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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추억하다(9) - 일본 동남부 기행록
시즈오카/도쿄(닛코)/하코네 4일
일본 동남부 기행록
닛코국립공원 입장을 기다리며...
◆준비
○ 우리 재경안사11회는 여행을 하는데 발의에는 여성회원들의 의견을 우선 수용하는 게 관례가 되었다.
○ 해외 여행을 하자는 제안이 있자 여성 쪽에서 이번에는 일본엘 한번 가자는 제안이 들어오자 이를 적극 수용하여 추진을 하게 되었다.
○ 재경안사11회 전체 모임에서 여행을 하자는 결의가 있자 추진위원 으로 최익창 회장, 신영호 부회장, 이영자 총무, 정공자 전임 회장, 김영길, 김정태가 몇 번의 모임을 거쳐 세부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 전번 발리 여행에서 신영호 회원이 대구의 「삼성여행사」를 통해 좋은 여행을 한 바가 있기에 이번에도 신영호 회원에게 위임을 해서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그런데 참여할 회원이 28명이나 되었는데 과거 15명 이상이면 1인 몫의 경비를 할인해 주는 게 관례였는데, 이 혜택을 주지 않아 제동이 걸리게 되었다. 추진위원들은 서울 여행사 에서 같은 일정, 같은 경비로 1인을 할인해 주는 곳이 있으면 여행 사를 바꾸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이를 수용하는 「이오투어」로 추진 여행사를 바꾸게 되었다. 모객(募客)은 「이오투어」가, 실제 주관은 또 다시 「하나투어」로 이관하게 되어 우리는 결국 「하나 투어」간판을 달고 여행을 하게 되었다.
결과는 1인 경비 즉 862,000원을 할인 받아 그것을 공동경비로 하여 여유 있고 즐거운 여행을 하게 되었다.
○ 참가 회원도 여러 가지 의견이 오갔으나 추진은 서울에서 하되 안동이나 대구회원도 함께 하기로 하여 안동에서 천세창 회원 부부가, 대구에서 이평직 회원 부부와 김종만 회원 부부가 동참을 하여 10쌍의 부부와 8명의 싱글 회원이 참여하며 무려 28명의 대부대(大部隊)가 참여한 여행을 하게되었다. 어느 회원은 너무 많은 회원이 참여하여 불편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하기도 했으나 마치고 난 결과,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너무나 화기애애했고 좋은 여행이었다.
11월 11일(목)
○ 안사 11회가 11월 11일 여행을 하여 오전 11시에 비행기내에 함께 앉게 되었다. 젊은이들은 '빼빼로데이'라 부르고 농수산부에서는 오늘을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가래떡데이'로 정해 가래떡을 많이 먹자는 큰 행사를 한다고 하는 뜻깊은 길일(吉日)에 여행을 하게 되었다.
○ 오늘은 또 국가적인 큰 행사가 열리는 날이다. 바로 『G20 정상회의』 가 열리는 날이다. 보통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을 하면 되는데 보안 검사가 강화되어 3시간 전에 공항에 나가야 된단다. 8시 55분 발 비행기이니 가이드에게 전화가 왔는데 아침 6시까지 공항으로 나오란다. 알람 시계를 새벽 4시에 맞춰놓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3시 반에 잠에서 깨어 4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하여 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일정을 시작하였다.
○ 무려 28명의 대부대가 한사람도 늦지 않게 만면에 웃음을 활짝 머금고 모였다. 특별한 보안검사도 마치고 8시 55분 발 시즈오카행 대한항공 기는 정시에 출발하였다.
○ 기내식으로 간단한 샌드위치와 셀러드, 음료수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10시 45분 「후지시즈오카국제공항」 도착. 인천에서 1시간 50분 소요. 일본과 우리는 시차 없음
○「후지시즈오카국제공항」은 작년(2009년 6월)에 개항했는데 시골의 매우 작은 공항이다. 후지산이 보이는 곳이어서 「후지 시즈오카국제공항」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도쿄의 하네다공항이나 나리타공항은 1번 착륙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여행사에서는 기피를 해 이 공항을 많이 이용한단다.
·착륙비 도쿄 나리타공항 : 500만원, 인천공항 : 300만원.
·그래서 많은 항공사가 인천공항을 선호하기에 동북아 허브공항 역할을 톡톡히 함
○ 오늘 날씨는 쾌청하고 바깥 기온이 12℃
우리의 가이드 안수경씨
· 나이가 40대 중반이고 남매를 두었는데 맏아들이 중1, 현재 송파구 문정동에 거주
· 정신여고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에 일본에 유학하여 관광학을 전공. 겉보기에는 30대 중반으로 보이고 아주 똘똘한 여성
· 가이드 활동 중 특히 일본 역사에 통달하고 지리, 사회 등에 만물박사라서 우리 일행이 '박사학위' 수여(?)
○ 운전기사 : 가마타, 그의 스승 후쿠다
· 참 희안한 걸 체험했다. 자기 회사에서 가장 젊다는 기사 가마타의 옆 조수석에 백발의 老스승 후쿠다가 앉아 네비게이션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커브에서 감속하거나 운전 중 주의할 점을 옆에서 계속 조언을 해 주는데 이로 인해 우리 여행 중 한번도 급 브레이크를 밟거나 길을 잘못 든 적이 없었다. 운전 기사와 작별할 때 가이드를 통해 운전을 잘했다고 우리 일행이 모두 칭찬한다는 말을 전했더니 감사하다고 손을 흔들어 주었다. 정말 일본다운 모습이었다.
·일본은 운전석이 오른쪽이고 승하차하는 문이 왼쪽이어서 우리 일행들이 모두 한두 번은 오른쪽에 가서 문을 더듬었다.
☆일본은....
○일본의 행정 구역
·47현 ·현 위에 도(都) : 도쿄도 ○○구,
·그리고 부(府) : 오사카부나 도쿄도부
○ 일본 인구 - 1억 2천만 명, 그 중 45%가 태평안 연안 쪽에 거주
○ 1200만 명이 도쿄와 그 위성도시에 몰려 있음
○도쿄의 면적 - 서울시 면적의 3배
○ 일본은 노숙자에게 월 45만원 씩 정부가 지원하는데 이는 '구걸하지 마라'
○ 일본에는 고층빌딩 적음 - 지진 때문에
·고층빌딩은 내진 설계를 철저히 함
○ 일본은 자외선이 강해서 선그라스나 모자를 쓰는 게 좋음. 기미가 쉽게 생긴다고 함
○ 일본의 신간선(신간센)은 속도에 따라 급(級)이 있는데
·노조에 - 초고속 열차로 시속 540Km
·메아리
·고다마
·히카리
○호텔에서 먹는 물을 따로 주지 않음. 수돗물을 그대로 먹어도 되기 때문.
우리는 판매하는 생수가 병 당 한화로 1600원이나 하기 때문에 처음 가이드가 사 주는 물병에다 호텔의 화장실 수도에서 물을 받아다가 관광 중 마시기로 합의하고 그렇게 함. 왜 하필 화장실 물이냐고? 물 받을 곳이 화장실 밖에 없으므로.... 화장실 물을 못먹겠다는 회원은 자기 돈으로 생수를 사먹기로 함
○ 일본에서는 집의 베란다를 개인용으로 사용하지 못함. 빨래 말리는 것만 허용. 우리나라처럼 샷시로 막을 수 없음. 화재 시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게 구멍을 뚫어놓고 맨홀 뚜껑 같은 걸로 덮어두었다가 비상 시 열고 아래층으로 내려가게 되어 있음
○ 길바닥에 먼지가 없어서 자동차에 먼지 쌓이지 않음
○ 일본은 제복(制服)의 나라 - 학생, 회사원, 주차 요원 등.
·제복을 입히면 소속의 한사람으로 묶는 역할 함.
○ 일본의 ㎡ 당 도로 건설비 : 세계에서 가장 비쌈 - 지진 때문에 내진 설계에 따라 매우 튼튼하게 시공하기 때문
○ 일본인들은 모든 생활에서 지진의 영향을 받고 살아감
○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지진 - 연간 7500회
○ 하이브리드 자동차 - 도요타가 최고
◇후지산 [富士山(부사산)]
달리는 관광버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후지산을 찍으려고 생 난리를 피워가며 건진 한장의 사진...
