지초당),水及其半扉(수급기반비)。
明年春(명년춘),水落(수락),遷於故居之東(천어고거지동),東山之麓(동산지록)。
升高而望(승고이망),得異境焉(득이경언),作亭於其上(작정어기상)。
彭城之山(팽성지산),岡嶺四合(강령사합),隱然如大環(은연여대환),
獨缺其西一面(독결기서일면),而山人之亭(이산인지정),適當其缺(적당기결)。
희녕(熙寧) 십년 가을, 팽성(彭城)에 큰 홍수로, 운룡산인 장천기의 초당 대문이 반이나 물에 잠겼다.
다음 해 봄, 물이 빠지자 장천기는 옛 집의 동쪽으로 이사하여 동산 기슭에 살았다.
높이 올라 바라보니,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라, 그 위에 정자를 지었다.
팽성의 산은 산봉우리들이 사방에서 모여들어, 은연중 커다란 고리를을 이루었다.
다만 그 서쪽 한 면이 이지러지니, 운룡산인의 정자는, 그 결함에 적당하였다.
春夏之交(춘하지교),草木際天(초목제천);秋冬雪月(추동설월),千里一色(천리일색);
風雨晦明之閒(풍우회명지간),俯仰百變(부앙백변)。
봄과 여름이 사뀔 때는 초목이 하늘에 닿는다, 가을과 겨울에는 눈빛과 달빛으로 천리가 일색이다.
비바람으로 밝아 어두워지는 한가함에, 우러르고 내려보면 백 가지로 변한다.
山人有二鶴(산인유이학),甚馴而善飛(심순이선비),旦則望西山之缺而放焉(단즉망서산지결이방언)。
縱其所如(종기소여),或立於陂田(혹립어피전),或翔於雲表(혹상어운표),
暮則傃東山而歸(모즉소동산이귀),故名之曰(고명지왈)「放鶴亭(방학정)」。
운룡산인은 학 두 마리 있는데 아주 잘 따르고 잘 날아다녀서, 아침이면 서쪽 산의 빈 곳을 바라보며 날린다.
그 간 곳을 좇아보면 산기슭 밭에 서기도 하고, 멀리 구름 밖으로 날기도 하지만,
저녁이면 동산을 향해 돌아오므로, 이름을 방학정(放鶴亭)이라 불렀다.
* 운룡산(雲龍山) : 강소성(江蘇省) 동산현(銅山縣) 남쪽에 있는 산. 송(宋)나라 장천기(張天驥)가 은거했던 곳이다. 장천기는 호가 운룡산인(雲龍山人), 자는 성도(聖塗)이다.
* 熙寧(희녕) : 북송 신종(神宗) 조욱(赵頊)의 첫 번째 연호로 1068~1077의 10년간 사용되었으며, 희녕십년(熙寧十年)은 1077년을 말한다.
* 彭城(팽성):강소성(江蘇省) 서주시(徐州市).
* 東山之麓(동산지록) : 동산 산기 슭. 麓은 산기슭‘록’.
* 俯仰(부앙) : 엎드려 세상을 굽어보고, 우러러 하늘을 쳐다봄. 아래를 굽어보고 위를 쳐다봄.
* 陂田(피전) : 산비탈에 있는 밭.
* 傃東山(소동산) : 동산을 향함. 傃(소)는 향하다.
* 放鶴亭(방학정):지금의 강소성(江蘇省) 서주시(徐州市)의 운룡산(雲龍山) 위에 있는 정자.
