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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수사대는 일찍일어나고 늦게잔다.
이유는? 첫차와 막차는 반드시 탑승하기 때문이다.
열외고 막내고 가릴것없다. 인원이 모자라니깐 무조건 타는거다....
첫차와 막차는 범죄의 온상이기 때문이다.
내가 근무한 사당역은...
유동인구가 조낸 많았다...
환승역이기도 하고 범죄율1위이기 때문에 요주의역이라 근무가 빡셌다.
불심검문 할때는 지하철수사대 완장차고 근무복입고 2인1조
근무를 하였고... 목배치... 4호선과2호선 환승통로 있다.... 거기서 인상
더러운 놈들 찍어서 불심검문... 간혹 수배자들 걸린다... 왜냐면 인상 더러운
새퀴들 중에서 뽑으니 확률적으로 잘 잡히는거 같다.
지하철 수사대 근무는 승차근무 불심검문 불침번... 3가지 기본근무와
소매치기, 아리랑 치기,퍽치기 잠복근무라는 특별 근무가 있다..
승차근무는 첫차와 막차만 탄다. 주로... 그 이후는 신고가 들어오거나
특별한 일 있을때만 승차하는거다. 대부분 지하철수사대하면 지하철
타고 돌아다니는걸로 아는데 사실이 아니다. 첫차와 막차만 타고....
지하철수사대 관할 구역까지만 탄다. 영내를 넘어가면 탈영이다. ㅡ.ㅡ
간혹 졸다가 못내리는 경우는 조낸 깨질 각오를 해야한다. 반복되면
전출간다... 기동대 전출... 첫차와 막차 타서 가만히 앉아 있는게 아니다.
한 차량에 2인이 탑승한다. 한명은 1번칸 한명은 10번칸... 유동근무다.
계속 칸을 왔다갔다 하면서 근무한다. 관할구역이 사실 짧다....
금방 내리기 때문에 졸수가 없다. 안잘라고 많이 걷는다....
첫차나 막차는 싸이코가 많다.. 특히 막차... 술마신 미친놈들 천지다...
승차근무는 사복이다... 당연한거다...
불심검문... 근무복에 정모쓰고 한다....
많이들 해봤을 테고....
불침번.... 공포의 근무.....
불침번은 공익 애들이랑 같이 선다.
불침번 왜 서냐고 할텐데.... 지하철에서 하루만 있어보면 왜 서야되는지 안다.
화장실에 짱박혀서 새벽만 되면 나돌아댕기는 새퀴들 꼭있다.
대부분 노숙자들이지만 간혹 테러범들도 있는거다...
지하철에 불지려는 새퀴 잡아서 포상휴가 간적도 있다.
지하철이 A급 경비시설이다... 특히 사당역은 특A급 경비시설이다.
사당역에 사고나면 서울지하철 완전 마비된다...
아무튼 제일큰이유는 지하라 불 나면 다 뒤지는 거다....
불침번이 없으면 불안해서 잠을 잘수가 없다.
공익들도 지하철에서 잔다... 당번이 있다...
매일 자는건 아니고 걔들은 순서정해서 2명정도 잔다..
이 새키들 깨우는게 제일 짱난다.
인원이 딸려서 불침번 우리만 서면 우리 죽어나는거다. 그래서
공익들하고 같이 스는데 이새키들이 우리 믿고 지들은 일 잘안한다.
뚜껑 열리는거다...
그건 그렇다 치자.... 지하철 새벽에 졸라 무섭다...
역무원들은 cctv로 모니터링만한다... 사실 대부분 쳐잔다.... ㅡ.ㅡ
역무원들 쳐자지.... 공익들 쳐자지... 불침번이라곤 나혼자다....
5시에 전원 기상이라... 불침번은5시까지만 선다..
막차가 보통 12시40분정도니까 솔직히 잠잘 시간없다.
불침번 스고 이지랄 하면....
낮에 잘수 있긴 한데... 잠이 안온다... 공기가 탁해서...
낮에 휴식시간에 대부분 옥외로 나간다.
바람 쐬러.... 서울공기 제일 더러운데가 지하철이다.
하루종일 지하철에 있어봐라.. 토나온다..
교통아저씨들 공기 안좋다고 하는데 지하철 공기는 쉣더뻑이다...
불침번 스면 미치는거다... 셧터 닫아놔서 나갈수도 없는거다...
불침번 스면 항상 가는곳이 있다.. 환풍기 밑..ㅋㅋ
공기의 소중함을 지수대가서 처음 알았다..
아무튼 불침번 졸라 무서운거다....
공익이 안 일어나면 혼자 서야된다..
그냥짱박혀 있으면 되는게 아니다. 순찰함이20개 있는데 그거 일일이 돌아댕기면서 사인해야된다..
안하면 영창간다....
말했지만 지하철 불나면 다 뒤지는거다.... 그래서 근무 수칙이 엄정하다..
불침번 근무 제대로 안서면 깨스 걸린다...