○일본 시즈오카현[靜岡縣] 북동부와 야마나시현[山梨縣] 남부에 걸쳐 있는 산. 높이 3,776m. 산정 화구 지름 약 700m. 깊이 약 240m. 일본 최고봉으로, 후지 화산대의 주봉이며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원뿔형의 성층 화산이다. 저지에서 솟아 있으므로 화산체 그 자체가 높고 밑면은 지름이 35∼40km에 달한다. 북서쪽 산자락에는 오무로산 [大室山]을 비롯하여 기생화산이 많고 남동쪽 사면에는 1707년에 에이산[寶永山] 의 폭발 화구가 생겨 산용에 변화를 주고 있다. 산체는 고미산[小御岳 :2,314m] ·고후지[小富士]의 더 오랜 2개의 화산체상에 분출한 현무암 질의 용암류와 화산재 ·화산사력(砂礫)으로 이루어져 있다. 용암은 유동성이 많아 아오키[靑木]평원과 같은 넓은 용암류 (熔岩流), 후지 5호(湖)와 같은 언색호(堰塞湖), 용암 터널, 용암류상의 수해형(樹海型)을 형성하였다.
○역사시대의 화산활동으로는 781년부터 1707년까지 10여 차례의 기록이 있는데 그 중에서 800년, 864년, 1707년의 분화가 특히 유명하다. 예로부터 일본 제일의 명산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다. 야마나시 현의 가와구치[河口] 호반에서 고미산(스바루 라인)까지는 유료 자동차 도로가 나 있고, 시즈오카현 쪽에는 오모테후지[表富士] 유료도로가 나 있다. 산정에는 최대 탐지거리 600km의 레이더를 갖춘 기상관측소가 있다. 후지하코네이즈[富士箱根伊豆] 국립공원의 대표적 관광지로, 전역이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다.
○ 후지산은 10항목으로 나눠서
·5항목까지는 차를 타고 올라가고
·6항목부터는 걸어서 오름
·8항목 이상은 산소 캔으로 보조 호흡을 하고 오름
○ 후지산은 신앙의 대상임 - 집안 정원에 후지산 모형을 만들어 놓고 바라는 걸 이루어 달라고 기도함
○ 후지산은 구름에 가려서 전체를 보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는 행운아로 그 후지산을 선명히 볼 수 있었다. 기내에서 착륙하기 전에 창 밖으로 멋진 후지산을 보기도 했다.
·전에는 후지산 정상에는 만년설이 있었으나 5년 전부터 7∼8월 에는 눈이 없음. 지구 온난화 현상의 산 증거
○ 후지산의 용출수는 원폭 피해자가 마시면 좋다고 하여 많이 마심
○ 공항에서 20분간 버스로 가서 현지식(現地食)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일본도시락 형으로 벚꽃새우 튀김과 돼지고기 삶는 걸 주었는데 밥의 양이 애기 밥만큼 주어서 성인 남자들에겐 좀 모자랐다. 저녁식사 안내를 하자 이영자 회원이 "밥 많이 줘요?"라고 되받아 배꼽을 잡았다. 일정 내내 한 식사에서 일본의 된장국인 '미소시루'는 한번도 빠지지 않았다.
○ 시즈오카현의 특산물 : 1위가 녹차(綠茶)
·공항에서 식당까지 차밭 지대를 지나서 감.
·현(縣)에서 차 재배를 권장함
·시즈오카에서 일본 녹차의 45%를 생산함
·지금 녹차 1잔 값이 500¥ 정도
·20년 전 100¥하던 커피 캔 1개 값이 지금 120¥으로 물가가 거의 그대로임
·도꾸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시대에 녹차 1잔 값이 우리 돈 15만원이었다고 함.
·다도(茶道)가 생활화 함
·중세에 스님이 차를 중국에서 들여 옴. 중국에서는 키 큰 차나무인데 일본에는 키 작은 게 특징
·중국차는 발효 차(醱酵 茶)가 많은데 일본차는 즉시 따서 만든 녹차(綠茶) 위주임
·사람들은 지금도 녹차를 마시며 선(禪)을 닦으며 복잡한 이야기는 피하고 마음을 다스림
·차 마시는 곳을 '와바시'라고 하는데 한가하고 화려하지 않고 조용한 곳에 있음
·옥로차(玉露茶) : 찻잎이 돋으면 햇빛을 가리고 88일간 재배하여 찻잎을 따서 만듬 - 최고의 고가(高價) 차
·낮은 온도에서 우려내는 것이 고급차인데 은은한 맛이 나고 니맛도 내맛도 아니란다.
○ 일본은 혼슈(本州), 큐슈, 시코쿠, 홋카이도(北海島) 등 4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짐
·혼슈는 한반도 크기와 비슷
·홋카이도는 남한 면적과 비슷
○ 일본인들은 뜨거운 음식을 못 먹고 뜨거운 걸 싫어함
·다다미에서 생활
·온천수도 우리보다 수온이 낮음
·찜질방 없음
·한겨울에는 집안 난방은 온풍기로 공기를 데움
·초등 남학생 겨울교복이 반바지가 대부분
·일본 가옥 : 여름을 잘 나게된 구조임
: 겨울을 적당히 넘김
: 한국 관광객에겐 너무 추움. 호텔에서 춥다고 후론트 에 시정을 요구해도 아무 반응이 없음
일본 음식
·모두 1인 상(一人 床)
·음식은 가볍고 딱딱하지 않음
·음식을 추가로 더 주지 않음. 더 먹으면 계산 시 추가 요금 부과
·숟가락이 없고 모두 젓가락만 사용함 . 국물이 있는 음식은 그릇 채 들고 마셔야 함.
- 식탁 위에서 바로 끓인 국이 가끔 있었는데 우리 일행 중 상당 수가 입천장이나 입술을 데었다고 불평함
○ 일본인들은 모두를 나누는 생활 습관 가짐
·어린이날도 남자 아이 날과 여자 아이 날로 나눔
-남자아이날 : 5월 5일
-여자아이날 : 3월 3일
·어버이날도 아버지날과 어머니날로 나눔
-아버지날 : 6월 20일
-어머나날 : 5월 8일
·노래방에서도 시간 당 얼마가 아니고 노래 곡목(曲目) 당 얼마로 함
·식당에서 여럿이 식사를 하고 나서는 거의가 다 '덧치 페이'를 함
- '덧치 페이'란?....식대÷참여자 수로 해서 각자 먹은 식대를 분담하는 방식
○ 바닷가에 횟집이 없는 나라 일본 - 음식점 허가를 안 내줌
·바닷가를 깨끗한 환경으로 유지하기 위함
·낚시도 면허증이 있어야 낚시를 할 수 있는데, 허가된 장소에서만 낚시를 할 수 있음
○ 일본의 동해는 수심이 깊음. 2,500m나 되는데 해양 심층수를 개발하여 이용.
·일본의 의약분업은 우리보다 10년 앞서서 시행함
미호노마츠바라(삼보송원-三保松原)
○일본의 3대 소나무숲으로 일본 관광 명소 100선(選)에 꼽히는 이름 난 곳이며 일본의 신삼경(新三景)에 들기도 한다. 가장 오래된 소나 무는 450년이나 된단다.
○신삼경(新三景)
·'미호노마츠바라'의 소나무
·큐슈의 '야비이께'의 단풍과 계곡
·홋카이도 '오오노마'의 호수와 산
○여기 소나무들은 모두 굽은 소나무로 거의 모든 소나무들이 바다와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져 자라고 있다. 해풍 때문인 것 같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과 비슷한 「날개옷의 전설」이 있다.
"하늘에서 선녀가 경치가 빼어난 '미호노마츠바라'에 내려와 날개옷을 벗어서 소나무에 걸쳐놓고 목욕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나무꾼이 이 광경을 보고 선녀의 날개옷을 감추었다.
그러나 선녀는 나무꾼이 자기 옷을 감추는 걸 보았기에 돌려달라고 애원했다. 나무꾼은 천상(天上)의 춤을 보여 주면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선녀가 아름다운 천상의 춤을 추어 보이자 나무꾼은 선녀의 날개옷을 돌려주어 선녀는 탈 없이 하늘나라로 올라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 보다 무척 싱겁다. 같이 살기도 하고 예쁜 아이를 둘이나 낳은 우리의 전설이 훨씬 감동적이다.
○또 이곳에서 멀리 후지산이 보여 후지산을 원경으로 하여 함께 단체 사진도 찍었다.
○해변에 푸른 바다가 있어 바다 풍경도 즐겼다. 바다에서 건너다 보이는 곳이 바로 「이즈 반도」로 남쪽으로 불쑥 튀어 나왔다.
○미호노츠바라에서 가마쿠라로 가는 길에 우리는 차창 밖으로 후지산을 보고 탄사를 연발했다. 카메라를 든 회원은 가로수나 건물에 가려 잘 보이지 않은 후지산을 촬영할 찬스를 잡으려고 생 난리를 피웠다.
