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지도 않은 나이에 자꾸 깜빡깜빡하다 보니,
참 희한한 재주를 다 부리게 된다
모 기관에 제출할 서류를 작성하고
주머니에서 도장을 꺼내 찍으려고 보니 서류가 없다
누가 옆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내가 서류를 씹어 삼킨 것도 아닌데
휴지통에도 없고 책상 위에도 없다
컴퓨터, 프린터기, 서랍 다 뒤져도 없다
뭐 이런 재주가 다 있담?
이쯤 되면 마술쇼에 나가봐야 하는 건가?
나가려 해도 창피해서 못 나가겠다
내가 바보인 거 자랑할 일 있나?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기절초풍할 재주
자유노트
추천 1
조회 217
24.05.29 07:19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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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디로 간걸 까요?
글쎄 말입니다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그런데 다음 날 보니
박스 안도 아닌 밑에 뒀더둔요
@자유노트 원래 잘 둔다고 하면 찾기가 힘들게 마련입니다. ㅎㅎ
@희미한 옛사랑 맞습니다
저도 그걸 절실히 느낍니다
그런재주
너무많이부려서
골치아푼사람
여기도있어요,
때론치매걱정도댐니다,
깜밖걱정없는하루
되세요,~^
ㅎㅎ.. 동지 만나서 반갑습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ㅋㅋ
고운 밤 되시고 안녕히 주무세요 ✨️
그래서 세월앞에 장사가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금방 했던일도 뒤돌아서면 깜빡하는 정신,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하지 않을까요.
네, 그럴 때 최고의 대처는
그러려니 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 지나면 또 생각이 나니까요
저는 회사일을 하다보면 서류를 금방 챙겼는데 안보이면 찾을 곳은 다 찾아도 안보이면 포기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서 다시 찾아보면 다른 서류와 겹쳐져 있는 일이 많았어요
찾다보면 짜증도 나면서 걱정이 되더이나 치매초기증상일까봐ㅜ
다른 일에 집중하시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죠
아직 회사일을 하신다니,
무척 젊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자유노트 집에 있으면 잡념이 생기고 우울하여 회사에 남편과 함께 날마다 출근합니다.
회사 경리를 24년 하고 있어요.
@꽃향기짱 대단한 능력이십니다
멋진 삶입니다
최고로 의미있는 그 삶으로 늘 행복하소서
@자유노트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회사가 우리회사라서
경리를 채용하지 않고
처음부터 제가 경리를 했던 겁니다.
@꽃향기짱
아, 그러시군요?
자회사를 자력으로 운영하시는 것은,
더 큰 능력입니다
멋진 꽃향기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