2
郡守蘇軾(군수소식),時從賓佐僚吏(시종빈좌료리),往見山人(왕현산인),飲酒於斯亭而樂之(음주어사정이락지)。
挹山人而告之(읍산인이고지),曰(왈):
「子知隱居之樂乎(자지은거지락호)?雖南面之君(수남면지군),未可與易也(미가여역지)。
《易(역)》曰(왈):『鳴鶴在陰(명학재음),其子和之(기자화지)。』
《詩(시)》曰(왈):『鶴鳴于九皋(학명우구고),聲聞於天(성문어천)。』
葢其為物(개기위물),清遠閒放(청원한방),超然於塵埃之外(초연어진애지외),
故(고)《易(역)》、《詩(시)》人以比賢人君子(인이비현인군자)。
군수인 소식은, 때때로 친구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운룡산인을 보고 이 정자에서 술을 마시며 즐겼다.
내가 운룡산인에게 예를 갖추고 말하길,
“선생은 은거의 즐거움을 아십니까? 천자 자리와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역경에 이르기를 :우는 학이 그늘에 있거늘 그 자식이 화답하도다.
시경에 이르기를 ::학은 구택 언덕에서 울어 그 소리 온 하늘에 들린다.
그 대개를 동물이라 하지만 학은 품성이 맑고 고고하며 조용하고 거리낌이 없으며 세속적인 더러움에서 초연했고,
고로 역경과 시경에서 사람들이 학을 현인과 군자에 비유했습니다.
隱德之士(은덕지사),狎而玩之(압이완지),宜若有益而無損者(의약유익이무손자);
은거하는 선비들은 학과 친하게 노닐기를 좋아했는데 이로운 점만 있고 해로운 점은 없기 때문이었다.
* 挹山人(읍산인) : 운룡산인에게 예를 갖추다. 挹은 “揖”과 통하여 읍하다는 뜻.
* 南面之君(남면지군) : 천자. 옛날의 군주는 조정에서 북쪽에 앉아 얼굴을 남쪽으로 향했음.
* 易(역) 曰(왈) “鳴鶴在陰(명학재음),其子和之(기자화지)” : 역경(易經) 중부(䷼中孚)에“구이 : 우는 학이 그늘에 있거늘 그 자식이 화답하도다. 나에게 좋은 벼슬이 있어서 내가 너와 더불어 얽히노라(九二:鳴鶴在陰, 其子和之, 我有好爵, 吾與爾靡之.) ”라는 표현이 있다.
* 詩(시) 曰(왈) “鶴鳴于九皋(학명우구고),聲聞於天(성문우천).” : 시경 소아 학명에“학이 구택 언덕에서 울어 그 소리 온 하늘에 들린다. 물고기는 물가에 놀다가, 이따금 깊은 못에 잠긴다. (鶴鳴于九皋, 聲聞于天. 魚在于渚, 或潛在淵.)”라는 표현이 있다. [시경 소아(詩經 小雅) 190. 학명(鶴鳴)]190 鶴鳴(학명)-詩經 小雅(시경 소아)
* 葢(개) : 모두. 대개.
* 塵埃(진애) : 티끌. 세상의 속된 것.
* 狎而玩之(압이완지) : 학과 친하게 놀다. 狎(압)은 친근하다.
然衞懿公好鶴(연위의공호학),則亡其國(즉망기국)。
周公作(주공작)《酒誥(주고)》,衞武公作(위무공작)《抑戒(억계)》,
以為荒惑敗亂(이위황혹패란),無若酒者(무약주자);
而劉伶(이유령)、阮籍之徒(완적지도),以此全其真而名後世(이차전기진이명후세)。
따라서 위의공(衞懿公)의 좋은 학은, 즉 그 나라를 망하게 했다.
주공께서 주고(酒誥)편을 지으시고, 위무공은 억계(抑戒)를 지어,
나라를 망치고 어지럽게 하는 것으로, 술보다 더한 것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유령과 완적의 무리는, 이것으로 온전히 진실하며 후세에 이름을 전했다.