가마쿠라市
○가마쿠라는 시즈오카현에 있는데 도꾸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살았던 곳으로 도꾸가와 막부와 그의 유적이 많이 남아 있단다.
○가마쿠라는 일본 최초로 무사 정권이 들어선 곳이다. 에도시대 후에는 오직 종교와 관광 목적으로만 개발되면서 수많은 궁궐과 절, 귀족의 저택이 들어선 곳이다.
○1192년 카마쿠라 막부(幕府) 탄생
○천황은 허울 뿐 가마쿠라의 장군이 실세, 즉 귀족이나 무사 (사무라이)가 실세
○ 1868년까지 700년 간 무사들이 집권함
○지금까지 무사정신이 사회 깊숙이 지배하고 있음
·회사에 들어가면 종신 고용 - 사무라이 정신
·무슨 규칙을 정하면 무조건 복종해야 함. 규칙이 불합리해도 고치질 못함
○ 1433년에 가마쿠라 막부가 망함
○ 가마쿠라는 150여 년 간 수도 역할 함. 그 후 막부 정권은 교토로 넘어 감
○ 무로타니 막부 - 막부 무사를 신으로 모신 곳이 신사(神社)임
○ 가마쿠라市는 도로가 너무나 좁아 우리들 뇌리에 매우 인상 깊었던 도시이다. 차가 무슨 일로 멈춰 서면 맞은편에서 오는 차가 없어야 중앙 차선을 넘어서 추월해 진행을 할 수 있었다. 그런 중에도 개구리 주차를 한 차들이 가끔 있어서 잠간 멈춰 섰다가 가곤 했다.
○ 시가지(市街地)는 무사 정권과 관련이 있는 유적들이 많아서, 길이 좁지만 시민들이 옛것을 보존한다는 취지에서 불편을 참고 살아간다고 한다.
○ 건물들도 우리가 본 왜정 시 건물 비슷한 건물이 대부분이고 현대식 건물을 보이지 않았다.
가마꾸라 대불과 쓰루가오까 하치만궁(鶴岡 八幡宮)
가마꾸라 대불
○ 이곳 「가마쿠라 대불(大佛)」은 해가 진 뒤에야 도착해서 어둠 속 관광을 했다.
「가마쿠라 대불(大佛)」은 1252년 청동으로 제작된 청동 불상으로, 일본의 불상 가운데 두 번째로 크며, 국보로 지정돼 있다. 가마쿠라 시대 전반기의 불상형식을 잘 보여 주는 작품으로, 일본 최고(最高)의 불상으로 꼽히고 있다.
○좌대를 포함한 높이가 13.5m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1월 14일 유년 시절 어머니와 함께 구경했다는 가마쿠라(鎌倉) 대불(大佛)을 찾았다고 하니 오바마 대통령보다 3일 미리 우리가 찾아간 곳이다.
쓰루가오까 하치만궁(鶴岡 八幡宮)
○ 하치만궁도 해가 진 후에 가서 어둠 속에서 궁의 본전(本殿)만 대충 보고 나왔다. 다른 자료를 보니 궁의 영역도 상당히 넓고 옛 유적이 많은 볼만한 곳이어서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는데 아쉽게도 극히 일부분만 보고 나왔다.
○ 신라명신(新羅明神) : 하치만신은 신라인들의 조상신이었다.
○ 우사 : 하치만궁의 본산이 있다. 구리로 만든 거울(銅鏡)로 상징되는 신이 모셔져 있다. 가와라에서 동경을 만들어서 우사신궁에 모셔오는 큰 마쯔리가 있었다.
- '마쯔리'는 우리 말로 '제사' 또는 '축제'로 번역되고 있다.
○본래 하치만신은 신라에서 건너온 하타씨가 모시는 신이었다. "하타씨는 도래인(渡來人-조선에서 동해를 건너 일본으로 온 사람)으로 매우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있었다."
○ 하치만신은 시대에 따라 성격을 달리하며 -- 농경과 기술의 신 → 항해와 재물의 신 → 막부시대 무사들에게는 승리의 신이었다.
○ 가마쿠라에 있는 하치만궁을 세운 사람이 바로 미나모토 요리토모 (일본 최초의 무사정권인 가마쿠라 막부의 초대 수장)로 이 사람은 신라 사부로의 형인 하치만타로의 후손이다.
○ " 데와 히로아키 " <신라명신>의 저자 : 하치만궁은 미나모토의 수호신사였으므로 막부 개조 후 계속해서 각지에 퍼지게 됩니다. 미나모토가 천하를 지배하게 되자 일반인들도 하치만을 숭배하게 되었습니다.
○ 5세기 교토와 우사 중심이었던 것이 헤이안 시대와 막부시대를 거치면서 일본 각지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 11세기 고산족 천황(텐노)은 신라명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 당초 계획에는 요코하마에 들러 차이나타운과 아카렝가(붉은 벽돌) 창고를 보기로 했으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관계로 요코하마 관광이 불가능해서 가마쿠라로 돌린 거란다.
○ 요코하마는 지나가면서 휘황찬란한 야경만 보고 스쳐 지났다. 요코하마는 일본 동남쪽 일본 최대의 항구이며 공업도시라는데...
도쿄(東京)
○ 어둠 속을 계속 북동쪽으로 버스가 달려서 드디어 도쿄에 들어섰다. 우리가 묵을 「칸데오 우에노 호텔」로 가는데 도쿄에서 가장 야경이 좋다는 「레인보우브릿지」를 보며 무슨 다리를 건너게 되었다. 좌우로 전개된 찬란한 야경을 보고 모두 다 함성을 내질렀다. 가이드 안수경씨가 좌측은 어디이고 우측은 어디이며 지금 어느 지점을 통과하며... 등을 설명해 주었으나 하나도 받아 적지를 못했다. 받아 적어봤자 여기에다 또 설명도 불가능 하지만.....
○ 도쿄의 인구 - 1200만 명
○ 동서가 90Km, 남북이 20∼30Km
○ 동쪽으로 갈수록 낮아지고, 서쪽으로 갈수록 높아짐
○ 도쿄를 중심으로 100Km안에 산이 없음
○ '아사쿠사'는 서민들의 주거지
○ '우에노' - 사찰(寺刹)이 많았으나 소실되고 그 자리에 커다란 공원 만듬
○ 지하철 - 사철(私鐵)이라서 회사 건물 안에 역사(驛舍) 건물이 있는 곳이 많음. 가이드 안수경씨는 처음 유학 와서 회사 건물 안에 있는 지하철 역을 찾지 못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함
○ 호텔 앞에서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 식당으로 올라가 저녁식사를 했다. 생선구이와 새우튀김, 야채샐러드, 개인별 버섯해물탕인데 가이드가 특별히 부탁을 했는지 점심과는 달리 밥은 많이 충부한 양을 담아 주었다. 모양새가 완전 일본식이다. 궁금하면 우리 카페에 '첫번 째 저녁식사'를 찾아보시도록...
첫번째 저녁식사
칸데오 우에노 호텔에서
○ 와우!!! 요렇게 좁은 호텔은 해외 여행에서 처음이다. 서양 사람들이 일본인들을 얕잡아 보면서 '토끼집에서 사는 민족'이라고 비아냥덴다 고 했는데, 정말 호텔이 좁았다. 뚱보는 돌아서기가 어려울 정도로 공간이 거의 없는 호텔이다.
○ 이튿날 가이드가 말하기를 일본은 칸데오호텔 같은 호텔이 유행이 란다. 물가가 비싸고 좁은 도쿄라 여기 실정에 맞는 호텔을 짓는단다. 그런데도 이 호텔은 항상 만살(滿室)이래. 또 있을 것은 다 있는 호텔이란다. 일본을 자주 여행한 친구들 말도 "일본의 호텔은 다 좁아!!!"이라 하니 받아드릴 수 밖에....
○ 볼펜을 두 자루 갖고 왔는데 모두 다 말썽이었다. 물이 안나온다. 그래서 호텔 카운터에 가서 손짓 발짓으로 볼펜이 안나오니 한자루 줄 수 없느냐고 하니 안된단다. 일본인은 짜다고 하던데 과연 짜고 인정머리 없구나!!! 실감했다. 김영길군이 자기가 쓸 볼펜을 내게 주었다 구세주로군!!! 고마와라...
11월 12일(금)
오늘 모닝 콜 - 6시
아침 식사 - 7시에 2층(후론트가 있는 층)
출발 - 8시
○ 둘째 날 아침 호텔食. 서구(西歐)와 마찬가지로 호텔에서의 식사는 같았다. 다른 것은 접시 하나에 음식을 담아오는 것이 아니고 개인별로 검은 색 큰 사각쟁반을 준비하고 그릇에다 음식을 담아 쟁반에 놓아 와야 하기에 몇 개의 그릇에다가 음식을 담아왔다. 물론 숟가락은 없고... 음식은 깔끔하고 맛이 좋았다.
