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마침표를 찍어야할 시간이 온것 같다,
항상 이 시간이 오면 나도 모르게
지난 그림움에 젖어 생각나는 사람들의
얼굴들을 그려본다,
오늘은 내가 시골에 살던 유년시절중에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분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분에 대한 글을 쓸까 한다,
우리 할머니,,,
할머니는 항상 웃고 계셨다,
나약한 나의 마음 한 곳에 늘 차지하고 그 분 앞에선
언제나 마음이 부자였는데,,,
어느날 그 분의 부음을 들었을 때 나의 마음은 공허했고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갑자기 "민호야"라고 부르며 자상하게 웃음 띠우시며
나타나실 것만 같았던 할머니,,
내가 태어나기 전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우리집의
어른이라곤 증조 할머니 뿐이셨다,
추운 겨울 학교에서 돌아오면 작은 손 마주잡아 호호 불어 주시고
내 손보다도 더 커다란 고구마를 쥐어 주시던 따스한 그 손길,.,
그렇지만 그 분은 영혼 속에 사랑을 남긴 채 멀리멀리 떠나셨다,
잊어야 할 자리에 비어 있는 그 공간은 나의 마음 한곳에 사무친
그리움이 자리 잡았고,거리에서나 어디서나 늙으신 할머니를 보면
나의 마음은 그 분의 사랑이 승화되어 그리움에 눈물이 흐를것만
같았다,
한 3 년간은 혼났어요 잊느라고 이제는 어쩌다 생각이 나는데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사람인데 메뚜기도 잡아가면 그 옛날 꺼먼 후라이펜에 볶아 주시고 개구리도 잡아가면 가랑잎같은데다 싸서 구워 주시고 눈물이 나내요 산소도못가뵙고 제사때도 못가고 내리 사랑으로 대신 해야되나봐요 언제라도 불러보고싶은
첫댓글 진정 그립다는 것은.... 어쩌면 잡을 손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내밀 손이 없다는 것일지도 모른답니다. 오늘도 누군가의 가슴에 진한 그리움을 심어 주시는 시인님이 되시길.... (__*)
저도 그러한 할머니가 계셨거늘....이제는 앙상한 풀 한포기 밑에 자리하고 계십니다....할머니께 그토록 사랑을 받았건만...사는게 뭔지 ....지척에 두고도 찾아뵙질 못하네요...할머니 정말 죄송합니다...그리고...사랑합니다.....
님 정말 고맙습니다.....주름지신 얼굴에 내게 항상 인자함을 주신 .우리 할머니.....덕분에 그때를 생각하며...코끝이 찡해봅니다...
어릴적 할머니의 사랑은 잊을수가 없지요,,유난히 정을 사랑을 아끼지않고 쏟아 부어주시던 사랑..시인님,,이밤 할머님이 보고 싶으시군요,,주말 잘 보내세요^^*
엄마보다 할머니랑 더 많이 살아서인지 저두 할머니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손주들땜에 고생엄청 하셨는데 세상에서 날 젤 좋아햇는데.. 해지녁 놀이터에서 시장간 할머니를 기다리던 그때가 늘 힘들때마다 생각납니다.......ㅠㅠ
할머님의 그 사랑을, 내가 다음세대에 베풀어 주ㅡ는것으로 돌아가신 할머님이 하늘나라 에서 얼마나 좋아 하실까요 ^^ 아마도 할머님이 하고자 하신 은덕이 바로 그러한 뜻이셨겠지요 .
딸들만 줄줄이인 우리집은 할머니께서 남자아이같던 밑에 동생만을 많이 편애를 하셔서 전 할머니의 따스한 사랑은 느낄 수 없었는데 돌아가신 그날은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 아마도 미운정, 그 정도 지독한 사랑인가봅니다.
오늘 어떤 뇨자가 많이 아프다고 하네요. 아마 그대가 보고 싶어 그런것은 아닐지..ㅎㅎㅎ 우이동 계곡으로 언제 올까 막걸리 얼려서 기다리는 귀여운이가 있으니 빨랑 오세요..와서 나 빼놓기만 해봐라...안주 국물도 없승께..ㅎㅎㅎ
저도 그마음 이해가네요 할머니 !불러보고 싶네요 부모님 사랑보다할머니 할아버지 사랑을 더받은것 같아요 잘적에도 할머니 젖을 만지고 잤는데 한3 년은 자다가 할머니를 찾다가 안계서서 깨보면 항머니가 안계시지 하는 그절망감 안겪어본 그 심정 이해못할거에요 먹을게 생기면 꼭뒀다 주시고 돈도 생기면 꼭꼭 싸뒀다
한 3 년간은 혼났어요 잊느라고 이제는 어쩌다 생각이 나는데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던 사람인데 메뚜기도 잡아가면 그 옛날 꺼먼 후라이펜에 볶아 주시고 개구리도 잡아가면 가랑잎같은데다 싸서 구워 주시고 눈물이 나내요 산소도못가뵙고 제사때도 못가고 내리 사랑으로 대신 해야되나봐요 언제라도 불러보고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