소매치기야 안잡으면 그만인데 불침번 근무 좆같이 서면 그날로 집합인거다...
집합이면 다행이다. 직원한테 걸리면 영창가는거다.....
불침번 근무의 백미는 레일근무다... 순찰함이 4개있다. 시발...
상행선방면에 2개 하행선 방면에2개 특히 터널 양끝 계단내려가는데다가
순찰함 붙여놨다. 시발.... 계단 내려가서 사인하면 욕나온다..
혼자 레일에 내려간다고 생각해봐라... 불은 미등이 켜있긴하다...
근데 졸라 어둡다.. 그래서 후레쉬는 필수다....
귀신 많이 본다.... 처음 봣을때는 기겁을 했는데 많이 보다 보니깐
익숙해 지더라... 그러려니 한다....
근데 그게 그렇지가 않다.... 뒤지는거다... 귀신은 꼭 레일에 앉아있다..
한두명이면 말을 안한다. 어떤날은 한개소대가 앉아있다. 미치는거다.
레일쪽은 쳐다보지를 않는다...
사당역에 화장실 4개 있다... 뭔 화장실이 그렇게 많은지..
남자화장실에 하나 여자화장실에 하나.. 순찰함이 8개있다.
화장실이 솔직히 레일보다 더 무섭다...
레일이야 귀신이지만 화장실은 사람이 있다.. 꼭...
없는적이없다... 꼭 문이 잠겨있는게 하나씩 있다.
남자화장실이나 여자화장실이나....
똑똑 노크한다.
대답이없다.. 밑으로 쳐다본다...
다리가 보인다...
시발....
어떤 개새끼냐....
대부분 노숙자다...
근데 가끔 30대 아저씨들이 있다. 제정신인데 거기서 잤다는거다..
존나 무섭다...
새벽에 화장실에서 1:1로 있다고 생각해봐라... 소름이 쫙돋는다.
좋게좋게 말하고 내보내는게 짱이다.
여자화장실은 은근히 재밌다.
여자애들이 술마시고 취해서 잠든 골빈애들이 가끔있다.
깨워주면 식겁한다...
어디냐고... 지하철이다.그럼 조낸 놀랜다...
왜 여기서 쳐자니?? ㅅㅂㄻ.....
2편
내가 아는 바에 의하면 의경중에 지하철수사대가 의가사 제대 비율 최고인거
같아...
인원도 졸라 적은데다가 의가사 제대 많이 해서 간혹 안뽑는 기수에 뽑히는
경우가 있거든...
우리중대만해도 내위로 2명 정신병 걸려서 의가사 전역했구... 내밑으로 한
새퀴도 적응 못해서 기동대 전출 갔었거든?
왜 정신병걸리냐구??
공황장해라고 알아?? 귀신한번 봐봐.. 그리고 매일 봐야된다고 생각해봐..
맨정신으로 가능할거 같애?? 처음 불침번 설때 고참이 같이 서주거든??
왜냐면 귀신보고 놀라니까.... 안말해줘... 귀신있다고... 나도 몰랐어...
레일근무하기전까지는... 처음 딱보니까 컥 하는 소리나더라??
목에서 알사탕 걸릴때 나는 소리.... 식겁했지... 근데 고참은 아무렇지
않더라... 저새퀴 또있네... 이러더라?? 그때 생각했지.. 시발...
여기는 사람이 살곳이 아니다... 한 이주일정도는 2명이 같이 불침번서..
고참이 같이 서주거든.... 왜냐고?? 탈영할까봐... 자살할까봐....
귀신보고 안 무서워하는 새퀴는 없어... 이주일 안에 적응 못하면 전출
가야돼... 아님 미쳐서 의가사 전역하거나....
지하철 귀신 공통점이 먼지 알아???
맨날 같은 자리에 있어....움직이질 않아.. 그나마 다행이야..
움직이면 소름끼치겠지>???
군대오기전에 저승이란걸 믿지 않았거든??
근데 지하철수사대 해보고 귀신들 보면서 정말 저세상이 있긴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심장 약한 사람만 보이는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아니더라구..
누구나 다 보더라구... 직원들도 알구.. 공익들도 알구... 역무원들도 알구..
그렇더라구....
아무튼 간에 간혹 1년에 한명정도 지하철 수사대 중에 소매치기한테 칼맞아 죽는 횽도
있구.... 승차근무할때 취객한테 맞아서 경찰병원 가는 횽아도 많구.....
부상비율 젤로 많은 근무가 퍽치기 잠복근무인데...
의경횽들이 미끼 많이 하거든... 시발....
추운 겨울에 막차 시간즈음에 의자같은데 드러누워서 자걸랑... 미끼야...
직원들 숨어있구.... 미친새퀴들이 돈만 가져가면 되는데
꼭 벽돌같은걸로 대가리 까고 턴다고....
그럼 의경횽은 의가사전역하는거야... 운좋으면 그런거구... 재수없으면
골로 가는거야.... 존내 살떨리는 근무야....