○ 작은 사건 하나!!!
아침 출발 시각이 8시인데, 8시가 거의 다 되어서 우리의 관광버스 에 오르니 아, 이상하다!!! 먼저 탄 회원이 불과 세 사람뿐, 거의 다 출발 시각이 넘어서야 꾸역꾸역 차에 오르는 것이다. 그런데 8시 20 분이 지났는데도 이평직 회원 내외분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처음에는 모두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고들 말을 하더니 2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자 그제서야 모두들 걱정을 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 다. 그 가운데서도 어느 회원은 "아침에 바쁘게 사랑을 나누다가 복상사 (腹上死)를 한 게 틀림없다"느니... "그건 순직(殉職)이다." 라느 니.... 이평직군을 찾으러 가이드가 가고 김영길군이 뛰어가고.... 8시 23분에야 이평직군이 헐레벌떡 차에 오른 것이다. 모두들 아무 사고가 없었는 것이 다행이라는 표정이었다. 환하게 웃으며 이평직군을 맞이 하는 벗들이 정말 고마웠다.
○ 나 김정태가 한마디했다. "내일부턴 출발 시각 전까지 모두 다 승차 완료를 해 주십시오. 2분 늦는 것은 용인 하지만 3분이 늦으면 그냥 출발하겠습니다."라고... 다음 날부턴 한 사람도 늦는 회원이 없었다. 우리는 문화인이니까.....
○ 홋카이도의 명물 - 「털게」- 깊은 맛이 게 중에서 으뜸
·그런데 그 홋카이도 털게의 영문 이름이 〈Korean Hair Crab〉 이란다. 그 연유는, 전에 이 털게를 북한에서 많이 잡아 미국으로 수출을 했는데 그래서 'Korean'이란 이름이 얻게 되었단다.
○일본의 묘(墓)가 과거에는 집안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마을 가까이에 있다.
장례는 모두 화장을 해서 납골묘에 안치한다.
장례 후 사후 관리는 절에서 해 줌
일본의 신앙 - 다신(多神)
집안에 불당(佛堂)이나 조상신을 모신 신당(神堂)이 있다.
회사에서는 창업자를 신으로 모심 - 1층에 창업자의 신당이 있음
신사(神社) - 중국과 조선에서 넘어온 신앙의 변형
○ 나라(奈良) - 백제의 후예가 일본으로 건너와 일본 천황이 되어 건설한 수도(首都). 백제가 망하자 일본으로 건너가 우리「나라」를 재현하지는 취지에서 「나라」에다 수도 건설하고 「나라」라고 명명(命名)을 함
○ 일본의 수도 이전
나라 → 오사카 → 교토 → 도쿄
가마쿠라는 무사(武士)의 수도
○ 일본의 땅 - 길쭉해서 위와 아래의 평균 기온이 10℃나 차이가 남
○ 도쿄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되었다는 「아사쿠사 절」에는 황금 불상이 있는데 평소에는 공개를 하지 않음.
·3년마다 한번씩 보여 줌
·이 불상이 백제에서 넘어 온 불상이라니 우리의 불상이다.
○ 가야, 신라, 고구려, 중국에서 귀족이 나라가 망하자 일본으로 넘어 오거나 승려들이 일본으로 귀화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들이 일본의 문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끼침
○ 아이누족 - 사냥으로 생활. 이동하며 삶 영위
○ 한반도의 유민(流民)들이 아이누족을 몰아내고 그 자리에 정착함
·쫓겨난 아이누들은 북쪽으로 쫓겨가 홋카이도로 몰림
○ 일본의 헌법 제1조가 "일본은 화합하는..."으로 되어 있음
"화(和)"를 으뜸으로 여김
·일식(日食)을 '화식(和食)'이라 하고
·일본 과자를 '화과자(和菓子)'라 함
·일본 여자들의 전통 복장 '기모노'를 화복(和服) 이라고 함
○ 일본의 국민성 - 개인주의 극심
"일본을 사랑합니까?" 동의하는 사람이 30%
"일본에 살고 싶습니까?"에 동의하는 사람 70%
○ 10년 간 물가 안 오르고 월급 안 오름
과거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 함
○ 일본인들은 '내집'을 갖고자 하는 생각 적음
○ 일본에는 전세 제도가 없고 집 없는 사람은 월세로 살고 있음
○ '내집' 갖고 있는 사람 - 30%에 불과함
닛코국립공원(日光國立公園)
○ 동경 ↔ 닛코 - 관광버스로 3시간 소요
○ 공원지역이 해발 400∼600m로 기온도 동경보다 낮음
○ 여기 단풍은 한국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듬.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 이 일본에서는 단풍 구경하기에 최적 기간이었음. 닛코국립공원과 하코네국립공원에서 우리들은 기막힌 단풍을 구경함
○ 일본의 관동지역 - 동경을 포함한 7개의 현(縣)
○ 닛코국립공원 안에는 동조궁(토쇼궁東照宮)과 쥬젠지호수와 게곤폭포 등 볼거리가 많아 일본 관광에서는 필수 코스에 해당된다.
동조궁(토쇼궁-東照宮)
파안대소(破顔大笑), 앙천대소(仰天大笑)를 하시는데 웃으시는 연고나 들어 봅시다.
○'닛코를 보지 않고는 일본을 이야기하지 마라.'라고 할 정도로 일본의 귀중한 문화 유산이자 훌륭한 문화재임
○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유언에 따라 닛코에 무덤을 조성함
1617년, 에도 막부 선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를 토쇼궁 (東照宮) 대권현으로서 모셔 궁을 창건. 2대 히데타다에 의해 축조 된 창건 당초의 신전은, 20년 후의 에도초기의 연호 13년(1636년)에 삼대 이에미츠에 의해 다시 세워져 오늘의 화려하고 호화로운 신전들이 만들어졌다.
본전(本殿)이나 양명문 등 55동의 건조물이 나라 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것 외에 헤세이 11년(1999년)에는 유네스코의 세계 유산 조약에 근거해「세계 유산」에 등록되었다.
○ 당대의 최고의 조각가를 모두 불러들여 3200여 종의 조각을 함
○ 동조궁(토쇼궁東照宮)에 있는 3가지 보물
①흰말 ②상상의 코끼리
③눈을 감고 졸고있는 고양이 - 고양이 옆에 참새가 있는데, 고양이가 참새를 잡아먹지 않고 보기만 함. 이는 지배자 옆에서 백성들이 편안히 살도록 정치를 한다는 의미
○ 원숭이 조각이 있는데 이 조각을 통해 인간교육에 대한 지침을 주는 교훈이 담긴 조각도 있었다.
·눈, 귀, 입을 막고 있는 조각은 나쁜 것은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며 말하지도 말라는 교훈을 줌
·또 위를 쳐다보는 원숭이 조각이 있는데 이는 '세상의 높은 것을 쳐다보며 본 받으라.'는 의미가 담겨 있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원숭이 조각을 통해 '낮은 것을 살펴 나를 돌아보라.'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
○ 어느 전각(殿閣)에 들어가니 스님이 뭐라뭐라 일본말로 설명을 한 후 커다란 꽹과리 모양의 기구를 '꽝' 세게 치자 '우웅...'하는 소리가 천정에서 들렸다. 이 소리는 천정에 조각된 용이 우는 소리라고 했다.
(믿거나 말거나....)
○ 400년 전 동조궁을 조성할 당시 전국에서 좋은 나무를 골라다 옮겨 심었다고 한다.
○ 우리나라와는 다른 건축 양식과 단청, 조각물 등 볼거리가 많아 우리를 비롯한 외국인들과 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 인천공항에서 준 일정표에는 「닛코국립공원」이 빠져 있어, 김영길 회원이 공항에 나온 「이오투어」사장에게 시정을 요구해 이런 좋은 걸 보게 되었다. 우리가 도쿄 시내 관광을 빼고「닛코국립공원」을 계획에 넣으면서 입장료로 3만원을 추가로 부담하기까지 했는데....
○ 볼거리도 많지만 사진으로 담아 둘 대상도 많아 단체 사진도 여러 장 찍었다.
○ 동조궁에서 본 것 중 또 하나, 삼나무 거목이 대단했다. 먹줄로 튕긴 듯이 곧게 자란 삼나무 거목들은 그 아래를 지나가는 인간들이 스스로 왜소함을 느끼게 했다.
