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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은정입니다.
아끙이를 구조한 후 생각지도 못한 벼룩과의 전쟁 및 세 딸냥이들의 스트레스 축적으로 하루라도 빨리 아끙이에게 좋은 평생가족을 만나게 해야된다는 절박함에 저 자신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척추협착증이 다시 도져서 며칠째 똑바로 앉기는 커녕 편히 누워있지도 못하고 계속 자세를 바꿔야 될 정도로 허리통증이 심해졌어요.
아프단 말도 못하는게 통증 말만 꺼내도 고양이 때문이라는 아버지때문에 아버지 식사 밥상들때마다 끙끙거리니 나이든 아버지앞에서 겨우 밥상 하나 들면서 끙끙거린다고 면박만..;;
아끙이는 이제 눈빛이 암청색에서 암녹색으로 조금씩 변하고 활동량도 엄청 늘어서 한시도 가만있질 않습니다. 분명 몸안에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에너자이저를 장착하고 있을 듯... -,.-"
그런데 입양 이전에 큰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아끙이 배에 다마구슬처럼 볼록 튀어나온 부분때문에요. 설사때문에 병원갔을때 주치의선생님이 쉬는 날이라 젊은 여자샘이 봤는데 "제대탈장"이라며 심하면 바로 긴급수술도 하지만, 아이 상태가 크게 안나빠 보이고 또 아직 넘 어리니 추후 상태보자며 별일 아닌듯이 말해서 저도 그런가 했는데, 얼마전 입양문의로 아끙이를 직접 본 문의자분이 아끙이 배를 보곤 당혹해 하더라구요.
아이의 움직임에 따라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크기도 달라지고 많이 튀어나올땐 50원 동전 크기의 다마구슬 모양이니 손으로 만지지도 못해서, 제가 들은바 대로 살짝 손가락으로 눌러서 들어가게 하니까 놀라면서 함부로 그러면 위험하지 않냐며 입양문의가 취소되어버렸습니다ㅠ
그후 아끙이 주식캔 사러가서 샵 사장님께 물어보니, 그정도 크기면 자연적으로 구멍 안 없어질거 같으니 병원가보라고...당장 입양 안되면 조만간 예방접종도 시작해야 될텐데, 수술걱정에 앞이 캄캄해져서 집오는 길에 머릿속이 멍....ㅠㅠ
자세에 따라 거의 안튀어나올때도 있지만, 마구 설치며 뛰놀거나 반항하며 몸부림치면 다마구슬 한개가 오롯이 들어있는냥 많이 튀어나옵니다.
이런 경우를 첨봐서 주위 캣맘님께 물어봤었는데, 자꾸 손으로 눌러주면 들어가기도 한다셔서 그동안 좀 튀어나오면 손가락으로 살포시 눌러주고 했지만 별 소용 없는거 같아서 입양문제도 있어서 병원상담 받아보려고 예약전화 하니, 하필이면 또 주치의 선생님 쉬시는날..크엉....
실은 저번 진찰때 젊은 여선생님은 연수의인지 샵사장님도 바로 알아본 암수구별도 틀렸었거든요. 살펴보곤 암컷이라 그래서, 어라? 샵사장님은 보자마자 바로 수컷이라 그러던데요? 하니 다시 보더만 수컷 맞다고.. 그리고 도중에도 제 설명도 좀 띄엄띄엄 들었는지 재질문도 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주치의선생님께 진찰받아야 안심될 거같아서 이틀뒤 출근하는 날 맞춰 병원가보려 합니다.
게다가 사진들 보면 은근 눈 점막이 핑크빛이고 심하면 저렇게 눈감고 자도 점막이 좀 부어보여서 설사 땜에 갔을때 말했는데도 괜찮다 했는데 심할땐 사진의 담요색 비슷하게 눈가가 충혈되요.
그나마 다행인건 눈만 뜨면 붕붕 날아다녀서 혹시 벼룩한테 피빨리면서 벼룩DNA가 몸안에 들어가서 저리 통통 튀나 싶을정돕니다. 막내딸 꼬맹이도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
꼬맹이랑 둘이서 장난감 경쟁하다가 부딛쳐서 튕겨나가고 구르고 해도 전혀 기죽지않고 더 달려드니 꼬맹이는 요즘 죽을 맛입니다.
넘 승질나서 아끙이한테 솜방망이 함 날려볼까 하면 엄마는 난리난리, 아끙이는 더 기가 살아서 날뛰니, 살다가 이런 일도 다 겪는다는 표정으로 얼굴 한가득 불만이.. 입으로도 투덜거려요;;;
근데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자면 저도 꼬맹이와 같다는...ㅠㅠ
아끙이가 몇번 날아다니면 제 발등과 발목은 스크래쳐투성이가 되고 피보는건 일상입니다.
넘 발톱이 가늘어서 걍 바늘이 긁고 지나간 것 같아요.
지 혼자만 신나고 나머지 우리들은 다.....--^
넘 설칠 땐 못말리는 장난꾸러기지만, 잘때나 이런 모습보면 또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이 꼬마악당 아끙이의 평생 엄마빠가 되어주실 분 어디 안계실까요?
부산 남구 대연동이고, 제폰은 010 - 9525 - 2811입니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반동방님들 가운데 제대탈장을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치료기간이나 수술비용에 대한 경험담 좀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아끙이 아프지말고 건강해서 꼭 입양가거라~~
오늘 병원다녀왔는데, 좀 걱정입니다...ㅠ
한가지 해결하면 또 한가지가 생기고, 이를 어쩜좋냐 아끙아..
눈은 허피스같기도 해요
호식이 눈이 딱 저런데 평소엔 멀쩡하다 심하게 논 다음날은 벌겋게 돼 있어요.
두가지 다 별일 아니었음 좋겠네
눈은 일단 아픈 증세없으니 두고보자 하시며 허피스면 눈과 코가 많이 지저분해진다며 허피스는 아닌거 같다는데,
제대탈장이 걱정입니다..구멍이 작지 않데요.ㅠ
에고...아끙아...
오늘 병원 다녀오고나서 계속 좀 멍~해요. 어떻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