왜 미끼하냐구?? 민간인이 쓰러져있으면 다 깨워서 보내거든... 범행 안당하게....
민간인이 범행 당하게 할순없자나... 언론에서 난리나지....
그니까 직원들이랑 의경들이 돌아가면서 미끼하는거지....
당하기전에 잡으면 되지않냐구???
증거가 없잖아.... 그새퀴들이 벽돌 갖고 있다쳐봐...
우리가 잡았어... 근데 벽돌 가지고 다닐수도 잇죠... 이지랄 하거든...
벽돌로 깔꺼라는 걸로는 혐의 입증이 안돼.... 그리고 이새퀴들이 현장에
있는걸로 하거든... 흉기 안가지고 다녀... 그래서 현장포착이 중요해..
즉... 일단 퍽치기를 당해야 잡을수 있다 이거지....
근데 퍽치기는 졸라 운없는 경우고.. 왠만하면 그냥 소매치기야....
솔직히 우리는 안쳐맞을라구 옷에 술쳐뿌리고 술취한것처럼 쳐잔다고...
그냥 자면 벽돌로 대가리 깐다니깐...
실제로 미끼는 벌벌 떨리니깐 차라리 속 편하게 소주한병까구 누워있는게 나아...
춥고 무섭거든... 눈감고 있는데 누가 때린다고 생각해봐.. 조난 미치는거야..
나도 미끼걸리면 그냥 냅다 소주 한병까구 시작했어..
미끼 걸리면 하는 의식이 소주 한병까구 고사지내는거야..
오늘도 무사히 탈없이...
무사하길 빌어야지....
다행히 우리 부대는 별일이 없었어....
3편
승차근무할때 난감한거....
의경들은 첫차와 막차근무만 하거든? 그게 기본근무야...
근데 한달에 한번정도 성추행범 특별단속기간이 있으면 기본근무에다가
러시아워근무까지 해...
출퇴근시간 사람붐빌때 직원들이랑 같이 타.
직원들은 첫차랑 막차 근무 잘 안하거든.... 직원들 기본근무가 러시아워근무고
근데 아무차나 막 타는게 아니야...
타겟을 정한다고... 용의자라고 하나???
이 새키 왠지 냄새가 나 하는 놈들있자나...
그런 놈들 탈때 같이 탄다고....
그런놈들이 누구냐고?? 오타쿠들일거 같지??
아니야... 안그래....
성추행하는 새퀴들치고 20대는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야..
대부분 보면 30~40대 아저씨들이야... 그것도 멀쩡하게 양복 입구
졸라 인텔리 같이 생긴 사람들... 황당해......
아무튼 지하철수사대직원분들(대부분 형사계에서 잔뼈굵은 횽들)
형사횽아들 알지?? 졸라 떡대 좋고 쌈잘해....
같이 근무하면 조낸 든든하다고... 효도르랑 같이 근무 선다고 생각해봐
ㅋㅋ
성추행범 특징이 뭐냐면.... 여자를 졸라 골라... 눈이 존나 높아 이새퀴들이..
성추행 당하는 여자들 보면 몸매 개작살 나는거야...
사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니깐... 아무튼 이 새퀴들이 여자를 졸라 골라
대부분 보면 전동차3~4대 안타고 그냥 보내.. 여자 골르는게 까다롭거든..
일단 여자 고르면서 전동차 그냥 보내는 놈들 완전 요주의인물이거든...
여자 몸매 개간지걸 고르고 걔 탈때 따라탄다고 그럼 우리도 같이타...
러시아워 시간알지?? 사람 개떼야... 그냥 막 부비부비 하는거야...
애국가 막 부르는 거야.. 근데 우리는 그놈손목을 유심히 봐..
왜냐면 꼭 손으로 만지거든... 곧휴로 만질수도 있겠지...
아무튼 그게 레이다에 잡히면 바로 겨드랑이 잡고 체포해... 다음역에서 내려.. 여자애한테 증언좀해달라고 조용히 말하거든.
대부분 쪽팔려해서 증언안해... 허탕치는거야...
어쩔수 없잖아.. 성추행은 친고죄인데... 여자가 증인 안한다는데 별수있나?
훈방해주지....
그럼 이 새퀴는 다른 역으로 가서 또 성추행하는거야... 걸린데는 두번다시 안오거든....
일단 여기까지..
야근데 귀신저거 진짜냐?? 지금까지 들었던 의경이야기중에 가장 무섭다 ㄷㄷㄷㄷㄷㄷ
새벽녘에 소름끼치네
아 그리고 경찰학교에서도 귀신마니본다는제 진짜임??
첫댓글 그래봤자 쟤들 두발자유고 사복근무에 암튼 현역으로 갈 수 있는것중 거의 최고 망고다...
경찰학교에서 귀신은 못보고 밤에 몰래 전화하다가 귀신 소리는 들은적 있다. -_- 환청일수도 있지 뭐 그런 경험 처음이었음
다 봤다.. 지하철 여기가 땡보라는데 맞냐? 나름대로 고충이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