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선수부터 코멘트하자면
김결 (CF) : 주전스트라이커로 움직임 나쁘지 않고, 버티는것도 잘하는데 플레이가 세련되지 않음. 저돌적이면서 한방 위주의 스타일에 가까워 팀 플레이의 질이 떨어지고, 디시젼메이킹이 아쉬움.
김태원 (SS) : 생각보다 좋았던선수. 상하좌우 움직임이 상당히 좋고, 수비도 성실히하며 팀 플레이가 괜찮음. 원톱으로 서기엔 피지컬이나 버티는 힘이 부족하지만 세컨톱으로 많이 움직이며 공간 만들기 좋아하는 이창원 감독이 좋아할 유형
김명준 (CF-SS) : u17부터 부족했던 운동능력, 피지컬은 여전히 아쉽지만 역시나 뛰어난 축구지능이 눈에 띄었음. 워낙 흐름을 잘 읽고, 판단력이 좋아서 피치위에 있으면 공격시 우리팀 공 순환이 잘 됨. 부상으로 조기귀국.
홍석현 (CAM) : 이번 대회에서는 약점이 많이 드러남. 피지컬로 밀리는 모습이 많이 나오고, 내려선 상대들에게 중앙에서 풀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음. 공미역할에 필요한 킬 패스나 한방을 보여주지 못함.
진준서 (LM) : 하프스페이스나 박스 안쪽으로 들어오면, 장점이 살아나 위협적인 모습이 있는데 윙어로써 사이드를 타고다니거나 1대1로 뚫어야하는 상황에서는 1인분도 못함. 스피드가 느리고 기술적인 면이 떨어지는 단점이 그대로 노출. 윙어로 나오지만 박스로 들어와서 골을 노리는 역할 말고는 사실 좀 아쉬운 선수.
백민규 (LM) : 1대1 능력이 있어서 공간이 나면 돌파력을 보여줄수 있는선수라는건 알겠으나, 내려선 상대를 공략할 때 팀 플레이가 아쉬움. 사이드백이랑 호흡을 맞추기 보단 본인이 공을 가지려는 욕심이 강해서 줘야할때 안주니 공격흐름이 끊기는게 게 팀으로써 마이너스가 됨.
백가온 (RM) : 투톱으로 가면 우리팀의 공순환이 안되는 편이고, 윙으로 가면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한 직선적인 움직임이 살아남. 높은수준의 축구를 구사하진 않음.
윤도영(RM) : 부진함. 가지고있는 기술이나 한방능력은 보였으나, 팀플이 안됨. 오른쪽 풀백이 오버랩해주면 같이 합을 맞추기 보다는 그걸 역이용해서 드리블하며 중앙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는데, 내려선 상대로 통하지 않으면서 굉장히 답답했음.
사이드타고 다닐 때 동료와 주고 받으면서 하프스페이스 공략하는 비율을 많이 높이지 않으면 앞으로도 공격흐름 툭툭 끊어먹지 않을까 생각함.
손승민 (CM) : 좋았음. 3선에서 가장 창의적인 패스를 넣을 수 있고, 발재간도 좋은 선수라서 답답할때 본인이 풀어내고 한 번씩 찔러주는 모습이 인상적임.
이수아 (CM) : 손승민 백업 역할로 괜찮았음. 손승민 다음으로 창의적인 3선이기도 해서 평타 이상은 한 듯. 날카로운 패스 넣는 빈도를 더 높이고, 시야를 조금 더 틔우면 좋을 듯.
김호진 (CM) : 반대로 공을 뿌리는 능력이 있고, 수비력도 나쁘지 않았지만 플메능력이 뛰어나다던가 포백보호가 좋다던가 하는 본인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선보이진 못함.
이창우 (CM) : 본인에게는 사이드백보다 중앙이 더 경쟁력이 있어보임. 많이 뛰면서 공격이든 수비든 숫자싸움에 기여해주고, 공을 소유하기보단 빨리 방출해주면서 우리 팀 공격속도를 높여주는 모습이 좋았음.
물론 본인이 뛰어난 플메능력이나, 공 소유능력은 없지만 다른 방식으로 팀에 기여함.
김서진(LB) : 프로짬밥이 있어서 수비는 확실히 영리하게 잘함. 공격에서 기여도가 낮음.
김현우(LB) : 김서진과 반대로 공격은 확실히 좋아 오버랩 비율도 높고 크로스도 날카로운데, 본 포지션이 아니다보니 수비가 어설픔.
배현서(RB) : 아쉬웠음. 원래 공격력이 좋은 풀백인데 그런 모습이 많이 나오진 않음. 윤도영과 같이 나오는 비율이 높아서 더미런의 희생양이 된 것도 큰 이유지만, 전체적으로는 좀 아쉬웠음.
이건희 (RB) : 평타. 부진한 날도 괜찮은 날도 있었다. 뭔가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특징있는 선수는 아님.
