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8.17. 2박3일 일정으로 남도800리 여행중
첫날 ...염전을 골프장으로 만든 고창 C.C 에서
내부시설은 훌륭한데 바다바람이 있고 잔디상태는 미흡한 18홀 골프장.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 유적지.
일반적으로 판석이나 지석을 이용해 상석을 받치고 있는 거석문화
고창읍성(모양성)
잦은 왜구의침략을 막기위해 쌓은성으로
지금은 성벽위를 돌면 행운이 온다는 아기자기한 아름다운 성.
두번째 방문지 목포항.
유달산 일주도로을 타다가 만난 해안쉼터
"목포는 항구다"
진도 우수영. 물살이 엄청 가파른 울돌목..이순신장군의 지혜
명량해전 대첩지..지금도 정신차리라고 숨찬파도는 울부진다...
서화 예술이 발달한 진도에서도 대표적인 서화 예술가로 꼽히는 분은
조선후기 남화의 대가로 불리는 소치 허련(小痴 許鍊)이다.
운림산방은 허련이 말년에 서울생활을 그만두고 고향인 이곳에
돌아와 거처하며 그림을 그리던 화실의 당호다
진도 나들이를중 남도의 소치, 남농, 임전등의 그림이 있는
운림산방이라는 곳을 구경하면서
고즈넉한 예향의 정취를 한껏 느꼈습니다
소치는 화선지를 벗어나 첨찰산 아래쯤에 수묵을 쳤구나.
우거진 숲으로는 細雨가 나리고 뜰 앞 연못에는 잉어가 노니
오늘의 畵題로는 그보다 더 할까.
백년도 그윽할 백일홍을 속 깊이 심어두고
1856년 추사가 세상을 떠나자 진도에 귀향하여
화실인 운림산방을 마련하고 여생을 보냈다.
소치는 다방면에 능통하지만 산수화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다
가을볕에 진도 햇고추 붉고 구기자밭에 진도아리랑이 익누나
첨찰산 솔병풍 휘휘 둘러친 운림산방이 연못에 내렸는데
소치 영감은 뜬구름 마실 가시고
못물에 비단잉어 꼬리를 치네 아리아리 쓰리쓰리 산수를...
소치(小痴)는 미산(米山) 허형을 낳았고 미산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의제 허백련이 미산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익힌 곳이기도 하다.
사적 제126호인 용장산성은 삼별초 항몽전적지로서
고려 원종때 몽고군의 침입을 받아 치욕적인 강화조약을 맺고
개경으로 환도하자 이에 반대한 삼별초군은 원종의 6촌인 온(溫)을
왕으로 추대하고 진도로 내려와 항거하는대
고려의 장군 배중손(裵仲孫)이 이끈 삼별초군이
대몽항쟁(1270 - 1271)의 근거지로 삼은 성이다.
국립 남도국악원 대극장 珍樂堂에서
진도에는 판소리 시나위산조와 같이 널리 알려진 음악문화 외에
강강술래.남도들놀이.진도씻김굿.등 독특한 공연예술이 전승되고
일반 지역주민들이 금요일마다 오후에 국립남도 국악원에 모여
출연진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얼쑤.. 얼쑤..좋구나
남도 800리 아름답고 평화로운 우리들녁에
코스모스가 가을을 부르는군요
귀경길 옛추억을 더듬어 강진에서 목포로 오는 길목
독천식당에서 갈낙탕.연포탕으로
남도의 깊은맛을 다시한번 느끼며
"아 옛날이여! 그립구나..."
첫댓글 잘들 다녀오셨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전대장은 멋쟁이 ㅎㅎ
좋은 여행 하셨군요. 두 내외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언제나 네가 있는 곳에 부인이 있어 행복이 넘치네..보기 좋고 아름다운 잉꼬, 세월감이 아까울껄세.그림 좋고 노래 좋아 한참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