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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외투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한낮의 햇살은 이미 봄이다. 봄햇살을 따라 나서는 길......... 이번에는 미더덕으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 진동면 고현리로 향했다. 미더덕덮밥도 맛본다면 금상첨화이리라.
미더덕 ; 측성해초목, 미더덕과에 속하며 멍게와 비슷하나 크기가 작다. 향이 독특하고 씹히는 소리와 느낌이 좋아 여러 요리에 사용되며 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 시베리아에 분포한다. 진동면 고현리 앞바다에서 우리나라 미더덕의 70%가 생산되며 1월말부터채취하기 시작하는데 2월말~3월말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미더덕은 오메가-3계의 고도 불포화 지방산, 필수 아미노산, 카로테노이드 등의 기능성 물질들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항산화ㆍ항암ㆍ간보호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매년 4월 초에 미더덕축제가 열린다.
미더덕마을에 들어서자 향긋한 미더덕향이 식욕을 자극힌다.
미더덕작업을 하는 곳인듯...미더덕부터 사기로했다.
천막문이 열리더니 아주머니께서 들어오라신다.
1킬로에 5000원이라기에 2킬로를 달라고했다.
미더덕 만원어치... 미더덕을 무척 좋아하기에 자주 사먹는데 마트와 비교하면 3배는 족히 될 것같다. 그기에다 크기도 심히 비교될 정도로 크고 싱싱하기까지..
구입한 미더덕을 차 뒷트렁크에 실어두고 마을 구경에 나섰다 노부부가 큰 통에 가득 담긴 미더덕을 옮겨놓는다. 요건 껍질을 까기 전의 미더덕.
카메라를 들고 기웃거리는 나를 들어오라시더니 껍질까는 걸 보여주신다.
줄줄이 달린 미더덕을 분리하는 건 기계힘을 빌리지만 껍질을 까는 건 일일이 손으로 해야한다고...
저 많은 미더덕을 일일이 하나씩 껍질을 깐다니...보통 수고로운 일이 아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보는 것보다 월등 크고 싱싱하다.
우리나라 미더덕의 70%를 생산하는 마을치고는 작은 느낌이지만 바다도 마을도 깨끗하다.
드디어 고대하던 미더덕덮밥을 맛볼 차례.. 이층횟집앞에서 마을아주머니들과 파를 다듬고 계시던 주인장이 다행이 한 그릇을 해주신다고 한다.
첫 손님인지 시간 걸려 갓 지은 밥으로 만든 미더덕덮밥을 내왔다 미더덕밥이 처음이라는 내말에 주인장이 사진찍을 틈도 없이 밥을 비벼주신다. 젓가락이 아닌 숟가락으로 살짝 눌러가며 싹싹 비벼야 미더덕향이 밥에 배어들어 맛있다고 한다 사진으로는 좀 지저분해보일지 모르지만 맛은 최고....
향긋한 바다내음이 입안에 가득 퍼져나간다. 봄을 먹었다.
미더덕된장국. 미더덕향이 살아있다.
갓 물이 오르기 시작한 도다리회도 몇 점 얻어먹었다.
주인장의 허락을 얻고 사진찍다. 밥을 맛나게 먹고 있는데 주인장이 미더덕덮밥 예약전화를 받고 준비를 한다. 생미더덕을 칼로 잘게 다진다.
미더덕덮밥은 자신이 제일 먼저 만들었다고 은근히 자랑도 하신다.
작은 마을에 무슨 무슨 수산이라는 이름의 건물이 꽤 여러 곳이다.
'한국'?
봄을 맞는 작은 마을과 바다, 그리고 갈매기도 평화롭기만 하다.
미더덕체험도 할 수 있다고...
체험을 하는 곳인 듯하다.
미더덕작업이 한창인 듯.
홀로 나와 계신 할아버지의 외로움도 봄햇살이 녹여주기를...
마침 배 한 척이 들어오니....훨씬 덜 적적해보인다.
작은 포구에 배도 많았는데 물이 참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봄햇살도 이쁘고..
*** 마산에서 15킬로 거리. 네비에 주소를 찍어 찾아갔다 주소 ; 창원시 진동면 고현리 3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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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늬바람 원문보기 글쓴이: 수선화
첫댓글 미더덕~~ 정말 싸게 팔지욥.. 봉다리 나눠서 냉동고에 넣고 먹어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