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6.
立春梅香 입춘에 피어나는 매화의 향기'
https://youtu.be/Qfl1UjcsolA?si=EjzzfkBFia5KOCW5
[우천식]
언젠가부터 하루 저물녘이면 중얼거리게 된 시구..
당 현종 시절 변새(변방요새, 낙향관료)파 4인중 하나인 왕지환의 시 登鸛雀樓 이죠.
사진은 어찌하다보니 제 집에 걸리게된 고 민병산 선생님(인사동의 전설, 디오니게스)의 동시의 시서화.
왜 요즘들어 이 시와 이 시의 (seemingly) 삐땍빼딱 시서화에 관심을 더 갖게되었을까요?
아마도..이 시의 3, 4행이 키.
독자마다 해석은 다를수 있는데...
가장 맹맹한 해석은.
백일의산진(白日依山盡): 밝은 해가 산에 기대어 저문다.
황하입해류(黃河入海流): 황하의 물은 바다로 흘러든다.
욕궁천리목(欲窮千里目): 천 리밖 끝까지 다 보고자 하면,
갱상일층루(更上一層樓): 다시 누각 위로 한 층 더 올라가야 한다
일텐데(perplexity) 좀 우습죠.
독해력보다는 성의 문제같은데,
천리밖 까지 내다보길 욕심내어
또다시 루각(관작루)의 1층에 오른다
정도가 개인적으로 무난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 집에 천리밖을 내다볼수 있는 누각이 있을리는 만무하고 어머님이 남겨놓으신 작은 장독대가 고작이지만
거기 올라 까치발로, 서편 산등성에 걸려 저녁으로 기우는 하루를 쳐다보고 있는 장면이 있다면
그게바로 왕지환의 등관작루의 시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 핵심은 왜 왕지환이 누각에 올라 천리밖까지의 세상을 보고싶어했으며
왜 돌식은 뜰앞 장독대에 까치발까지 하고 저 멀리 석양녘을 두리번거리게 되었냐는 것인데....
왕지환은 낙향한 왕년의 관료로서 님계신 천리밖 중앙무대가 눈에 아른거려 그럴수도 있겠다치고
돌식은...그런 미런이나 그리움은 결코 아닌것같고 뒤늦은 병치레로 정양의 세월을 갖다보니 많이 심심해진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말을하다보니 그것도 휴대폰독수리타법으로 이야기를 엮어가다보니 횡설수설 견강부회격 얽기가 되어버렸는데, 한마디로 입춘이 지나 날도좀 따스해지고 이제 몸도 대충 지낼만하게 되니 "유붕자원래 불역열호"가 생각난다,
한번 세종 지나치실 일 있으시면 들러서 민병산 선생의 등관작루 시화도 보시면서 밀린 세사담론이나 나누고 기시라 하는 말씀입니다
담번엔 책상에 앉아 명쾌정연하게 세종의 봄소식 드리겠습니다.
좋은 저녁되세요
2026.2.6. 우세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