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가 특정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작곡한 기티곡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루카 소나타'이다. 루카(Lucca)는 이탈리아 중북부 토스카나주(州)에 있는 유서 깊은 도시로 기울어진 탑으로 유명한 피사와 16km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으며 루이지 보케리니와 지아코모 푸치니 등이 이 곳 출신이다.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를 정복한 후 루카는 나폴레옹의 여동생 엘리자바치오키에 의해 지배되고 있었다. 그리고 루카 교향악단의 악장으로 초청된 파가니니는 1806년부터 1809년까지 루카에 머물렀다.
그 시절에 작곡된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작품이 이른바 '루카 소나타'인데 모두 6개의 그룹으로 이루어지고 각 그룹에 6개씩 포함되어 있어 전곡은 36곡에 이른다.
'루카 소나타'의 특징은 전체가 아주 짤막한 2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소나타 형식을 취한 작품이 거의 없다는 점등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루카 소나타'는 각 그룹마다 루카에서 파가니니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헌정되었다. 4그룹은 파가니니로부터 바이올린과 기타의 개인 렛슨을 받았던 펠리체 바치오키(엘리자의 남편)에게, 그리고 6그룹(Opera 6)은 펠리체와 엘리자 사이에서 태어난 갓난 아기 나폴레옹 엘리자 공주에게 헌정 "(Dedicated to the Princess Napoleone)"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