유바 정식(正食)
맨 아래 음식이 그 유명한 '유바'이다
○ 단풍이 새빨간 거리에 있는 유명한 두부제품으로 만들어 파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1층에는 이 회사에서 만든 여러 가지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여기에서는 이름이 많이 알려진 식당이자 매장인 모양이다.
일본의 식당에는 자기 식당 특유의 메뉴를 가지고 있는데 이 식당 에서는 '유바 정식(正食)'이 유명하단다.
○ '유바 정식(正食)'이란 이 가게(회사?)에서 만든 순두부를 건져 말린 후 다시 기름에 튀겨낸 '유바'를 대표 메뉴로 한 식사이다. 또 독특한 것은 새빨간 둥근 그릇 안에 다시 작은 그릇 5개에 유바를 비롯한 독특한 음식을 담아 내는데, 식당 안 식탁 모두가 그 붉은 그릇으로 가득해 그것이 또한 장관(壯觀)이었다.
○ 나는 바보다!!!
·아침에 닛코국립공원에 오면서 우리 일행들에게 땅콩이 든 사탕을 나눠주려고 가방에서 계산을 하여 캔디를 꺼내 준비해 왔는데 아차, 알 수가 모자라 뒷자리에 앉은 회원에게는 주지 못했다.
·유바정식을 한 식당 매장 1층에서 우리 회원들께 나누어주려고 화과자 두 상자를 샀는데 또 머릿속으로 계산을 잘못하여(1상자에 16개가 들었으니 두 상자면 32개이니 가이드와 운전기사까지 1개씩 나눌 수가 있겠다고 계산) 나누다 보니 또 뒷자리 회원께는 자라가지 않았다. 버스 안 내 자리로 돌아와 보니 상자 당 16개가 아니라 12개가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나는 바보다!!!
·우리들은 인천공항을 출발하면서부터 무언가를 계속 입에 넣을 수가 있었다. 회원들이 수시로 자기 가방에서 꺼내 회원들에게 나누어주기 때문이다. 과자에, 사탕에, 껌에, 육포에.... 다 기억나지도 않는다.
·특히 신영호 회원은 늘 하던 대로 직접 담근 술을 여러 병 가져와 꾸준히 잔을 돌렸다. 그리고 김영길 회원은 36년이란 나이를 먹은 양주를 가져와 웬만한 사람은 그런 걸 보도듣도 못한 귀한 술을 맛보였다.
○ 일본의 어느 제과점에서는 금가루를 묻힌 카스테라를 고가(高價)에 파는데 인기 만점이란다.
쥬젠지(중선사) 호수
안사11 회원들 끼리....
사모님들만 한 컷을....
○ 칼데라 호수인 쥬젠지호수를 관광하였다. 호수의 둘레가 21Km이고 호수에서 가장 깊은 곳이 162m라고 한다.
○ 화산 분출로 용암이 골짜기를 막아 생긴 칼데라 호수(언색호- 堰塞湖)란다.
○ 이 호수에는 빙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단다.
○ 용암을 뿜어서 생긴 「남채산」은 완전 원뿔 모양인데 그 높이가 1898m이다. 나무가 거의 자리지 못해 얼른 화산이라는 걸 알아 볼 수 있었다.
○ 일행 중 부부들은 이번 여행 중 한번도 같이 사진을 찍은 적이 없기에 호수와 화산을 배경으로 하여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찍어 드렸다. 그리고 남성들만, 또 사모님들만, 안사11 여성 회원들만, 마지막으로 안사11 남녀 회원들의 사진을 찍었다.
게곤 폭포
○게곤폭포는 쥬젠지호수에 고인 물을 한곳으로 흘러내리게 하여 만든 폭포이다. 폭포의 높이는 97m. 흘러내리는 물의 양은 일정하지 않다. 그건 우기도 있고 가물 때도 있기 때문
○ 게곤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00m나 내려가서야 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내려 다시 얼마를 계단을 걸어서 내려가면 장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 회원들은 삼삼오오 끼리끼리 관광을 하고 사진도 찍고...
○ 천세창 회원이 현지에서 바로 구은 군밤을 사다줘서 맛있게 잘 먹었다.
○ 이 폭포는 불명예스러운 이름이 하나 붙어 있는데 바로 '자살의 명소'
○ 오늘의 관광을 마치고 다시 도쿄로 되돌아가는 일정에 접어들었다.
돌아오는 길은 높은 산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우리가 탄 관광버스가 앞서 가면 뒤에 모든 차들이 추월이 불가능해 길게 쭈욱 따라 올 수 밖에 없는 좁은 산길이었다. 커브의 수를 노변(路邊)에 표시를 해 두었는데 정상(고개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커브의 수가 20개, 내려 가는데 28개, 모두 48개의 커브를 돌아 내려왔다. 대형차들이 잘못 느슨하게 꺾으면 회전이 안되어 후진을 해서 다시 꺾어야 된다고 하니 그 정도가 어느 만큼인지 짐작하기 바란다.
○ 고속도로는 우리 것 보다 커브가 심하고 도로변 조경이 우리 보다 좋지 않아 도로 주변이 지저분하다고 느낌. 그러나 노면(路面)은 아주 매끈하여 승차감이 좋았음. 이는 지진에 대비해 노면 시공을 아주 완벽하게 하기 때문이란다.
고속도로 휴게소끼리 경쟁이 아주 심한데, 어느 휴게소는 화장실 안에 소파를 놓아 편히 쉴 수 있게 해 놓은 곳도 있다고 함
○ 농촌과 먹거리
·농촌에서 쌀의 품질을 높혀 경쟁력 키움.
·쌀은 '니가다 쌀'이 최고이고 품종으로는 '아키바리'가 최고임
·쌀 자판기가 있는데 버튼에 9분도, 8분도, 7분도, 현미가 있어 골라 사 먹을 수 있음. 자판기에서 산 쌀은 금방 찧은 쌀이라 밥맛이 좋음
○ 농촌의 집들은 거의 다 2층으로 검은 기와를 이은, 겉보기가 깔끔하고 깨끗한 집이었다.
○ 농촌에 높은 건물은 전혀 볼 수 없었다. 이유는 지진 관계
○ 일본에서 시도하고 있는 신기술
·엘리베이터를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리면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저절로 이동함. 목적지 부근에서 다시 대기권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착륙하면 도쿄에서 뉴욕까지 2시간이면 갈 수 있음
·일본 사람들은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매우 많은데 안경을 쓰면 안경에 동시 번역 기능을 넣어 통역을 해 주는 기기 고안 중
·미래형 자전거 - 안장에 앉으면 저절로 앞으로, 좌로, 우로, 빠르게 또는 느리게 가는 자전거 구상 중
·미래형 자전거는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접어서 가방에 넣으면 되게 함
·로봇 장갑 - 일본은 노인이 많은 나라라서 무거운 물건 옮기기가 어려움. 로봇 장갑은 어느 정도 무거운 물건이라도 번쩍 들어 옮겨 줌
·로봇 옷 - 입으면 전혀 거동이 어려운 사람도 머릿속으로 의도하는 대로 동작하고 움직임
·하나로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기기(器機) 만들 수 있음
○ 일본 초등학생의 장래 희망
·1위 - 운전 ·2위 - 전문직 ·3위 - 내 가게 운영(내가 주인)
○ 대를 이어서 운영하는 가게 많음
○ 대졸 초봉이 15만¥ 정도여서 많은 젊은이들이 '투잡'을 함
·'투잡'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집세가 비싸서 투잡을 하지 않으면 생활비가 모자람
○ 중학생 때 진로를 결정하는 경향임
·직업 쪽이냐? 학문 쪽이냐?
○ 일본에는 세계와 겨룰만한 초고층 건물이 아직 없음.
·지금 높이 663m인 '스카이 트리 타워'를 건설 중인데 2013년에 준공될 예정임
도쿄도청(東京都廳)과 도쿄 야경
○도쿄 시청은 없고 도쿄 도청(東京 都廳)이 있을 뿐임
○ 1층에는 사무 공간이 아니고 넓은 빈 공간만 있고 약간의 홍보물 전시 공간만 있음. 꼭대기 층에서 야경을 보고 내려와 단체로 증명사진(?) 한 컷을 찍었다.
45층 꼭대기 전망대까지 55초만에 올라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감
○ 1층에는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탈 곳을 안내하고 줄을 세우고 타게 해 줌. 또 제복을 입은 잘생긴 미남 청년이 엘리테이터 보이 역할을 함. 내가 남자이지만 깨끗 깔끔한 아름다운 청년에게 말을 걸고 싶었으나 일본어가 먹통이니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 꼭대기 전망대 층에는 온갖 기념품을 파는 매장을 겸하고 있었다.