중앙수비 : 신민하, 강민우, 이예찬은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한 선수들이니 만큼 본인들 장점을 나름 보여줬고, 심연원은 주장 답지 않게 좀 해맸음.
골키퍼 : 공시현이 주전에 가깝지만 박상영이 그 자리를 노리고 있고, 김민수는 여전히 노안에 커버 범위가 좁더라.
< 이창원호에 대한 평가 >
이창원 감독 스타일은 어느정도 밸런스를 잡으면서 주도하는 축구.
롱볼과 짧은패스 빌드업을 섞긴 하는데 디테일적으로 답답한 부분도 있었고 잘된부분도 있었음.
이번대회에서는 상대수준이 낮아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언급할게 없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만 이야기 하겠음.
- 잘된 부분 -
1차전 경기력 말아먹고 2차전 최약체 북마리아나 제도를 상대로 양학 연습경기한 후에 3차전 UAE에서 보여준 모습 에서 하프스페이스 공략 법이 굉장히 좋았음.
3차전 경기 도중 어느 시간대에서의 모습인데,
사이드에 공이 돌면 선수들도 어느정도 빌드업 개념은 있어서 풀백들 오버래핑 타이밍에 맞춰 중앙미드에서 숫자싸움 들어가주고, 1선이나 2선에서 지원해주면서 내려선 상대의 하프스페이스 공략하는 모습은 역대 연령별 대표 경기에서 보지 못한 모습이었다.
특히 UAE전 2번째 골은 일본대표팀이 잘되는 날, 내려선 아시아팀 상대로 양학하는 모습처럼 톱니바퀴 굴러가듯이 하프스페이스 공략하며 만들어냄.
- 안된 부분 -
1차전, 4차전에서 자주 나왔는데 우리진영에서 수비라인과 3선 라인이 공을 잡고 있을 때 상대가 전진해 진을 치고 있으면 줄 곳이 없어 앞으로 전진 하지 못해 공수가 분리되는 느낌이 있는데, 이때 전방에 침투움직임을 보고 한번에 4번에서 1선으로 롱볼을 때리는전술 이게 잘 안됨.
이게 성공하면 쉽게골을 넣는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롱볼 자체가 확률이 떨어지고, 만약 공을 전방에서 소유를 해도 공수 간격이 벌어진 상태에서 시작하니 만큼 개인 기술로 해결하지 않는이상 골 넣을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쪽 비중이 높아지면 무의미하게 소유권을 잃어 경기력이 답답해 졌음.
< 05세대 종합 평가 >
05세대를 평가 하자면 아직 '과도기인 세대'라고 정의 할수 있겠음.
U20대표팀 기준으로 볼 때, 세대를 나눠서 보면 감독의 지도능력과는 별개로 흔히 이야기하는 빌드업 공격작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추고 시행하는 능력을 스스로 갖춘 세대들이 03년생부터 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거기에 가까운 세대이니 만큼 아직 걸음마 세대라고 볼 수 있음.
능숙하고 강력하게 발현되기에는 우리나라의 축구수준이 아직 그 정도에 못 미치고 시간이 걸리는 작업임.
선수들 역량도 1대1이 조금 되면 팀플레이가 약점이라던지, 팀플레이가 되면 개인역량이 부족하다던지.. 뭔가 다 가지고 있는 선수라던가 아니면 특징하나가 엄청나다던가 이런 선수가 아직없음.
첫댓글 잘보구 갑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수준이
높진 않나보네요
김결선수 피지컬이 좋은편인가요
경기는 못봤는데 평만 보면 전형적인 연령별 톱이네요
김결은 괜찮은 체격에 민첩하고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 입니다. 괴랜토레스ㅋ
락싸 회원님들께 놀라울따름..
잘봤습니다.
이번 예선에서 김서진 이건희 김호진 김결 손승민 김태원 이수아 이창우 이렇게 눈에 띄게 잘해줬는데
김서진은 빠른 발에 사이드백의 정석적인 플레이를 잘 보여줬고, 이수아는 현재 8번 포지션이지만 나중에는 6번으로도 뛸만한 소질은 갖고 있는듯하며, 홍석현은 첫경기에는 부진했지만 레바논전에서 원하던 플레이가 깔끔하게 잘 나오면서 나쁘지 않았네요 내년 대회때 이들을 중심으로 팀을 만드는게 좋을듯 합니다.
반면 말한대로 윤도영과 진준서는 이번 예선에서 워스트였는데 특히 진준서는 좌우를 다 뛰어도 하나도 못풀어주는 답답한 모습만 보여주더군요 차라리 중앙으로 들어가 포처로 뛰는게 나을지도...
그리고 김현우는 김서진과 비교하면 풀어나가는게 많이 답답했습니다. 이건 감독의 괴상한 집착에 가까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