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 오전 9시30분쯤 울산에서 화물열차와 40t 트레일러가 건널목에서 충돌하는 사고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패트병을 만들때 쓰이는 화학제품 800여 kg이 길에 쏟아져 2시간동안 열차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자료 화면을 보면 차단기가 내려오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트레일러가 철길 건널목에 진입하여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다행이 화물열차가 서행상태에서 충돌이 일어나 그나마 피해가 적은듯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리하게 철길 건널목을 건너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우리나라만이 아닌가 봅니다
얼마전 외신 뉴스를 봤는데 영국에서도 이러한 철길건널목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에 영국에서는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아슬아슬하게 사고를 모면한 장면을 텔레비젼에 공개한다고 합니다
한 소년이 열차와의 충돌을 몇초 차이로 피하는 장면은 정말이지 가슴이 철렁할 정도였습니다
철길 건널목에서 열차가 들어온다고 표시가 나고 차단기가 내려오면 무리하지 말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열차가 통과하기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물론 수도권 전철 1호선 외대역의 철길 건널목 처럼 입체화 시키는 방법으로 원천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전국의 모든 철길을 건널목을 입체화 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볼때
항상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철길건널목을 통행해야 할 것입니다
아 그리고 철도와 자동차의 제동 특성이 다르다는 점도 인식을 해야 할것같습니다
열차는 자동차에 비해 훨씬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그러니 자동차와 같은 속력일지라도 열차를 정지 시키는것이 자동차에 비해 훨씬 어렵습니다
그리고 열차는 레일위를 달리는데 레일이나 열차 바퀴 모두 금속입니다
레일과 열차 바퀴 사이의 마찰력은 일반자동차의 고무 바퀴와 지면사이의 마찰력보다 작습니다
결과적으로 마찰력이 작으니 제동거리가 늘어날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볼때 열차는 자동차에 비해 순간적인 제동이 어렵고 제동거리가 길수밖에 업습니다
사람들이 열차의 제동을 자동차의 제동과 똑같이 인식하여 충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무리를 하는 것이 철도 건널목 사고, 횡단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 중에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첫댓글 무거운 기차를 움직이기 위해 필요했던 바퀴와 선로의 최소 마찰력이란 부분의 또다른 단면이 제동거리 증대이겠죠. 눈 앞에서 뻔히 충돌 장면을 보게되지만, 비상 제동을 걸어도 무거운 차체로 인한 관성이 미약한 선로와 바퀴 사이의 마찰력 보다 커서 쭉 밀려 나가는 상황이 연출될 수 밖엔 없으니... 기차가 못 피하니 쉽게 피할 수 있는 쪽에서 피해야겠죠.. 사람이나 도로에서 다니는 차량들 같은. 무리한 건널목 진입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비슷한 원리를 도로에 적용시켜 보자면 빠르게 달려오는 버스나 화물차 앞에선 무단횡단이나 끼어들기를 자제 해야하죠. 차량이 무거워서 승용차 같은 빠른 제동이 안되는데 생각않고 그냥 뛰어드는 분들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