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의 방문기록입니다.
오늘은 퇴근 후에 친구와 함께 탕수육을 먹으러 내곡동에 왔습니다.
강릉에서 오랜기간 탕수육 하나로 영업을 이어가고있는 육영탕수육에 방문했습니다.
한때 배달주문으로 자주 시켜먹었던 곳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잊고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매장에 방문했습니다.
강릉에서 퓨전탕수육으로 유명한 육영탕수육은 가톨릭관동대학교 옆 관대길에 있습니다.
한창 관동대학교가 번성(?)하던 시기엔 이 거리도 꽤나 화려했는데
이제 옛 영광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네요.
그래도 그 밤거리를 육영탕수육 간판이 화려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주차장은 별도로 없어 매장주변 길가에 알아서 주차해야 합니다.
저희는 매장 맞은편에 빈자리가있어 주차하고 들어왔습니다.
육영탕수육은 배달 위주로 운영되는 매장인데 실내에서 먹고갈 수 있는 테이블도 있습니다.
저희가 매장에 있는동안에도 배달주문은 쉴새없이 밀려들었습니다.
메뉴판은 한쪽 벽에 붙어있습니다.
저희는 두명이라 '소'로 주문했고 콜라하나를 추가했습니다.
주문하면 두가지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베스트메뉴인 김치치즈탕수육과 감자크림탕수육으로 선택했습니다.
김치치즈탕수육은 볶은김치와 생김치 중 고를 수 있는데 볶은김치로 선택했습니다.
주문하면 앞접시와 간장종지가 나오고 테이블서랍에서 젓가락을 꺼내줍니다.
치킨무도 가져다 주십니다.
탕수육에 치킨무라.. 새롭네요.ㅋㅋㅋ
오늘은 이녀석과 함께 합니다.
테이블마다 간장과 고추가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먼저 김치치즈탕수육이 나왔습니다.
넓다란 접시 가득 담겨 나옵니다.
김치와 고기튀김이 소스에 섞여있고 그 위를 치즈가 덮고있습니다.
탕수육과 김치의 조합이라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새콤달콤 아삭한 김치와 탕수육의 조합은 의외로 꽤나 괜찮습니다.
오히려 기름짐을 느낄 수도 있는 탕수육을 새콤한 볶음김치가 잡아줍니다.
이것이 육영탕수육 퓨전의 힘이네요.ㅋㅋㅋ
감자크림탕수육도 나왔습니다.
소짜지만 김치치즈탕수육과 감자크림탕수육의 양도 넉넉하게 나옵니다.
웨지감자튀김이 함께 나옵니다.
은은하게 뽀얀 크림소스가 잘 감싸고 있습니다.
과하지않게 달콤한 소스의 맛이 탕수육을 지배합니다.
간장을 찍어먹으니 단짠의 균형이 좋습니다.
소스에 잘 볶아나온 스타일이라 바삭함은 덜하지만
튀김옷 안의 고기와 소스의 조화는 예술이네요.
간만에 원없이 색다른 퓨전 탕수육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탕수육 외에 식사가 될만한 다른 메뉴가 없는 점은 약간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다음에 또 와서 모든 탕수육 메뉴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 전 개인적으로 웬만한 음식들은 맛있게 잘 먹는 편입니다. ※
※ 저의 맛평가는 관대한 편이니 참고만 하시고 직접 방문하셔서 경험해 보신 후 평가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1993년 겨울 생각 납니다 ^^
무슨일이 있으셨길래?ㅋㅋㅋ
@상현 저도 고미님의 1993년이 궁금해요.
@상현 저 동네에서 아주 잼나게 놀았어요 ㅎㅎ
@늘그렇게! 저때는 아주 원 없이 놀때라 ㅎㅎ
1993년에 모했는지는 기억도 안나네요
엄청 좋은 추억이 있으신가봐요
좋은 정보와 알뜰살뜰 소개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치치즈 탕수육은 처음 보는걸요. 상현님 소개 하는 곳은 꼭 가보고 싶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의외로 괜찮은 조합이에요^^
배달도 가능합니다~
육영탕수육과 사계절탕수육 두군데를 먹어봐야되는데 사계절탕수육은 맛있었어요
사계절 탕수육도 근처네요
저도 다음에 먹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