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부터니까 10년 됐네요.
그 동안 약도 발라보고 병원을 여러 군데 다녀봤지면 효과가 없었고 신경쓰면 더 빠질까봐
신경쓰지 않았어요.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쉽사리 "머리 빠졌다"고 이야기 하는 일도 없을 뿐더러
부모님은 괜찮다 이쁘다 요즘 숱이 많아보인다 자꾸 거짓말 하셔서 더 놔둔 게 화근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속으로는
불안감이 있어서 영양제도 챙겨먹고 머리에 좋다는 비싼 하수오 가루도 사다가 먹고 있었어요.
그렇게 오랜시간을 외면하고 살았는데 직장에서 술자리를 갖다가 상사 한분이 제 머리를 빤히
보시더라고요. 제가 쳐다보니 멋쩍은듯이 "아 아니야. 숱이 좀 없구나"라고 하시더라구요.
외면했던 악몽이 다시 현실로 떠올랐어요.
심각한 편이에요. 뒤통수, 앞머리, 옆머리 모두 구불구불한 선을 따라 비어있고 짧게 두면 머리가 더 없어
보일까봐 허리까지 머리를 길렀지만 그 긴 머리를 묶어도 한 줌도 안 돼요. 남자애들 꽁지머리마냥..
일관계로 만난 사람들은 쉽사리 남 안좋은 소리 하지 않는데 그런 소리를 들은 거면 얼마나 심한걸까 생각하니 울어버렸네요.
우울하고 눈물만 나오네요.
제가 몸이 약한 편인데 식이요법이나 운동만으로도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병원 다녔다가 머리가 꺼지고 너무너무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
글들을 보니 여기는 세븐레마 신촌점이 유명한 것 같네요.
나혼자 산다에서 김광규 강타가 다닌다는 모리치 피부과는 어떤가요...?
좋은 병원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가격이나 회차... 같은 정보... 부탁드릴게요.
첫댓글 저랑 비슷해서 더 안타깝네요,, 제가 아래 쓴 글 있으니 읽어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읽어보셨다면 꼭 읽어보시구 힘내세요 ! 영양제 꾸준히 먹고, 더 궁금하신거 있으면 쪽지로도 문의주세요. 같이 힘내요
에휴... 많이 힘드시겠어요.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탈모가 개선되기는 하지만 너무 더디세요. 몸도 안좋으시다면 한방치료를 받으보심이 어떠실지...
탈모전문병원으로 양방쪽에 맥스웰피부과 노원장님, 한방쪽으로는 모락한의원에 김만재원장님을 추천해드립니다.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가격은 어떤수준의 치료하시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며 맥스웰피부과는 3개월에 100~150만원, 모락한의원은 200만원선으로 알고있습니다.
정확한건 병원에 문의해보시길 바랍니다.
불안하면 긴장이 됩니다.긴장이 되면 TV광고에서 "열이 머리로 오르면"이라는 샴푸광고가 있는데,이말이 바로 긴장이 과도하면 열이 오른다라고 저는 봅니다.긴장은 욕구와 상관있는데,이 욕구들이 충족되지 못하면 "우울"불안"이 생기고,이는 자율신경계가 부조화를 이루면서 탈모가 가속화 된다고,봅니다.마음공부도 같이 하시여 스트레스를 줄이는것도 탈모에도 좋고,성격에도 좋은것 같읍니다.자꾸 탈모를 숨기려고 하면 마음만 더 불안해지고,더불어 우울해 집니다.솔직하게 오픈하는것도 내마음에는 좋읍니다.
저도한의원다녀밨지만 더이상진행만 조금 늦출뿐 크게 만족하진않더라구요..근데 smp시술받았는데 만족이에요 사진 올렸는대한번바주세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