* 위의공(衞懿公) : (?~기원전 690년). 중국 춘추 시대 사람으로, 위나라의 제18대 임금이다. 휘는 적(赤)이다. 북적의 침공을 받아 서울 조가가 초토화되었고, 자신도 전사했다. 정사를 게을리 하고 학에 지나치게 탐닉하여 모든 일을 학을 기준으로 해서 처리하여 대부(大夫)의 지위에 오른 학까지 있었다. 그 결과 위나라는 국정이 피폐하게 되고 민심이 이반하게 되었다. <春秋左氏傳· 魯閔公二年>
* 酒誥(주고) : 상서(尚書)의 편명. <서경(書經)>주서(周書)의 한 편명(篇名)으로 술의 해로움과 그에 대한 경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주나라의 무왕(武王)은 주고를 지어 상나라의 백성들을 훈계하였고, 위나라의 무공은 빈연의 시를 지어 스스로 경책하였다.
* 抑戒(억계) : <시경(詩經)> 대아(大雅) 탕지십(蕩之什) 蕩(탕)-詩經 大雅(시경 대아)에 실려 있는 위 무공(衛武公)의 억계시(抑戒詩). 위 무공은 늙어서도 억계시 12장을 지어 항상 곁에서 외우게 함으로써 마음을 깨우치고 신하들로 하여금 늙었다고 멀리하지 말 것을 경계하였음.
* 劉伶(유령), 阮籍(완적) : 서진(西晋)의 죽림칠현(竹林七賢)의 두 사람.
嗟夫(차부)!南面之君(남면지군),雖清遠閒放如鶴者(수청원한방여학자),
猶不得好(유부득호),好之則亡其國(호지즉망기국)。
而山林遯世之士(이산림둔세지사),雖荒惑敗亂如酒者(수황혹패란여주자),
猶不能為害(유불능위해),而況於鶴乎(이황어학호)?
由此觀之(유차관지),其為樂未可以同日而語也(기위락미가이동일이어야)。」
아~아! 천자의 신분으로, 비록 맑고 고고하고 조용하고 거리낌 없기가 학과 같은것은,
여전히 좋을 수 없고, 좋아하면 그 나라를 망쳤다.
그래서 산림은 세상 은둔하는 선비에게 비록 황당스럽고 술과 같은 패란은,
여전히 해가될수 없으니, 하물며 학에게 있겠습니까?
이로 보건대 그것은 즐거움이 되어 아직 같은 날이 못되니 말합니다.”
* 遯世(둔세) : 속세를 피하여 은둔함. * 敗亂(패란) : 패하여 어지러움.
3
山人欣然而笑曰(산인흔연이소왈):「有是哉(유시재)!」
운룡산인은 기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한 도리(道理)가 있었군요!”
乃作(내작)《放鶴招鶴(방학초학)》之歌曰(지가왈):
「鶴飛去兮(학비거혜),西山之缺(서산지결)。
高翔而下覽兮(고상이하람혜),擇所適(택소적)。
翻然斂翼(번연렴익),宛將集兮(완장집혜),
乎何所見(호하소견),矯然而復擊(교연이부격)。
獨終日於㵎谷之閒兮(독종일어간곡지간혜),啄蒼苔而履白石(탁창태이리백석)。」
이에 <방학과 초학>을 지어 노래하길;
“학이 날아가네 서산의 이지러짐이네.
높이 날으니 내려다보고, 적합한 곳 택한다네.
불현듯이 날개를 오므리니, 완연히 장차모이라,
불러 본것이 무엇인지, 추켜들며 다시 날개짓 하네.
홀로 하루 종일 산골짜기에서 한가하고, 푸른 이끼를 쪼아대며 하얀 돌만 밟네.”
* 兮(혜) : 고대 시가(詩歌)에 많이 쓰이던 조사(助詞)로 현대의 ‘啊’ 또는 ‘呀’에 해당하며 문장의 중간에서 어기(語氣)를 잠시 멈출 때 사용하여 어세를 도와주는 어기 조사이다.
* 缺(결) : 결구(缺口). 갈라진 틈. 비어진 틈.* 翻然(번연) : 불현듯이.* 斂翼(렴익) : 날개를 오므림.
