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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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1. 미장은 CS 문제 일단락 등에 힘입어 강세(다우 +1.2%, S&P500 +0.9%, 나스닥 +0.4%)
2. 위기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나, 극단적 가정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임
3. 국장도 반등 예상. 외자판호 발급 관련 게임주 주가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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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리퍼블릭뱅크(FRC, -47.3%), 크레딧스위스(CS, -53.0%) 등 최근 은행권 위기를 촉발한 직접적인 주체들의 주가는 폭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
또 UBS가 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CS의 코코본드(AT1)를 전액상각처리 했다는 점은 주주보다 채권자들의 손실 감당 우선순위를 낮게 부여했다는 뜻으로 해석됨에 따라 여타 코코본드 채권자들의 불안감은 상존하고 있는 상황
(코코본드: 우발전환사채,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의 자본확충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채권. 은행의 BIS비율이 특정 레벨 이하로 하락할 시 채권이 주식으로 강제전환되거나 상각처리. CS는 전체 부채 중 약 20%에 해당하는 약 173억달러가 코코본드였으며, 금번 CS의 상각 금액은 약 2,700억달러 규모의 유럽 코코본드시장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
하지만 지역은행들로 구성된 은행ETF(KRE, +1.1%), UBS(+3.3%)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서 추론해볼 수 있듯이,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은 금번 은행권 위기의 전이 정도나 극단적인 시나리오인 시스템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
추후에도 수시로 은행권 위기 관련 크고 작은 문제들이 부각될 소지는 있겠으나, 미국, EU 등 주요 감독당국이 금융시스템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위기 대응 의지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
일례로, 주말 중 중앙은행들의 통화스왑협정 강화, 유동성 및 재정건전성 문제가 발생 중인 미국 지역은행들의 인수 추진 작업(ex: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시그니처 뱅크 예금 및 대출 일부 인수) 등이 잇따른 후속 조치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
이와 연장선 상에서, 금주 예정된 초대형 이벤트인 3월 FOMC에서 연준은 기존의 긴축 경로를 벗어나지 않는 판단을 내릴 것으로 전망.
일부 외사 IB들에서는 이번 은행권 위기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긴 함(CME Fed Watch 금리동결 확률 24% vs 1개월전에는 0%).
하지만 연준이 실제로 금리 동결 시 현재의 위기가 제대로 통제되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 신호를 시장에 보내거나 본인들의 긴축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초래될 소지가 있음.
결과 발표까지 남은 기간 동안 금리 동결 vs 25bp 인상 관련 논쟁으로 주가, 금리 변동성은 높아질 수는 있겠으나, “25bp 인상 및 점도표 또는 경제 전망 수정을 통한 덜 매파적인 미래 긴축 경로”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상정하고 대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
전일 국내 증시는 FOMC 영향권 진입 속 장중 미국 및 유럽 은행권 불안에서 기인한 홍콩항셍(-2.6%), 닛케이(-1.4%) 등 아시아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혼조세로 마감(코스피 -0.7%, 코스닥 +0.6%).
금일에도 FOMC 경계심리는 상존하겠으나, CS 발 위기 일단락, 미국 중소형 은행권 불안 완화 등 대외 호재성 재료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
업종 및 테마 관점에서는 자체적인 고유 악재 출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대장주인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개인 수급 쏠림 변화를 주시할 필요.
중국 국가신문출판서에서 블루아카이브, 쿠키런:킹덤 등 3개월 만에 한국 포함 외국산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를 27개 발급했다는 점은 금일 국내 게임주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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