○ 넓은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현란한 도쿄의 야경을 탄사를 보내며 구경했다.
신주쿠 거리 산책
○ 도쿄의 번화가라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신주쿠와 좀 젊잖은 사람들이 찾는 긴자(은좌-銀座)를 꼽을 수 있는데 우린 그 중 신주꾸에 있는 식당을 찾아 거리 산책을 나섰다. 가이드 안수경씨가 흔드는 깃발을 따라서... 거리가 눈 돌아가게 휘황찬란했다. 옷과 머리 모양이 최첨단인 젊은이들이 활보하고 여기저기서 호객을 하는 소위 '삐끼'들이 판을 치고 있었다. 안수경씨 말이 가게들은 밖을 보아서는 모르고 안으로 들어가 봐야 안다고 하는데 여기가 환락가라고 하니 대충 짐작은 간다.
○ 식사를 하고 나오자 여가수가 거리 공연을 하고 있기에 한참을 구경했다. 1곡이 끝날 때마다 그냥 박수를 쳤는데 그 가수는 우리의 박수에 기분이 업된 모양 더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신주쿠에서 샤브샤브로 식사하다
"빠삐용!!!" 건배를....
○ '샤브샤브'란 '첨벙첨벙'의 의성어(擬聲語)란다. 9층에 있는 식당에 들르니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쇠고기를 무한 리필해 주는 식당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가 보다.
○ 우리는 공동경비를 써서 뭔가 근사한 밤을 보낼 걸 기대했는데 일본, 그 중 도쿄라는데는 우리처럼 28명이나 되는 대부대가 들어가 맘 편히 앉아 즐길 자리가 도무지 없는 것이다. 식사를 하고 생맥주 집으로 가자느니, 노래방(가라오케)으로 가자느니 의견이 분분했으나 다 여의치 않아 그냥 저녁식사 하는 자리에서 술 한잔을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식사를 하면서 1000cc짜리 생매주 28잔을 주문하여 한 컵씩 안겼다. 술을 못 먹는 사람은 좀 억울하겠지만 분위기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형세.... 그런데 천세창 회원이 또 한 건을 올렸다. 건배 제의를 하는데 무조건 따라 하라기에 뭔가 했더니 "빠삐용!!!"이라며 복창하란다. 빠삐용? 알고 보니 우리 모임에 "빠"지지 말고, 모임에 나오면 "삐"지지 말며, 혹간 벗들이 잘못을 저질러도 다 "용"서를 하자는 것이란다. 참 멋진 건배 제의다. 우리는 "빠삐용"을 열 번도 더했다. 와우!!! 기분 참 좋다. 그럼, 그럼...... 우린 다 용서할 수 있지. 우린 친구니까. 샤브샤브로 배도 부르고 씨원한 쌩맥주로 마음도 씨원하고 일본의 심장부 도쿄도에서도 가장 번화하다는 신주꾸에서 우리의 깃발을 날리며 거리 산책도 하고.... 안사11 만만세다.
○ 신주꾸를 벗어나 호텔이 있는 우에노 지역이 가까울수록 길거리가 어둡다. 일본의 밤거리는 서울에 비해서 너무 어둡다. 절약에 익숙한 일본인들이라서 그런가? 사방이 껌껌해서 눈을 제대로 뜨지 않은 기분이다. 가이드의 말이 아직 전기를 100V를 써서 그렇단다. 100V라고 다 어두운가? 이상한 나라이다.
○ 일본의 택시
·문이 자동적으로 여닫힌다.
·시간 거리 병산제이다.
·10시가 넘으면 할증료가 부과된다.
·기본요금이 710¥이다
11월 13일(토)
오늘 모닝 콜 - 6시
아침 식사 - 7시에 2층(후론트가 있는 층)
출발 - 8시
○ 오늘의 일정이 「하코네국립공원」한 곳 뿐이고, 또 시즈오카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에 짐 다 챙겨서 큰 가방 들고 2층 식당으로 내려감
《일본관광공사(日本觀光公社)》
○ 호텔을 나와 처음 간 곳이 《일본관광공사(日本觀光公社)》이다. 공사(公社)라니까 무슨 관청 같은 이름인데 관광상품을 파는 매장(買場 )이었다. 처음 출발할 때는 엔화(貨)가 비싸 아무것도 안사겠다고 다들 말하더니 웬걸 한두 가지 안 산 회원이 거의 없었다.
○ 일본 국민을 '경제 동물'(이코노믹 에니멀)이라고 한다. 자기네 물건 판매는 극대화하고 외국 물건은 될 수 있으면 안 사려고 하는 게 일본 국민이기에 붙여진 별명이다. 그 예로 일본 국내에는 면세점이 드물고, 있어도 매장이 자그마하다고 한다. 세금을 깎아주면 자기네가 손해이 니까.
○ 면세점에서는 엔고로 매상이 오르지 않으니까 지금 5년 전 가격으로 물건을 팔고 있단다.
○ 면세점에서 구입하면 세금으로 5% 깎아 준단다
○ 한국 관광객들이 과거에는 일본의 전자제품을 많이 사갔으나 지금은 전자제품 사 가는 이 거의 없음
·전에는 일본엘 갔다하면 '코끼리 전자 밥솥' 구입이 필수였음
○ 지금의 선호(選好) 상품 - 기능성 화장품, 각질 제거제, 마유(馬油), 세라믹 칼, 게라늄 팔찌 등이란다
○ 일제 유명 화장품 - '쉬세이도'인데 고가임
○ EGF - 피부 재생 기능성 화장품인데 한국 롯데백화점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데 입이 벌어질 만큼 고가란다.. 피부의 잡티와 주름살을 제거해 준단다.. 노년에 사용하면 좋다는데...
○ 각질 제거제 - 발뒷꿈치 등 피부에 바르면 굳은 각질이 녹아, 닦아 내면 완전히 각질이 없어진단다.
○ 마유(馬油) - 말 기름인데 특히 추운 북해도(홋카이도)에서 생육한 말의 기름이 고품질이라서 북해도의 말 기름이 잘 팔린단다.
·32℃ 이하에서 녹아 피부에 흡수되는데, 치질에 좋고 겨울에 입술 트는데 바르면 좋다.
○ 세라믹 칼 - 흙으로 만듬. 안 들어서 칼을 갈 일이 없다. 사용상 주의할 점은 냉동실에서 금방 꺼낸 식품을 자르면 댕강 부러진단다.
○ 게라늄 팔찌나 목걸이 - 사용하면 침을 맞는 효과를 본단다.
·게라늄은 반도체 성질을 가진 물건으로 라디오 부품으로 사용됨
○ 키토산 - 몸 안에 든 중금속을 빼 주는 역할을 함
○ 기록자도 일본 인형 2개(개당 2천엔)와 코털깍기(2천엔), 카레 5개(1천엔)를 샀는데 만 천엔을 썼다.
○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인스턴트커피는 경수(硬水)에서 맛이 좋고, 원두 커피는 연수(軟水)에서 맛이 좋다. 한국 물은 거의가 경수이고 일본의 물은 연수가 많다.
○ 매장을 나와 「하코네국립공원」을 향해 계속 달렸다. 방향은 도쿄에서 서북서쯤인 것 같다.
○ 「하네다공항」옆을 통과
·노후 비행기는 미국 서부 '모하비사막' 가운데에 있는 비행기 처리장으로 보냄
○ 일본에서 첫날 지나 온 바닷가「가와사키현 임해공업단지」에서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재일 교포(한국 국적 소유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해서 한국인의 고급 두뇌를 활용함
○ 일본인들이 지향하는 이상(理想) - '탈아입구(脫亞入毆)'로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인들처럼 되자라는 게 일본인들의 이상임
·겉모습은 프랑스이고 지향하는 나라는 독일
○ 목욕탕에서 일본인들은 때를 밀지 안고 그냥 씻기만 함
·때 미는 효과를 늦게서야 알아차린 일본 아줌마들이 한국으로 '때밀이 관광'을 하러 몰려 온 적이 있음
○ 고추가 우리보다 일본에 먼저 들어옴. 우리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부터 들여옴. 그 전에는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백김치를 담가 먹었음
○ 하루에 3끼 모두 김치를 먹는 TV를 보고서야 자기네 '기무치'가 '김치'보다 더 늦음을 마음 속으로 수긍함
○ 이태리 타월 - '이태리 타월'이란 이름을 갖게 된 것이 원단을 이태리에서 수입을 해서 붙여졌다는 게 정설. 당시 이태리 제품이면 최고로 인정하던 때라서...
