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과거 여객선을 타고 미국을 가기 위해 태평양을 횡단하다 보면
갑자기 온 바다가 검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정어리 떼 때문 이었다 합니다.
그때는 정어리가 너무 많이 잡혀 사료로 쓰곤 했는데
요즘은 정어리 구경하기 힘듭니다.
그만큼 어족 자원이 고갈 되었다는 뜻입니다.
과거 과매기는 기름기가 많은 정어리로 만들었는데
남획으로 잡히지를 않자 요즘은 꽁치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과메기 안주에 막걸리 한잔 나쁘지 않죠.
내가 서해 바닷가에서 전경대 생활을 할 때 만해도
비교적 어족자원이 풍부 했습니다.
완만한 바다에 처 놓은 담장이란 그물에 갑오징어 떼가 들어 와
미쳐 이걸 실어내지 못하고 우리 전경대원들이 도와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갑오징어 귀하고 귀한 생선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갯벌에 칠게들이 득시글거렸는데
맛이 없다 하여 어민들은 먹지를 않았는데
간장에 졸여 먹으면 먹을 만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 게도 귀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름이 칠게냐?
온 몸에 펄을 뒤 집어 쓰고 살기 때문에 칠칠맞다 하여
칠게라고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하여튼 칠칠 맞기는?“
어제는 날씨가 푹하여 밭에 가서 파이프를 뽑고 밭 정리를 하다 보니
온 몸에 먼지를 뒤 집어 썼습니다.
일이 끝나고 여수 식당에 가서 동태찌게에 막걸리를 한잔 하면서
옷이 너무 더럽다고 친구가 한 말입니다.
“ 내가 좀 털털하기는 해.”
어린 시절 구슬치기를 할 때 다른 애들은 옷을 버린다고 구부리고 하는데
나는 땅 바닥에 엎드려 하다 보니 흙 짱아치가 되어
어머니에게 혼나곤 했습니다.
그 버릇이 어디 가나요?
칠칠 맞는 술붕어입니다.
그런데 요즘 동태찌개 먹을 만 하데요
양푼 한가득 알도 많이 넣어주고 막걸리 안주로 최고였습니다.
호태야! 군침 흘리지 마라.
첫댓글
남자가 좀 털털해야지요.
너무 깰끔 떨면
그것도 좀 그렇죠.
ㅎ
옛날에는 자연에서 주는
풍성함이 어디에나 넘쳤는데
현실에는
문명이 주는 이기만
넘치는거 같애요.
동태찌게에 막걸리..
저도 침 고이네요.
ㅎㅎ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동태탕에 막걸리 원없이 먹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갈수록 자원들이 고갈되고 있습니다
어제저녁을안먹었더니. 배가고프네여
술붕어님의 흙냄새 나는 글을보니
동태찌게 에. 낚지탕탕곁들이면.
최고의. 안주입니다
소주한잔생각이난다는
@벙이 ㅎㅎ
아침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저희 고향에서는 흔히먹던
칠게인데요
장조림 맛있어요
볶아서 먹기도 하지요
ㅎ
잔잔하니까
통체 튀겨도 먹고 갈아서 김치 담그는데도 쓰기도 하고
낙지 미끼로도 씁니다
갯벌에 득시글 거렸는데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효주아네스 맞습니다
통체 볶아 먹습니다
이른 아침인데
풍성한 먹거리에 군침돌게
하시네요.
벌써부터 막걸리에 소주 생각나면
우짭니까요.
저녁늦게 까지 왁자지껄
술 판이 거나하던 시절이
다시 올랑가는 알 수 없으니
이야기라도 풍성하게.ㅎ
ㅎㅎ
백신이 보급되고 있다니 조만간 그런 날이 오겠죠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술붕어 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본 닉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습니다
포항 과메기 유명합니다
택배로도 보내 줍니다
쪼깨만 기다려라~ ㅎ
과메기 벙개 한번 칠테니!
멋져부러요
그려
추운 한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다
찬바람불때는 동태찌게 최고죠...꿀꺽~~~~
맞습니다
먹을만 합니다
과메기용 생선은
정어리가 아니고 청어입니다
청어가 귀해
꽁치를 사용하는데
청어과메기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올쏘 !
ㅎㅎ
그렇군요
제가 착각했습니다
청어에 기름기가 많이 맛 있다고 합니다
ㅁ마시자 ~ 한잔의술
아침 부터 술 이야기하고 있네.
에이 ~ 마시자. 마시고 보는거야~
넌 비주류에 안주파자너~ ㅎ
ㅋㅋ
먹고 죽은 귀신 뗏갈도 좋다
@호 태 비주류파가 잇어야 주류파가 빛이 난다
예전에 정어리철에 주문진 갔더니 만원에
10마리씩 하더라구요.
칠게는 식용류에 바싹하게 튀겨서 볶아먹으면 맛나죠. 동태찌게에 침넘어 갑니다동태한마리 사와야겠어요.
김장속 남은거 조금 넣고 얼큰하게 끓이면 맛있어요.ㅎ
ㅎㅎ
요리의 달인 이십니다
그렇게 먹습니다
청어가 잘 안 잡혀 꽁치로 과메기 만든다는 방송 보았습니다
생선은 사랑입니다.
다 좋아해요. ㅎ
생선 좋습니다
호태야 군침 흘리지마라 드럽다!!
이럴줄 알았는데 생각해주는 마음에 정이 철철~ 흘러넘칩니다
얼굴도 별로 몬쌩긴 호태님이 일케 사람들에게 잉끼가 많은 이유는 뭘까요?
1.사람이 좋아서
2.얼굴이 쫌 불쌍하게 생겨서 뭐 쫌 챙겨 먹이려고
3.머리속에 든 시적 감성에 이끌려서
4.말갈족의 피가 흘러서
1번 이겠지
갯벌에 가면
칠게 열심히 잡아와
냉동에 얼려두고
된장찌게에 넣어 먹습니다.
맛나요~~ㅎㅎ
그렇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