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권과 국민의힘이 함께 비극적 결말로 향하는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의석 121석 중 16석을 겨우 얻었다. 국민의힘은 완패했고 더불어민주당에 대승했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을까.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얻을 수 있는 수도권 의석은 12석-13석 정도로 보인다.
현재 윤석열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29%-30% 정도로 나오고 부정 평가가 60% 이상이다. 내년 총선은 4월에 있다. 총선 전까지 윤석열에 대한 긍정 평가는 상승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지금보다 5%-10% 정도가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65%-7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이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하거나 대통령실에 근무하였던 사람들이 대거 공천받는다면 윤석열에 대한 국정 운영 평가에서 긍정 평가는 10%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태에서 총선을 치르게 되면 수도권 중에 강남 서초 송파에서 각 한 명씩만 어렵게 당선되고 모두가 패배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악재뿐만 아니라 이준석 유승민이 신당을 창당하면 국민의힘의 표가 분산되어 수도권 전패라는 결과도 나올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악재는 있다.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 반명 의원들이 공천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 표가 분산이 될 것으로는 보이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와 엄청난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보이므로 거의 타격을 입히지 못할 것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어떨까. 강원 충청도 수도권과는 같지는 않겠지만 국민의힘이 수성하는 지역구는 거의 없을 것이고 현재의 의석 반은 잃을 것으로 보이고, 영남지역에서는 국민의힘에서 공천받지 못하고 무소속 출마를 하는 후보나 신당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매섭게 추격하거나 일부는 이들 중에 승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2-3 군데는 당선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총선은 국민의힘의 완패로 끝날 수 있다. 예상되는 야당의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이 200석 이상, 좌파 군소정당들이 5석 정도로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으로서는 탄핵 저지선인 100석을 얻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윤석열 출당, 둘째 범보수의 연대, 셋째 신당 창당을 막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되지 않으면 윤 정권과 함께 국민의힘은 폭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