한국인과 이태리인들과 기질이 비슷함 - 정열적이고 다혈질이고 잘 삐짐
○ 한일합방을 우리는 국치일이라 하여 사실 기억하기 싫은 날이지만 올해가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 일본에서는 100주년 기념 행사를 했다고 함.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 안중근 의사가 저격 살해한 이토 히로부미를 일본인들은 존경함. 국회의사당에 그의 동상이 있음. 이토 사 후에 그의 남은 재산이 거의 없어서 더더욱 존경함
○ 일본인들은 소녀에서부터 어른까지 "귀엽다(가와이 데스네)"란 말을 듣기 좋아 함
일본의 한류(韓流)와 '욘사마'
○ 일본의 4∼50대 아줌마들은 배용준을 미치도록 좋아함
○ 20대는 걸 그룹을 좋아함
○ 「사마」는 '王'을 뜻함
·배용준 - '욘사마'
·이병헌 - '변사마'
·송승헌 - '슨사마'
*일본어에서는 이응 받침의 발음이 안되어 'ㅇ'이 'ㄴ'으로 발음이 되어 용이 '욘'으로, 병이 '변'으로, 승이 '슨'으로 발음됨
○ 배용준 때문에 일본에서 이혼률이 급증했다고 함
·시계에, 컵에, 접시에, 방석에까지 배용준의 사진을 넣으니 남편들이 용인을 못함
○ 팬 클럽이 배용준을 먹여 살림
·배용준의 사진이 들어간 물건을 고가(高價)에 사 주니 그 돈이 배용준의 주머니로 들어 감
○ 류시원의 10·6파티 - 류시원의 생일이 10월 6일인데 경주에서 커다란 파티와 류시원의 콘서트를 열어 펜 클럽을 관리함
- 일본 아줌마들이 대거 입국해 파티에 참여함(보통 2500∼3000명)
·류시원은 하얀 연미복을 입고 아줌마들을 안내함. 입장할 때 모든 아줌마들과 핸드 덧치를 하며 최상의 호의를 베품
·그리고 류시원의 콘서트를 듣고
·조를 짜서 류시원과 단체 사진을 찍는데, 서는 자리는 류시원이 직접 추첨을 해서 정하므로 나쁜 자리에 서도 불평이 없음
·여기 참여하는 경비는 모두 일본 아줌마들이 자부담 - 항공료, 한국 내 교통비, 숙식비, 티켓 값 등
하코네국립공원
○도쿄의 호텔에서 하코네국립공원까지는 버스로 약 2시간이나 걸렸다.
○ 도쿄에서 하코네는 닛코와 더불어 동경과 근교를 잇는 유명한 인기 관광지다. 당일 관광지로 온천과 휴양,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관광객들은 물론 현지 일본인들에게도 사랑 받는 휴양지다.
○ 공원 가까이 가자 단풍이 절정이다. 저절로 자생하는 삼나무와 향나무 거목들이 보기 좋았다. 와, 와!!! 탄성 연발....
○ 아시호수에서 유람선 타기, 하코네진자, 오와쿠다니 등을 관광하였다.
○ 공원 안의 도로 중앙에 수도 배관을 하여 온천수를 보내 혹한기에도 도로가 얼지 않게 한단다. 온천의 나라이기에 가능한 것
아시호수(芦湖)
'아시'호수변에서 점심식사
'해적선' 유람선상에서....
○ 40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인해 화산의 용암이 골짜기를 막아서 생긴 칼데라 호수(언색호-堰塞湖)이다.
·냄비 안에 고인물과 같음
○ 하코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대표하는 아시호수는 해발 723m에 위치하고 있다.
○ 호수를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는 유람선이 있어, 여유롭게 호수의 정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 곳에서 보트를 타거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가 있다.
○ 우리는 여기서 '해적선-유람선'을 30분간 탔다. 애꾸눈 선장의 조형물과 권총을 든 조형물이 있어서 어릴 때 즐겨 읽은 해적선과 선장을 뇌리에 떠오르게 했다.
○ 호수와 단풍으로 물든 주변의 아름다운 산, 그리고 이색적인 해적선을 배경으로 많은 사진도 찍었다.
○아차, 실수!!! 기록자 김정태가 사진 촬영을 했는데 카메라의 레바가 '촬영'에서 엉뚱한 곳으로 삑 돌아가 귀국해 집에 와서 보니 여러 장의 사진이 희뿌옇게 나와 망쳐 버렸다. 아이구, 미안해라!!!
하코네 진자(箱根神社)
삼나무 거목들
기모노를 입고 하코네진자를 찾은 귀여운 여자아이
○ 하코네진자(箱根神社)는 아시노코(芦湖) 호숫가를 따라 하코네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신사(신도의 사찰) 건물은 무성한 숲 속에 숨어있지만, 호수와 모토하코네(本箱根) 중심가에서 눈에 띄는 도리이(鳥居)가 광고판 역할을 하고 있다.
○하코네진자 모토미야(箱根神社 元宮 “본래의 하코네진자”)는 하코네의 여러 정상들 중 하나인 고마가타케산(駒岳)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 '도리이(鳥居)'는 새들의 쉼터라는 뜻을 가졌으나 우리나라의 홍살문 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신사의 정문에는 반드시 '도리이(鳥居)'가 세워져 있다. 여기 하코네진자의 정문에 특히 커다란 도리이가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아주 눈에 잘 띄게 등황색(燈黃色)을 칠해서 멀리서도 아주 잘 보였다.
·까마귀는 죽은 것을 먹는데, 저승의 소식을 전해 주는 새로 여긴다.
·공원에서 살고 있는데 쓰레기통을 뒤져서 먹이를 구한다. 도쿄 시내에서도 까마귀를 많이 볼 수 있다.
○ 신사를 오르는 계단 양쪽 옆에는 삼나무 거목이 도열해 자라고 있고 많은 일본인들이 신사에 참배하고 무언가 소원을 빌기 위해 긴 줄을 서기도 했다. 우리는 그럴 일이 없으므로 신사의 외관만 구경했다.
○ 신사에서 기도하는 내용은 주로 '건강하게 해 주세요', '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 '시험에 붙게 해 주세요' 등이란다.
○ 일본에서는 고급 집을 지을 때 삼나무로 기둥을 삼고 대들보는 향나 무를 쓴다고 했다. 공원 안에 삼나무와 향나무의 거목이 많았는데 멀리서 보기엔 겉모습이 비슷한데 잎만 달랐다.
○ 계단을 올라 신사가 있는 맨 위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코끼리 모양의 조각물의 입에서 약수가 나오는데 호텔 화장실에서 받아온 물은 모두 버리고 그 약수로 병을 채웠다.
○ 또 그 아래 층의 옆댕이에는 삼나무 밑동이 썩어서 구멍이 생겼는데 마치 여성의 성기(性器) 모양과 흡사한데 그걸 본 남성들은 모두 낄낄거리며 웃었다. 우리나라 목포의 유달산에서 본 것과 비교가 되었는데, 유달산 것이 더 닮았다고 본다. 몇몇 회원은 그걸 배경으로 사진까지 찍어왔다.
오와쿠다니(대용곡-大涌谷)
회곡선생!!! '쿠로다마고'는 2개만 드세요.
○ 약 3,000여년 전 2차례의 화산분화에 의해 지금의 오와쿠다니 계곡이 형성되었다.
○ 하코네를 대표하는 명소로, 맑은 날씨에는 후지산까지 감상할 수 있다. 유황에 의해 초목이 자라지 않는 모습에서 지고쿠다니(지옥계곡-地獄溪谷)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에도 화산가스가 분출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화산가스가 지금도 뭉게뭉게 피어오르는데 연기가 아니라 수증기란다.
○ 오늘이 주말인 토요일이라 많은 관광객이 찾아 찻길이 막혀 아주아주 더디게 대용곡에 접근했다. 한 500m를 남기고 아예 관광버스에서 내려 걸어서 걸어서 올라갔다. 오와쿠다니 입구에서도 거의 1Km는 걸어서 오르는데 가까이 가자 유황냄새가 코끝을 찔렀다.
○ 온천의 유황과 철분으로 인해 껍질이 검게 변한 쿠로다마고(검은 달걀)는 지역명물이다. 우리 일행은 5개에 500¥ 하는 쿠로다마고를 사서 먹으며 기념사진도 찍었다. 매장의 유리창에 커다랗게 '흑옥자(黑玉子)'라고 광고를 써 붙이고 있었다. 흑옥자(黑玉子)는 검은 달걀을 뜻한다.
