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제자 인건비 유용 혐의도
자신의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수사기관에 넘겨진 서울대 음대 교수가 제자 인건비를 유용한 혐의로도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7월 B교수의 사기·허위공문서 작성 혐의에 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또 B교수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제자들이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받는 것처럼 신청서를 허위 작성해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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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지난 7월 고발 접수..수사 중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대학교 음대 내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 학생들이 지난 7월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반복되는 교수 권력형 성폭력·갑질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2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자신의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수사기관에 넘겨진 서울대 음대 교수가 제자 인건비를 유용한 혐의로도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7월 B교수의 사기·허위공문서 작성 혐의에 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B교수는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산학협력단이 매달 제자에게 지급한 연구 참여 인건비 중 일부를 연구실 공금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B교수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제자들이 인건비를 제대로 지급받는 것처럼 신청서를 허위 작성해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렇게 공금으로 돌린 돈은 연구실 회식비 등으로 쓰였고, 교수 지인의 항공권 구매 등을 위해 사용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교수의 이 같은 혐의와 관련해 서울대 산학협력단도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B교수는 지난해 7월 유럽학회 출장에서 대학원생 여성의 숙소 방문을 억지로 열어 들어오고, 허리 등 신체를 잡는 등의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지난달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