* 矯然(교연) : 추켜드는 모양. 높이 들다.* 㵎谷(간곡) : =澗谷. 산골짜기.* 蒼苔(창태) : 푸릇푸릇한 이끼.
「鶴歸來兮(학귀래혜),東山之陰(동산지음)。
其下有人兮(기하유인혜),黃冠草履(황관초리),葛衣而鼓琴(갈의이고금)。
躬耕而食兮(궁경이식혜),其餘以汝飽(기여이여포)。
歸來歸來兮(귀래귀래혜),西山不可以久留(서산불가이구류)!」
“학이 돌아오니 바로 동산의 북쪽이로다.
그 아래에 사람이 있으니 황관을 쓰고 짚신을 신고 허름한 옷에 거문고를 타네.
몸소 밭갈아 먹으니 그 여유로 너희를 배부르게 하네.
돌아오라 돌아오라하니, 서산은 오래 머물 수 없는 곳이라네 !”
* 東山之陰(동산지음) : 동산의 북쪽. 산의 음(陰)은 북쪽이며, 물의 음(陰)은 남쪽이라 한다.
* 黄冠(황관) : 도사(道士)가 쓰는 관. 벼슬 못한 사람을 일컬음.
* 葛衣(갈의) : 갈포(葛布)로 만든 옷.
* 躬耕(궁경) : 자기 스스로 농사 일
十拍子(暮秋) 십박자(모추) : 소식(蘇軾)
늦가을 (십박자(十拍子)는 사패명(詞牌名)으로 파진자(破陣子)라고도 한다.
白酒新開九醞,黃花已過重陽。身外倘來都似夢,醉裏無何即是鄉,東坡日月長。
玉粉旋烹茶乳,金齏新搗橙香。強染霜髭扶翠袖,莫道狂夫不解狂。狂夫老更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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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酒新開九醞(백주신개구온),黃花已過重陽(황화이과중양)。
身外儻來都似夢(신외당래도사몽),醉裏無何即是鄉(취리무하즉시향)。
東坡日月長(동파일월장)。
신 백주 구온 열고, 황국화는 이미 중양절을 지났네.
몸 밖 뜻밖에 온 모두 꿈과 같고, 취중에 무하 즉 고향이네.
동파는 세월은 길다네.
玉粉旋烹茶乳(옥분선팽다유),金齏新搗橙香(금제신도등향)。
強染霜髭扶翠袖(강염상자부취유),莫道狂夫不解狂(막도광부불해광)。
狂夫老更狂(광부로갱광)。
도는 옥가루 차 끓어 유향 나고, 금빛 양념 새로 찧어 등자 향이네.
억지로 염색한 서리 코털 푸른 소매 부축하고, 미친 사내 미친 짓 하지마라.
미친 사내 늙어 더욱 미친다네.
* 白酒(백주) : 배갈. 흰 빛깔의 술.
* 九醞(구온) : 구온춘주(九醞春酒). 중국술의 한 종류로서 백주에 속하며 맛이 좋고 도수가 높은 술이다.
* 重陽(중양) : 重陽節(중양절). 음력 9월 9일의 명절로서, 액운을 막기 위하여 주머니에 수유를 넣고 높은 산에 올라가 국화주를 마시는 풍속이 있다. 9월 9일은 9가 겹치므로‘重九(중구)’라고 하는데, 九가 陽의 數이므로 ‘重陽(중양)’이라고 한 것이다.
* 儻來(당래) : 뜻밖에 생기다. 횡재하다.
* 都似夢(도사몽) : 모두가 꿈과 같다. 都(도)는 모두.
* 無何即是鄉(무하즉시향) : 無何有之鄕(무하유지향). 어떠한 것도 없는 곳. 無何有(무하유)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란 뜻으로, 마음이 한가로워 별도로 마음을 쓰는 곳이 없음을 의미한다.
