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것을 모른다 한다
愼於言者不譁-말이 신중한 사람은 떠벌리지 않는다.
愼於行者不伐-행동이 신중한 사람은 자랑하지 않는다.
色知而有長者-겉모습으로 자신을 알리려고 하는 사람은
小人也-소인이다.
故君子-그러므로 군자(君子)는
知之爲知之-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不知爲不知-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한다.
言之要也-이것이 말의 중요한 점이다.
能之爲能之-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다고 하고
不能爲不能-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없다고 한다.
行之要也-이것이 행동의 중요한 점이다.
言要則知-그 중요성을 말하면 알게 되고,
行要則仁-그 중요성을 행하면 어질게 된다.
旣知且仁-이미 알고 또 인격이 어질 다면
又何加哉-거기에 또 무엇을 보태겠는가?
한시외전(韓詩外傳)
좀 몰라도 돼! 어찌 다 알고 살겠느냐 ??
위의 글 제목은
“낭만닥터 김사부”드라마에서 김사부가 돌담병원 의료진들에게
한 말이다.
모르는 것을 너무 자책하지 말라
“좀 몰라도 돼!
어찌 다 알고 살겠느냐”
略不知可也 如何全都知活
참 명언(名言)이라 생각되어 여기에 옮긴다.
▶논어(論語) 제2편 위정편(爲政篇) 17장
子曰由 誨女知之乎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공자(孔子)가 제자인 자로(子路)에게 말하기를
“자로야! 너에게 안다(知)는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하는 것이
바로 아(知)는 것이다”
공자의 명언(名言)이다.
자로(子路)는 논어(論語)에 그 이름이 자주 등장하는 공자의 제자다.
자로(子路)는 학문의 깊이가 부족하면서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고 서두르고 아무데나 잘 나서고 아는 체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공자(孔子)가 주의를 주는 장(章)이다.
요즘 세태도 모르는 것이 없다는 식으로 모든 것을 과장(誇張)하여
아는 체해야만 유식자(有識者) 계급으로 취급받는 시대다.
공자(孔子)도 진정한 앎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제자들에게
타일렀던 것이다.
진실(眞實)을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체 하는 사람들에게 앎에 대한
겸허(謙虛)한 깨달음의 정신을 일깨우는 논어(論語)의 장(章)이라
생각한다.
일부러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좀 모르고 사는 것도 괜찮다.
지난번 국회의원 총선 과정에서 괜히 이것 저것 관심을
갖는 동안 속만 썩어 문드러졌다.
사실 투표(投票) 한번만 행사(行事) 하면 끝나는데
이것 저것 관심을 갖는 동안 위장병만 생기게 하였다.
아무리 알려고 발버둥 쳐도 다 알고 살수는 없다
인간세상 일이 그처럼 복잡다단(複雜多端)하기 때문이다.
▶“지기가지(知其可知)”란 글이 있다.
중국 명(明)나라 유학자(儒學者) 여곤(呂坤)의 저서 신음어(呻吟語)에
있는 글이다.
▷君子知其可知不知其不可知.
정말 지식인(知識人)은 자신이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알고
몰라도 되는 것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不知其可知則愚, 知其不可知則鑿.
알아야 하는 것을 모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알 필요도 없는 것까지 알려고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
▶마이크로프로세서(microprocessor)는 인텔(Intel)의 이익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제품이다.
인텔(Intel)은 미국의 종합 반도체 회사다.
인텔(Intel)은 이 중요한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Google)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하나는 검색(檢索retrieving)이다
구글의 핵심 수입원은 검색을 통한 광고(廣告)에 있다.
구글은 이 검색 엔진(search engine)에 큰 비중(比重)을 두고 있다.
알아야 될 것은 꼭 알아야 되지만
좀 모르고 사는 것이
편안하게 사는 한 방법이다.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
아는 것이 병이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
농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