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을 틈타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기습적으로 수도 한양에 밀어 닥친 텍사스 군!!!
마침내, 새벽녘에 조선군의 극심한 저항을 뿌리치고 가까스로 궁궐을 점령하게 된다.
"으흠... "
하지만, 마린 제독은 궁궐 안의 살벌한 풍경을 보고 난처한 듯 신음만 흘릴 뿐이니...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더니 정말 조용한데요?"
그의 부하의 한마디 만이 인기척 없는 드넓은 궁궐 안을 맴돌 뿐이었다.
성공의 텍사스 - 제10편 : 하와이 대 역사(役事)

1849년 조선 식민지 확장
소규모 기습작전에 실패한 마린 제독은 결국 한반도 중부를 다 뒤지다시피하여 남한 산성에서 항전하는 조선 임금을
가까스로 붙잡아 제주, 함흥, 강릉 지방을 할양받게 된다. 이에 동원된 텍사스 정규군 및 식민지 현지군은 약 4만 명
이었으며 텍중전쟁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침공이었다.
그 시각, 텍사스에서는 저환율 정책의 부작용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서민들이 큰 고통을 받게 되자
파디스가 경제부양을 위한 뉴딜정책으로 하와이 철도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되는데...
"자네 미친거 아냐? 그 섬에 멀쩡한 배 나두고 철도를 왜 까는데?"
이에 어이상실한 월터는 파디스에게 따져 묻자 오히려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을 띤 파디스는
"하아... 이런 것까지 일일히 설명해야 하나? 하와이에 중간 기항지뿐만 아니라 철도까지 깔게 되면 이에 시너지
효과는 무궁무진하다네. 예를 들자면 첫째로 본토의 하층민들을 하와이로 이주시켜 철도를 만들게 하니
기생충들을 본토에서 영구추방할 수 있고, 둘째 섬에 깔린 철도는 배보다 운송속도가 빠르고 문전연결성이
좋다네. 셋째는 제일 짧은 철도로 하와이의 명물이 될 것이니 이는 미래를 내다보는 관광업 투자로 어찌 대단하다
하지 않겠나?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하와이 대 역사(役事)라 칭한다네."
하며 열변을 토하였다.
"아하, 그렇구나~ 미안하네 파디스, 내가 가방끈이 좀 짧아놔서."
이에 순순히 납득하는 월터. 이어 파디스는 월터에게 조용히 다가가 속삭이기 시작했다.
"흠흠,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내가 하와이에 익명으로 땅을 많이 사두었다네. 이번 철도 개발 발표로 땅값이
무지하게 뛰지 않겠나? 내 자네에게 이익의 절반을 떼줄테니 자네는 언론사들을 구워삶아 이 일에 대한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네. 전부 내 사람들이니 그리 힘들진 않을 것일세."
"오오~ 알았다네 그런 것은 나한테 맡겨두게."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하와이 철도계획은 일사천리로 실행되게 된다.


1850,1년 동남아시아 식민지 확장
"흘흘, 귀신같은 지략!! 완벽한 전술!! 더 이상 '행운의 마린'은 없다. 날 '신산귀모 마린'이라 불러다오"
근 10년째 동아시아 정벌에 성공한 마린제독은 자화자찬하며 제 잘난 맛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중이었다.
-11편에 계속
"허걱, 마린제독이 사자성어를 썼다!!"
- 마린 제독 부하들
카페 게시글
Victoria
VIC R
성공의 텍사스 - 제10편 : 하와이 대 역사
다음검색
첫댓글 ㄲㅇㄲㅇ,,,,,,, 사실 제가 낙하산인사라 무식하다는 이미지가있는건가요? ㄲㄲ
-_-;; 단순무식이 설정이라..... 이게 다 컨셉이죠 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 군인같이..
ㅡ,.ㅡ 이벤트:"허걱, 마린제독이 사자성어를 썼다!!"=>"불어오는 사자성어학습열풍"
..... 단편적으로 마린제독의 무식을 드러내는 표현이죠. 위에서 설명한것과 같이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하는 단순한 인간형이라... 월터는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혈안이 돼있는 인간이고... 파디스는 이 두사람을 이용해 먹는 영악한 인간이죠.
가방끈 짧은 월터씨..ㅋㅋ
좀 많이 짧네요 -_-;
ㅎㅎㅎ 잘보고 있습니다. 덕분에 빅토리아가 땡기기 시작하네요. ㅋ
재밌게 보신다니 다행이네요
흐흐흐...... 기왕에 남미쪽도 노려보시는 게....
다음회나 그 다음회에는 남진합니다.
말하자면....천재인간?
파디스? 굳이 천재까진 아니고 인간의 욕심을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