“彼至人者(피지인자),歸精神乎無始(귀정신호무시),而甘冥乎無何有之鄉(이감명호무하유지향)。: 도(道)에 통달한 지인(至人)은 정신을 시작도 없는 도에 귀일(歸一)하여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하유(無何有)의 고을에서 달게 잠을 잔다.”
* 玉粉(옥분) : 옥수수 가루
* 旋烹(선팽) : 빨리 끓다. 갑자기 끓다.
* 茶乳(다유) : 유향(乳香)이 나는 차
* 金齏(금제) : 금빛 나는 양념. 생선회를 먹기 위한 양념. 金齏玉膾(금제옥회)는 맛있는 무침과 생선회를 말한다.
* 橙香(등향) : 등자나무 열매의 향. 橙=귤.
* 霜髭(상자) : 희어진 콧수염. 髭(자)는 코밑수염.
* 翠袖(취유) : 푸른 옷소매. 미인을 말한다. 두보(杜甫)의 가인(佳人)시에 “天寒翠袖薄(천한취수박) : 날 추워져 푸른 옷 얇은데”라는 표현이 있다.
* 莫道(막도) : 말하지 마라.
* 狂夫(광부) : 미친 사내. 바보.
※ 十拍子(십박자) : 당(唐) 교방곡명(教坊曲名)으로 파진자(破陳子)를 말한다. 당나라 초기에 진왕(秦王)이세민(李世民)이 지은 대형무무곡(大型武舞曲)을 말하며 진왕파진악(秦王破陳樂)이라 한다. 당 태종이 진왕(秦王)으로 봉해졌을 때 유무주(劉武周)를 하동에서 격파하고 군중에서 파진악(破陳樂)을 지었다. 정관 초에 진왕파진곡(秦王破陳曲)을 만들었으며, 이백약(李百藥), 우세남(虞世南), 위징(魏徵) 등이 가사를 만들었는데 모반자들의 토벌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태종이 사방을 정벌하여 천하를 평정시킨 무공을 칭송하는 내용이다.
이 사(詞)는 동파전집(東坡全集)에 실려 있으며 송(宋) 신종(神宗) 원풍(元豊) 6년(1083)에 지은 사로 십박자(十拍子)는 사패명(詞牌名)으로 파진자(破陣子)라고도 하며 이 사패명에 가사를 붙인 것이다.
소식(蘇軾)은 원풍(元豐) 3년(1080) 2월 황주(黃州)로 좌천되어 원풍7년(1084)까지 황주에 머물렀다.중양절이 지난 늦가을에 새 술을 열어 맛을 보고 국화꽃을 감상하며 취하여 세상의 모든 일을 잊고자 하는 모습이 미치광이 같으나 이를 비난하지 말라는 노래이다.
파진자 破陣子·醉裏挑燈看儉-辛棄疾(신기질)
(파진자· 취리도등간검)
파진자·취중에도 등불 밝혀 보검을 살피고
醉裏挑燈看劍(취리도등간검) 취중에도 등불 밝혀 보검을 살피고
夢回吹角連營(몽회취각련영)일어나면 군영엔 호각이 울린다
八百裏分麾下炙(팔백리분휘하자)기름진 소를 잡아 부하들에게 구워주고
五十弦翻塞外聲(오십현번새외성)오십 현 거문고 소리 변방 가득 울려퍼지면
沙場秋點兵(사장추점병)사막의 가을, 병사들을 점검하네
馬作的盧飛快(마작적로비쾌)말은 적로가 되어 휘달리고
弓如霹靂弦驚(궁여벽력현경)활은 우뢰처럼 시위를 울린다
了卻君王天下事(료각군왕천하사)군왕의 천하대사를 이루고
贏得生前身後名(영득생전신후명)죽어도 변치 않는 명성을 떨치려했으나
可憐白發生(가련백발생)가련해라, 백발만 느는구나.
ㅡ
다음
江城子(夢中了了醉中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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