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험이다, 과제준비다, 해서 열심히 머리 싸매고 있던중.
건의질문방에 메들리님이 쓰신 글로,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요즘은 공금교환이 그리 자유롭지 못한가 본지 정
말 별의별 방법을 다 쓰더군요. 소설 제목을 그대로 올리지 않고, 목록에 끼워넣는다던지- 어떻게 요리조리 작가님들의
수사망을 피해 교환한다던지..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설마 제 소설도 그럴까,하고 인터넷에 검색해봤습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제 첫 완결작인 ‘그레텔은 마녀를 죽여야 했을까’ 가 여전히- 공금목록에 껴있었습니다. 물론 이소설은
로맨스물이 아니기때문에 다른분들에 비하면 그렇게 많이, 공금목록에 껴있진 않았어요. 다만, 하루에 한번씩 검색해서
나오면 지워달라하고, 나오면 지워달라하고. 그러길 벌써 수십번째였습니다. 헌데 그러다 문득- 요즘 제가 쓰고 있는 캠
퍼스부부 또한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사실, 아직 14편까지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1부도 끝나지 않은 마당에 ‘뭐가 있긴
할까?’ 의심됐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검색부터 하자고 해서.
라고 쳤습니다. 근데, 다른 여러가지 글에 비해, 이 밑에 있는 캡쳐물, 즉 제눈을 사로잡는 어떤 게시글이 있었는데요.
뭔가-해서 망설임도 없이, 클릭했더니. 아 글쎄 그 글이 멤버놀이 홍보소(?)카페에 있는거에요. (위에 카페이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리고 문제의 밑에 글.
네? 근데 아직 문제를 모르시겠다구요? 그럼 밑에 글을 보실까요?
빨간줄로 되있는거 보이세요? 위 캡쳐물에 보이시는 분이 여기에도 이렇게 글 올리신거. ‘개념은 북어국에 말아잡수신
철부지 남편’ ....이건 제가 자작해서, 가상에 올린 글이라 아시는 분은 아실테고. 모르시는 분들은, 여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재작. 《캠퍼스부부》
똑같은 글귀가 이 가상에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개념은 밥말아먹었다 하지, 북어국이 왠 말이에요?ㅋㅋ(이건 당연 제가 지어낸 말이니까)... 플러스,
더군다나 요즘 샤이니의 헬로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캠부의 해음이 가상이 종현군이라 그런지. 제가 동그라미
쳐놓은 저 글도, 솔직히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글 올리신 날짜도 10월달이구요. (캠부 연재시작이 9월부터니까.)
그럼 저분이 올리신 카페로 들어가 볼까요?
어떤 영문으로 카폐 폐쇄를 하셨는지는 모르나, 어찌됬건 저의 불쾌한 마음만은 여전하군요. 보이세요? 카페이름이
캠퍼스부부라고 되있어요. 하물며 게시판 제목은요? 캠부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은 아시겠지만, 게시판 자체가 캠부 내용
이라는것을. 지금 보이시나요? 몇신데 이제와? (캠부내용중) 이혼 도장 얘기, 맞바람 대작전 등등... 하하. 정말 어이 없
습니다. 뭐, 이제....내용 도용이니 공금. 이런것도 모잘라서, 제 소설을 가지고 역할놀이를 하시겠다는 건가요? 실소만
터져나오네요.
이보세요. 도용이든, 공금이든, 역할놀이든.
그 저작권은 제게 있지 님한테 있는거 아니에요, 고로 제 허락없인 못하십니다. 아시겠어요?
캠퍼스부부, 이제 막 15편입니다. 중반도 못간 시점에, 이런 어이상실한 카페가 출몰. 거기다 20편이면, 1부가 끝나는데.
그 때되선 또 어떨까요? 캠퍼스부부 연재하기 정말 겁납니다.
제가 1부,2부,3부를 나눈것은 각 부제마다 흘러가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로, 1부만 텍본 파일 만들어도
공금교환하시는 분들은 좋아라 하시겠죠. 2부가 있긴 하지만, 1부의 전체적인 내용은 끝났으니
네, 안봐도 뻔합니다. 안봐도 뻔해요. 근데,
저기요.
