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죽어야 한다(13) -숯이 검정 나무란다.
박근혜는 중앙일보와 인터뷰 기사를 보면 국회 탄핵 표결 때 일부 친박계 의원들도 찬성표를 던진 걸로 알려졌는데.”라는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소위 ‘친박’이라는 의원 중에 탄핵에 찬성한 의원도 있었고, 저의 오랜 수감 기간 동안 한 번도 안부를 물은 적이 없는 의원이 대부분이다. 동생(박지만 EG 회장)의 친구인 의원도, 원내대표였던 의원도 탄핵에 찬성했다는 얘기를 듣고서 사람의 신뢰와 인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미는 친박의원, 박지만의 친구인 의원, 원내대표였던 의원도 탄핵에 찬성하고, 수감 되어 있는 동안 한 번도 안부를 물은 적이 없는 의원이 대부분이라는 것에 대해 섭섭함과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미로서는 자신이 믿었던 사람들이 자신을 배신한 것에 대해 섭섭함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그러나 그미가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왜 친박 의원들이 배신하고 그미가 수감 되어 있는데도 대부분이 안부도 전하지 않았을까. 친박 의원들에게 그미가 신뢰를 주지 못하였기 때문에 탄핵에 찬성하고, 안부조차 묻지 않았다고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미는 그미가 탄핵의 위기에 처했을 때는 탄핵기각을 요구하고 구속되었을 때 무죄 석방 투쟁을 하던 보수국민과 우리공화당과 조원진 대표의 피와 눈물을 알고나 있었던가. 사면이 된 후 1년 9개월 만에 중앙일보를 통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의미 없는 말을 뱉어낸 것에 대해 투쟁해왔던 사람들이 느낀 배신감이 어땠을까는 생각도 해보지 못하였던가.
그미는 친박 의원들의 배신을 말할 자격도 없다. 그미의 언행이 오히려 신뢰와 인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고 보지 않는가.
그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숯이 검정 나무란다’ 는 속담의 뜻을 알기 바란다. 그 의미를 알 때까지 장수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