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강남역 근처에 있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회사 다닌지
: 도 꽤 되었는데 요즘처럼 울 회사사람들이 나를 기막히게
: 한 적도 없답니다. 왜냐면 이사람들 태지 음악 모르는 건
: 뭐 그렇다고 쳐도 아예 어떻게 생긴지도 잘 모릅니다.
: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무슨 나이를 한 50먹었거나 그런것
: 도 아니고 20대 후반이 대부분인데 나참...
:
: 나를 기막히게 만드는 사건들을 적어볼께요
:
: 사건1 몇 달전의 일이었습니다. 그때 제 핸폰 벨소리는
: 탱크였습니다. 지금은 너에게고요.
: 고요한 사무실 핸폰이 울립니다. 띠리리띠리리
: 통화가 끝난 후 울 회사사람이 물었습니다. "그거 무
: 슨 노래야?" 나는 노래가 좋다고 물어보는 줄 알고
: 기분이 좋아서 "탱크요" "뭐?" "탱크요" "음~"
: 그 다음 질문 "탱크가 가수 이름이야?" "헉~" 대답
: 할 가치 못 느낌 대답안함 재차 물음 그래도 대답안함
: 그러자 옆 사람에게 묻더군요 "탱크가 뭔지 알아?"
: "아니" 저쪽에서 걸어오는 남자에게도 물었습니다.
: "탱크가 뭔지 알아요?" "탱크요? 그거 두두두두하는
: 거요?" 이 남자는 아예 한 술 더 떠서 진짜 탱크를
: 생각합니다. 그 때 나는 생각했습니다. 이 동네를 떠
: 야겠군. 그것도 후딱
:
: 사건2 서태지를 싫어하지만 내앞에서 그말 안하는 언니가
: 있습니다. 근데 그언니가 다급하게 나를 부릅니다.
: 라디오에서 서태지 노래나와 나는 일을 팽개치고 뛰
: 어갔습니다. 그러자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 "네, 저
: 번 주 퀴즈 당첨자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언니
: 는 사운드만 강렬하면 다 서태지 노랜 줄 아니봅니다.
: 나 너무 급하게 뛰어서 의자에 손 다치고 슬포
:
: 사건3 제 컴 배경화면에 서태지와 멤버들이 널부러져? 있
: 는 사진들 깔아놓았지요. 울 회사 사람 지나가면서
: 하는 말 탑을 가리키며 "얘 왜 울어?" 눈 밑에 까맣게
: 분장 한 것을 보고. 탑이 무슨 괴물도 아니고 눈물이
: 까맙니까? 그 이후에도 몇몇이 비슷한 질문을 했습니
: 다. 그 다음 질문 "얘들 누구야?" 역시 대답할 가치
: 못 느낌 "몰라요 모르는 애들이예요" 그 위에 써있는
: 태지존컴을 보고서야 아 서태지구나 하더군요.
: 그래도 그들이 5명이라는 이유로 에쵸티라고 안한걸
: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 사건4 그 이후에 배경화면을 바꿨습니다. 측면과 정면사
: 진이 동시에 나온 약간 희뿌옇게 나온걸로.... 혼자
: 흐뭇해한지도 며칠 다시 울 회사람 지나가며 "어?
: 얘네 누구지? 얘네? 같은 사람보고 꼭 다른 사람대하
: 듯이. 그 다음말은 정말이지 기막혀 "클론이네" ????
: 남자가 머리 묶으면 다 클론입니까? 이건 대답할 가치
: 못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돌아볼 가치도 못느끼는사건
: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정말 감각 떨어지는군
:
: 사건5 어제 술 먹고 노래방을 갔지요 비디오로 엠넷을 보여
: 주더라고요 근데 어제 닥코911이 나왔어요. 이런 젠장
: 갑자기 회사언니가 나를 툭 치더니 막 손가락으로 그
: 들을 가리켰습니다. 이유를 몰라 나는 그냥 지루가 어
: 떻게 생겼는지 봐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쭉 비디오를
: 보니. 나왔다 음~ 역시나 사회에 불만이 많게 생겼더군
: 요. 잠시 후 광고를 하길래 생각이 나서 "언니 근데
: 뭐?" "저기 서태지 나와잖아" 설마 닥코를 보고 그런
: 것은 아니겠지 바로 닥코가 나왔습니다. "저거봐"
: "언니! 재가 무슨 서태지야! 어떻게 저렇게 생긴 애하
: 고 비교 할 수가 있어!" 왕 흥분
: 가뜩이나 기분 나쁜데 닥코가 서태지 오프닝밴드로 나
: 온 얘길 하는 듯 했습니다. 도대체 저것들이 뭔말을
: 하는지 신경이 쓰여서리...
:
: 정말이지 이 사람들 너무하죠. 그 외에도 엄청 많지만 생
: 각 잘 안나서...
: 이번 엠비씨에서 하는 특집쇼 짜증나서 하지 않았으면 했
: 는데 아닙니다. 이런 무지렁이를 깨우치기 위해서라도 필
: 히 방송해야됩니다. 왜 내주위엔 태지를 좋아하는 사람들
: 이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