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22.
왕하14:17-29
“코스트코는 최근 유통기한이 무려 25년이나 되는 지구멸망 밀키트를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코스트코가 마치 지구멸망의 날이 올 것을 예견하고 이런 상품을 출시했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요리책을 출간한 제프리 아이즈너는 동영상을 통해 “코스트코가 지구멸망 밀키트를 출시한 것은 언제라도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
어느 기자의 오늘 소식이다.
세상 사람들도 지구의 종말이 올 것을 확신하고 이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고 기다린다고 말을 하는 성도와 교회는 무슨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엄중히 물어야 할 때인 것 같다.
왕하14:17-29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왕, 즉 이스라엘은 여호아하스-요아스-여로보암, 유다는 요아스-아마샤-아사랴의 업적과 평가를 다루고 있다.
유다의 왕 요아스가 신복에 의해 죽임을 당했는데 그의 아들 아마샤 역시 반역한 무리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아사랴는 16세에 왕위에 올라 엘랏(에돔의 지역 이름)을 건축해서 유다에 복귀시킨 것으로 보아 전쟁에 승리하여 영토를 넓혔다.
이스라엘의 왕들은 예후의 증손인 여로보암의 업적과 하나님의 평가를 기술하고 있다. 여로보암 역시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영토를 확장해서 나라를 부강하게 하였으나 하나님이 보시는 관점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북이스라엘 초대 왕)의 죄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인생의 방향은 고대나 근대나 현대를 막론하고 동일하다.
마실수록 목마른 성공을 향해 마치 단거리 선수가 전력 질주하듯 앞으로만 달려 나간다. 어떤 이는 달리는 이유를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남들이 뛰니까 무리에 섞여 달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다 종말을 맞이하고 사람들의 평가뿐 아니라 하나님의 평가를 받게 된다. 평가에서 그치면 그래도 좀 나을텐데 평가 후 진짜의 삶-영원한-이 기다린다. 이 삶은 하나님의 평가에 따라 달라지며 바꿀 기회가 없다.
땅에 살면서 얼마나 많이 부국 강성한 국가를 만들었느냐 하는 것은 하나님의 평가 내용이 아니다. 즉, 얼마나 보란 듯한 성공한 삶을 살았느냐는 평가의 범위에 속하지도 않으며 기준도 아니라는 말이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과 함께 주인의 잔치에 참여하는 기쁨을 누리는 기준은 적은 일에 충성된 것 그리고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 행하는 것이다. (마25:14-30)
주인의 마음 즉 하나님의 마음은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주신 예수 그리스도 즉 진리의 말씀을 통해 그리고 성령의 깨닫게 하심으로 알 수 있다.
주님!
하늘을 보며 날씨는 예측하면서 말씀을 보며 하나님의 때는 구별할 수 없는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기소서.
재앙의 날, 심판의 날 그러나 준비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주인의 잔치에 참여하는 기쁨의 날을 준비하는 슬기로운 주님의 신부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