○ 검은 달걀을 담은 종이 가방에 "오와쿠다니 계곡에서 이 검은 달걀을 먹으면 수명(연명-延命)장수한다."고 씌여 있었다. 완전 장사 수완!!!
○ 하코네의 검은 달걀을
·1개 먹으면 7년을 더 살고
·2개를 먹으면 14년을 더 살고
·3개를 먹으면 제자리로....('욕심을 버려라!!!')
○ 하코네국립공원 관광을 마치고 이제 마지막 밤을 보낼 시즈오카로 간다. 도쿄에서 오던 길과는 다른 길을 두 시간을 달려 어두워서야 숙소가 있는 시즈오카에 도착하였다.
○ 마지막 저녁식사를 했는데 그 식당에는 우리만 들어갔기에 오붓한 분위기 속에 식사를 했다.
·개인 밥상이 푸짐했는데, 식탁 위에 개인별로 작은 무쇠솥에 밥을 짓는데 연료의 양이 밥이 다 되면 연료가 소진되어 불이 저절로 꺼지게 되어 있었다.
·밥을 지을 때 벼라별 것을 다 넣고 지었다. 맨 위에 대하 1마리를 얹어서 밥을 지었는데 해괴했다.
·앙징맞게 회도 두 젓가락을 집을 만큼이고 잘 익힌 생선, 야채샐러드가 준비되었다.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김치를 쬐그만큼 주는데 입에 넣으니 혀가 돌아갈 만큼 맛있고 입이 개운했다.
칸데오 호텔-시마다에 투숙(1박)
○ 이 호텔은 도심과는 아주 뚜욱 떠러진 시골에 자리하고 있었다.
○ 이 호텔의 9층에는 온천(노천온천)이 있는데 노천온천이 한 곳 뿐이어서 남성과 여성이 사용하는 시간을 달리하여 이용하도록 되어 있다.
○ 온천 이용 시간
·여성 - 19:30∼22:15. 익일 03:30∼07:15
·남성 - 22:30∼익일 03:15 익일 07:30∼11:00
○ 욕실에 올라갈 때에는 유카타(고동색인데 잠옷 비슷한 실내복)를 입고 젖은 몸을 닦을 수건을 가지고 올라가게 되어 있다.
○ 또 여성은 반드시 '비밀번호'를 받아가야 욕실 입실이 된단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
○온천 목욕하는 방법
①몸에 물을 끼얹는다
②전신에 비누칠을 하고 씻는다.
③5분간 탕에 들어갔다가 나와 10분 간 쉰다.
이걸 되풀이한다
○ 타월을 온천수에 담그지 않는다. - 머리 위에 얹는다.
○ 온천을 하는 이유
①피로를 풀기 위해서
②놀거나 온천수를 마시기 위해서
③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 라듐온천 - 암환자에게 좋음
○ 일본 자동차의 80% 이상이 경차라니 놀랄 일(혹 잘못 들은 건 아닌가?)
○ 일본에서는 배기량이 660cc 이하를 경차로 인정
·승용차일 때 - 노랑색 번호판
·영업용일 때 - 검은색 번호판
○ 일본 - 1000cc 이상의 자가용 - 흰색 번호판
〃 모든 영업용 차 - 녹색 번호판
○ 차의 뒤쪽 지정한 자리에 주황색 나뭇잎 부착 - 노약자가 탄 차
〃 녹색 〃 - 초보 운전자
○ 한국에서는 1000cc 이하가 경차
○ 일본에서 이름난 관광지 47곳 - 다 특색이 있음
○ 도심지 관광을 많이 하는 곳 - 도쿄와 오사카 : 차가 막혀 도로에서 헛되이 시간을 보냄
○ 가 볼만한 온천 관광지
·북쪽 끝 - 북해도의 '마키엔' 코스
- 온천도 하고 온천수를 먹기도 하기에 좋은 곳
- 여름 상품. 오후 4시가 되면 컴컴해짐
- 신선한 회가 좋은
·남쪽 끝 - 북 큐슈의 뱃부
- 겨울 상품으로 아소산(활화산)도 볼 수 있어서 가이드 안수경씨가 추천함
- 남 큐슈의 가고시마 - 검은 모래찜질을 할 수 있어서 좋음
○ 온천의 종류(성분 상)는 11가지나 되는데 사람이 적게 찾는 시골에 있는 온천이 좋음
○ 산을 보기에 좋은 곳 - '토야마'가 좋은데 해발 2000∼300m나 되는 산이 좋음. 단 날씨가 흐리면 조망(眺望)을 못해서 노굿!!!
○지진 - 진도 5 정도이면 테이블 위의 컵이 떨어질 정도
·집이 무너질 정도의 지진은 일생에 1∼2번 겪을까 말까 임
○ 각자 자기 방으로 가긴 했으나 여성 회원들만 지금 9층으로 올라가 온천욕을 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갑자기 홀아비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우리 최익창 회장 방으로 모여 정담도 나누고 술도 한잔하기로 했다. 술잔을 돌리며 살가운 정담을 나누며 우정을 다졌다. 이번 여행 이야기, 국내 정치 이야기, 가정이나 자녀 이야기 등... 1시간 여를 나누고 나니 사랑하는 마누라들도 내려 왔기에 모두 헤어졌다.
○ 그런데 나 김정태는 방으로 가니 사모님 아홉 분이 우리 방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셔서 다시 최익창 회장 방으로 가서 둘만 얼굴을 보며 궁한 화제(話題)를 억지로 찾고 만들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그것도 한계가 있지... 둘이서만 한 40분을 더 견디니 졸음도 오고 더 참을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어서 우리 방으로 가 문을 열고 "최회장과 둘이만 있었는데 졸려서 더 못 기다리겠어요."라고 하자, 어느 사모님께서 "우린 아직 이야기가 한창 재미있는데... 밤 새워 이야기 할라고 했는데.."라며 자리를 뜨셨다. 좀 미안하지만 얼른 침대 안으로 들어갔다.
11월 14일(일)
모닝 콜 - 없음
식사 - 7시부터
출발 - 9시
○ 어제 밤 남자들에게 아침 7시 30분부터 9층으로 올라가 온천욕을 하기로 약속이 되었던 터라 '유카타'로 갈아입고 9층에 가니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혼자 온천 욕조에 들어가 조금 있다니까 우리의 남자 일행들이 들어와 함께 온천욕을 즐겼다. 실내탕도 있고 노천탕도 있어서 남기지 않고 여러 탕을 섭렵했다. 호텔의 옥상이라 그리 넓지는 않았다.
○ 오늘 관광 일정은 전혀 없고 밥 먹고 공항으로 가면 끝이다. 식사 후 가방을 챙기고 9시가 가까이 되자 1층으로 내려갔다. 오늘의 버스는 관광버스가 아니고 공항까지 가는 셔틀버스다.
○ 칸데오호텔 ↔ 시즈오카공항 - 약 30분 소요
○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관계로 보안 검사가 장난이 아니다. 기내에 소지하고 들어가는 작은 가방은 다 열어보고 난리를 피운 후에야 통과 시켰다. 그러려니 하고 응했다.
○ 시즈오카공항 출발 - 11시 45분
○ 인천공항 도착 - 14시 15분 : 2시간 30분 소요
여행을 마치고....
○ 무사히, 큰 사건 사고 한 건 없이, 그리고 여행 중 회원끼리 얼굴 붉히는 일도 전혀 없이 그저 웃고 떠들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꿈같은 3박 4일을 보냈다. 천세창 회원께서, 기록자가 올린 사진을 보고 달아 준 댓글을 보고 고마운 마음 한량이 없었다네. "구천아재, 고맙다는 인사가 늦었네. 서울친구들이 있어 3박4일동안 행복했네.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이 있으면 연락주게나." 그래, '회곡'선생이 함께 해 주셔서 우리(재경 동기들) 모두는 너무나 행복했다네.
○ 우리들의 여행에 박창서선배님(6회-이영자총무님 夫君)께서 동참을 해 주셔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심에 대해 깊은 감사를 올립니다. 좀 아쉬운 것은 발리 여행 때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시지 않은 점인데 그건 저의 지나친 욕심이지요만....
○ 대구에서 이평직 회원 내외분이 발리에 이어 이번에도 함께 해 주셨고, 김종만 회원 내외분도 발리와 이번 여행에 동참해 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네. 특히 사모님께서 우리가 심심할 틈이 없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주셔서 더더욱 고마웠습니다.
○ 재경 동기들 중에서 처음으로 함께 해 주신 권오기 회원 내외분, 김인자, 김정녀, 신춘자, 홍경자 회원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빠삐용!!!
첫댓글 덕택에 일본 구경 잘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