전 다른 작가분들처럼, 마음씀씀이가 고와서 내려달라고 사정사정 하지 않습니다. 한번 말해서 말 안들으시면 바로 신고
들어가요. 여태껏 그랬고, 아. 근데 또 이렇게 말씀드리면... 올리고 나서, 내려달라하면 걍 내려야지. 이렇게 생각하실까
봐 한마디 더 할게요. 캠부는 연재시작인 8월 30일부터, 인소닷과 제가 소속된 팸카를 제외한 다른곳에서 발견하
면, 경고없이 신고 들어갑니다. 해외 있다고 만만히 보지말아요. 저도 한국에 가족 있거든요. 친구도 있고. 뭣하면, 요
즘 인소닷 운영진분들께서 공금문제에 대해 많이 도와주시는것 같은데. 저도 한번 해보죠, 뭐.^^
그리고 참. 한가지 더- 제가 참, 여태껏 혼자 끙끙 앓았던 문제인데요. 짚고 넘어갈게 있어요, 여러분.
사실, 소설도 유행이라는게 있듯이, 어쩔땐 나쁜남자, 어쩔땐 친구에서 연인, 어쩔땐 사내연애 -란 소재가 갑자기 출몰할
때가 있는데요. 캠부를 쓰고 난 후, 역시나 였습니다. 친연처럼 화악! 몰아친건 아니지만. 슬금슬금, 캠부와 비슷한 소설
이 제눈에 들어왔어요. 그건 저뿐만 아니라, 몇몇 독자분들, 아는 지인분들께서도 얘기해주셨거든요.
모방은 창작의 어머니다. 란 말이 있습니다. 모든 창작은 모방에서 비롯되는것이다. 네 맞습니다. 로맨스 소설은 소재의
폭이 그리 넓지 않기때문에, 서로 겹치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요. 그래도 이건 좀 너무 하지 않습니까?
캐릭터의 설정은 그렇다 쳐요. 나쁜남자, 옴므파탈, 팜므파탈, 바람둥이, 연예인, ..아이돌, 등등. 근데 캐릭터 설정이
비슷하면, 소재까지 비슷하면 안되잖아요. 캐릭터 설정도 똑같고, 소재도 똑같고, 심지어 제소설의 대사까지 비슷해지면
그게 패러디 소설이지, 도용이지, 자기 소설이 아니에요. 뭐죠? 모르고 하시는 거에요, 아님 아시면서 모르는척 하는거에
요?
어~ 이런 소재. 이렇게 쓰면 내소설도 조횟수 높아지나? 댓글 좀 달아주나?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인소닷에 있는 어떤 작가분들이 무언의 소재를 쓰면, 그게 인기를 얻게 되고. 그럼 그게 그냥
얻어지는줄 아세요? 컴퓨터 앞에서 넋 놓고 앉아, 소설구상할때도 있고. 있는 시간 없는 시간 쪼개서, 머리 싸매고
글쓰시는 겁니다. 소재의 폭이 그리 다양하진 않지만, 최대한 남 소설과 비슷해지지 않으려는 노력은 해봐요, 좀.
진짜 너무 화가 나고, 우울하고, 울쩍해서 그럽니다.
소설 도용에, 말도 안되는 카페에, 이제 조금있으면, 1부 끝남과 동시에
제말은 뭣도 아니라 생각해서 공금이 활개를 치겠죠?
안그래도 유학 생활중에, 내가 정말 소설쓰는게 맞는일인가, 회의감이 듭니다.
그러나, 떠난다는 말. 연중한다는 말 안할게요.
알아서 자중해주세요. 만약, 제가 이렇게까지 나왔는데. 위에 말한 공금, 도용, 제 소설과 관련된 어떠한 일이 출
몰될시, 신고해도 그건 님탓이지, 제탓이 아닙니다.
어떤 거질싸1바가데들이 나쁜놈들이네 그놈들 신고해버려요!
미친 바로 신고해버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