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나는닭발처돌이
여시들! 안녕!!
우선 내소개를 하자면 나는 수어통역사이고 '스포츠 전문 통역사'를 목표로 하고있어!
선수들과 대회현장에서 호흡하고 대회기간에도 같이 해외에서 지내면서 더 끈끈해지는 그런게 좋더라구..
요즘에 올림픽으로 여시가 아주 후끈후끈 달아올랐어..!!
하지만 아직 여시에는 데플림픽관련 자료들이 없는것 같아서 내가 소개를 해주려고 해.
(궁금한 여시들은 네이버에 데플림픽이라고 검색하면 아주 조금의 자료는 나와..!)
우선 데플림픽은 패럴림픽보다 먼저 시작된 장애인 올림픽이야!
1924년 파리에서 시작이 되었으니까 엄청 오래됐지!!
생각해보면 패럴림픽에는 청각장애인선수들이 없지 않아?
청각장애는 올림픽이 따로 열린단 사실!
올림픽, 패럴림픽과 다른점을 몇가지 알려줄게
첫번째로 데플림픽은 '신호'자체가 달라
무슨말이냐구? 우리 보통 올림픽에서 출발신호는 다 총을쏘거나 소리로 신호를 주잖아?
데플림픽은 청각장애인(농인)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올림픽이다 보니까 전부 시각신호야.
예시는 수영인데 이것처럼 불빛으로 신호를 주거든
모든 종목이 이렇게 출발할때 깃발을 흔들거나, 불빛으로 신호를 주는 등 시각적인 경기 신호를 보내
두번째로 '응원법'이 달라
참가선수들은 보청기나 인공와우같은 보조기기를 착용할 수 없게 되어있어.
또 양쪽 귀 청력손실이 55dB이상이 되어야해서 경기가 시작되면 관중석에 있는 소리는 거의 못듣는다고 보면 돼.
그렇기 때문에 응원을 가보면 반짝반짝 수어가 엄청많아!(한국에서는 수어로 박수치는거야!)
이렇게!!!! 나는 한국팀이 관중석이랑 가까우면 그냥 선수들이랑 수어로 얘기하고 그랬어(너 최고다! 너 잘했다!)
정말 재밌고 우리도 한일전 어마어마해ㅋㅋㅋㅋ 선수들도 한일전 있으면 숙소에서 나설때부터 비장해ㅋㅋㅋㅋㅋㅋ
이제는 조금 우울한 얘기로 들어가보려하는데 사실 이 글을 쓴 목적이 이게 커...
내가 체육계에 있으면서 정말 답답하고 속상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
우선 국민들의 관심이 너무 없어서 선수들이 서포트받기가 너무 힘들어.
스포츠란게 물론 인기종목이 있으면 비인기 종목이 있는건 당연한건데 문제는 데플림픽 자체를 모르다보니까 그냥 올림픽 자체가 잊혀지는게 대다수야.
예산도 패럴림픽보다 한참 적어서 선수들 옷사주는것도, 뭐 하나 챙겨주려해도 쉽지 않은 실정이야.
그 다음으로는 예산과 연결된 문제인데, 패럴림픽도 보면 생중계해주거나 미디어에서 꾸준히 노출해주는데
데플림픽은 그런것도 없다보니까 예산을 많이 받기도 힘들고 훈련기간도 1년이 채 안돼....
무슨소린지 모르겠다구? 보통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하면 비장애인들은 훈련기간이 4~5년은 기본이잖아?
청각장애인(농인)선수들은 정말 코앞에 다가와서야 국가대표 선발전을 하고 1년이 안되는 훈련기간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해.
그런데도 선수들은 진짜 이악물고 훈련해서 메달도 따오고 그래ㅠㅠㅠ 너무 대단하지 않아?ㅠㅠㅠ
마지막으로는 인력이 정말정말정말정말 부족해. 이건 내가 자세히 못적을거 같지만 정말 여시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인력이 부족해. 10명이 안되는 인원으로 출국전까지의 과정을 끝마쳐야 하니까.... 말 다했지뭐....ㅎ.....
이렇게 적고보니까 별거 적은게 없는데 지금까지 읽어준 여시들 고마워!
아! 데플림픽 내년 5월에 열리니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해!
여샤 글 고마워 내년 5월에 꼭 볼게!!!
헐 처음 알았어,, 지금부터라도 관심 가질게 고마워!
와 데플림픽은 몰랐는데 덕분에 알아간다! 고마워ㅜㅜ
하긴 패럴림픽 봉사했을 때 통역사는 있어도 수어통역사는 따로 없었던 거 같은데 내가 민감하지 못했던 거 같아서 민망하군..
와 첨들어봐 근데 우리선수들 3위네 심지어?!
진짜 몰랐다 고마워!!!
헉 진짜 처음 들어봐.. 나도 귀가 안 좋아서 청각장애에 관심 많은데 이건 모르고 있었네.. 더 찾아보고 관심 가져볼게 고마워 여시야!
와우 있는지도 몰랐어
와 나두 처음알았어 고마워 알려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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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여시야 패럴림픽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왔어 ㅜㅜ 진짜 처음 들어본다 .. 글써줘서 너무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