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 "><object width="600" height="338"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param name="allowNetworking" value="internal" /><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 /><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 /><param name="movie" value="http://vimeo.com/moogaloop.swf?clip_id=21970845&server=vimeo.com&show_title=0&show_byline=0&show_portrait=0&color=00ADEF&fullscreen=1&autoplay=0&loop=0" /><embed src="http://vimeo.com/moogaloop.swf?clip_id=21970845&server=vimeo.com&show_title=0&show_byline=0&show_portrait=0&color=00ADEF&fullscreen=1&autoplay=0&loop=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fullscreen="true" allowscriptaccess="always" width="600" height="338"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embed></object></p><p><br></p><p><br></p><p>04. frozensea - 성균관대학교</p><p>이호재, 최제형</p><p>2011년 4월 7일 목요일</p><p><br></p><p>처음 나서는 타대학교 촬영이라 마음 한켠에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익숙치 않은 공간에서 좋은 자리를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괜찮은 장소 몇 군데를 점찍었습니다. 오늘의 버스커는 04학번 호재와 10학번 제형이었습니다. 남자들의 세계에서 ‘6년의 차이’ 는 무엇이냐 물었더니 누구는 북한 동포(?)와 같은 느낌이라더군요.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가까이 갈 수 없는…. 이 미묘한 거리감을 극복한 두 남자의 음악은 어떨지 기대됐습니다.</p><p><br></p><p>공연예정시간은 5시 45분,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학생들이 붐비는 5교시 쉬는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사실 호재도 5교시 수업이 있었지만.... 공연 때문에 수업 중 강의실을 몰래 빠져 나왔습니다. frozensea 프로젝트를 위한 꽉 찬 4학년의 희생에 우리는 잠시 감동의 눈물을 훔쳤습니다. 다 잘 될 거에요.</p><p><br></p><p>공연을 시작하려고 호암관 앞 3거리 벤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호재가 기타를 멘채 서고, 제형이가 그냥 앉아 있으니 조금 단출한 느낌이 났습니다. 공연전부터 이걸 걱정해서 제형이는 탬버린을 연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제형이가 공연 당일 문방구에서 1500원짜리 샛노란 플라스틱 탬버린을 가져오는 바람에…. 탬버린은 그냥 없던 일로 하고 제형이는 노래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노래방 탬버린이 10배쯤 괜찮은 수준이었거든요. 탬버린을 포기한 그들에게서 조금은 쓸쓸한 분위기가 묻어났습니다. 그 모습은 아직 쌀쌀한 바람이 부는 초저녁 캠퍼스와 잘 어울렸습니다.</p><p><br></p><p>Beatles 의 Across the Universe 로 첫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서인지 호재의 기타 줄이 조금 얼은 듯합니다. 소리가 잘 울리지 않고, 평상시보다 예쁜 소리가 나오지 않자 호재는 속상해 했지습니다. 그래도 음악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듣는 분들도 개의치 않는 느낌이었구요. 연주자만큼 정확히 듣지 못하는 탓도 있지만, 호재의 기타에 제형이의 목소리가 얹어지니 멋진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노래에 길 가던 많은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지켜봤습니다. 사실 그 사람들 중엔 제형이가 부른 친구들도 꽤 있었지만 지나가다 이어폰을 빼고 노래를 듣는 이도, 제형이와 호재의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로 찍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어떤 선생님은 노래하는 아이들을 가리키며 뭐하는 거냐고 관심 있게 물어보시기도 했습니다.</p><p><br></p><p>바람은 꽤나 차가웠지만 햇살은 온기를 보듬어주었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공기는 쌀쌀했지만 호재와 제형이의 공연은 따뜻했습니다. 공연을 파하고 내려오는길에 바라 본 금잔디의 빛깔과 저녁노을 또한 그랬습니다. 성균관대는 따뜻한 학교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p><p><br></p><p><br></p><p style="text-align: right; ">Frozensea Project</p><p style="text-align: right; ">PLAYING FOR CAMPUS</p><p style="text-align: right; ">www.frozensea.org </p><p style="text-align: right; "><br></p><p style="text-align: right; ">우리는 캠퍼스 내에서 벌어지는 길거리 공연이</p><p style="text-align: right; ">여유를 잃고 얼어붙은 우리의 공간을 녹이는 부드러운 물결이 되기를 바랍니다.</p><p style="text-align: right; "> </p><p style="text-align: right; ">그래서 보다 많은 학교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p><p style="text-align: right; ">기타를 들고 멜로디언을 들고 나와 자유롭게 연주하고 소통하여</p><p style="text-align: right; ">학교에 지금보다 더 많은 꽃이 피었으면 좋겠습니다.</p><div style="text-align: right; "><br></div><div id="__KO_DIC_LAYER__" style="padding-top: 0px; padding-righ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position: fixed; z-index: 999999999; overflow-x: hidden; overflow-y: hidden;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top-style: solid; border-right-style: solid; border-bottom-style: solid; border-left-style: solid; border-top-color: rgb(51, 51, 119); border-right-color: rgb(51, 51, 119); border-bottom-color: rgb(51, 51, 119); border-left-color: rgb(51, 51, 119); display: none; "><!-- <iframe frameborder="0" scrolling="yes" style="width: 100%; height: 100%;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 --></iframe></div><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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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정말 대단합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감탄만 할 수 밖에!
믹싱, 마스터링까지 제대로 하셨네요. 젬베가 아니라 스네어로 타악기를 대신한 것도 흥미롭습니다.
응원많이할게요!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론 아마 더 나아질...질...지겠죠?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 운이 좋으신 분이군요!
좋은 영상 잘봤습니다! 멋져요 ㅋㅋ 카메라 기종 물어봐도 되나요?
카메라는 Sony Hvr 시리즈 Z5N입니다. 쓰잘데기 없이 비싼 카메라죠...;;
제 값을 하는 카메라네요 ㅋㅋ
엇! 여기에 올렸넹... 우리도... 올리려... 왔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