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사
2014.9.16 화
삼척은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고장입니다. 천혜의 자연 산과 바다가 아직 태고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서로간의 정과 아픔을 나누며 오순도순 살아가는 인간미 넘치는 고장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곳을 우리 후손들에게 대대손손 물려주어야 한다고 소리 높여 외칩니다.
그러나 호시탐탐 핵 찬양 주의자들은 이 아름다운 도시를 파괴하려 합니다. 전기가 모자란다는 핑계로 자신들의 탐욕은 뒤에 감추고 마의 손길을 뻗치고 있습니다. 삼척시민은 1982년부터 삼척의 금수강산을 지키고자 근 32년간이나 핵 마피아들과 결전을 벌여 두 번이나 핵 백지화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최근 2010년 또다시 핵 유치로 인하여 삼척 시민의 마음은 갈갈이 찢기는 슬픔을 안고 있습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계되는 핵발전소는 철저히 주민의 민주적 자유의사는 배제된 채 전임 핵 찬양 주의자 김대수 시장의 일방적 유치로 인해 찬과 반대가 극명하게 대립되어 오다가 이번 2014년 6.4지방 선거에 의해 탈핵을 기치로 내건 시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어 주민의사가 핵 백지화임이 만 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핵발전소 건설 취소를 하지 않습니다. 삼척시와 삼척시의회 모든 삼척시민이 주민투표로 결정을 하자해도 국가사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마각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직접적 민주주의인 시민 자율적인 주민투표를 실시하여 시민의 의사를 묻고 정부에다 취소를 요구하려 합니다. 취소를 요구하는 과정이 쉽지만 않기 때문에 삼척시민의 대동단결하는 힘이 필요할 시점에 “ 삼척핵발전소 유치 백지화”를 위한 범 시민연대의 출범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새로이 출범하는 범시민 연대는 삼척시민의 열망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핵으로부터 삼척을 지키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출발 했기에 삼척시민은 두 손 들고 지지해 줄 것입니다. 막중한 우리의 사명이 어떤 사익이나 야망을 달성하는 단체로 전락 되어서는 절대 아니 됩니다. 우리의 열사의 정신이 결코 훼손 되어서는 아니 되며 시민들은 이를 지켜 볼 것입니다.
우리고장은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한번 파괴된 산야는 자연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의 도시인 이곳을 나아가 인간성 자체도 파괴합니다. 삼척이란 공동체는 사라질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남녀노소 이해관계 종파 모든 것을 초월하여 핵으로부터 이 고장을 지켜 나가야 함을 다시 한번 천명 하며 대동단결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삼척원전 유치 백지화 범시민 연대 상임고문 박홍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