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내내 주말 날씨에 신경을 쓰다가 통명지맥 길을 가려니
곡성은 토요일 밤부터 비가오고 ,
그 양도 일요일 오전에 30mm가 넘어서
이리저리 어디로 가야하나 하다가
태백은 일요일 오전 9시부터 1~4mm라
두위지맥의 첫구간을 가려고 마음 먹습니다.
두위지맥 (斗圍枝脈) 부산의 조은산님 설명
백두대간 함백산 아래 만항재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남으로 옥동천 북으로 지장천을 가르며, 서강과 동강이 만나는 영월군 영월읍 정양리에서 맥을 다하는 48.4km의 산줄기다. 백운산 두위봉 질운산 예미산 망경대산 응봉산 계족산이 속해 있으며 최고봉은 두위봉(1470m)이다.
서강이나 동강은 영월에서 붙인 명칭이고 법정명칭은 평창강과 남한강이다. 계방산에서 발원한 평창강이 주천강을 만나면서 서강으로 불리고, 오대산 우통수에서 흘러나온 오대천이 정선을 지나면서 조양강이 되었다가 영월에 들어와서는 동강이라 불린다. 이 서강과 동강이 영월읍에서 만나는데 사실은 평창강(서강)이 남한강(동강)에 합류하는 것으로 동강은 한강(남한강)의 본류이다.
서강과 동강의 두물머리는 주왕지맥의 끝이고, 이를 마주보는 산줄기가 두위지맥이다. 그러므로 두위지맥의 끝은 두물머리라 할 수는 없겠고 백두대간과 함께 옥동천을 한강에 보태는 울타리라 하겠다.
토요일 밤에 사북으로 날아갑니다
산경표를 준비
지도 준비(조진대님 지도)
새벽 4시20분에 알람을 맞추어 놓고 일어납니다.
어라~~! 비가 많이 오고 있네요.
할 수없이 다시 잠을 청하다가 5시에도 비가오기에
오늘 산행은 틀렸다고 생각하고 다시 잠에 들었는데
오전 7시10분에 억새아우님이 전화가 옵니다.
칠봉지맥 중인데 비가 올듯하다가 안와서 산행이 잘 되어간다고~~!
저도 다시 밖을 보니 비가 멈추었네요.
부랴부랴 베낭을 메고 화절령으로 택시를 타고 갑니다.
7800원 정도가 나오고요.
화절령에서 산행 준비를 합니다.
주욱 앞으로 가는 임도도 꽃꺽기재로 가기는 합니다만
저기로는 이번에는 안가고요
산행을 하려다가 뒤를 돌아다보니
운해 위로 멋진 산이 보입니다.
북쪽 방향
당겨서 보고요
파란색 건물인 강원랜드 바로 뒤로 낮은 산이 지장산(*981)
보이는 높은 산은 *1062 *1135봉이고
우측 뒤로 겹쳐서 보이는 산은 노목지맥의 노목산(*1151.3)이고
맨 좌측 뒤로/ 맨 우측 뒤로 낮게 흐르는 노목지맥
약간 우측으로
나침반과 지도를 보니 콘테이너 옆으로 보이는 길은
같은 꽃꺼기재로 가더라도 다음 구간을 위해서
여기로 오릅니다.
조금 가다보니 공사를 하다만 부분도 보이고요
다시 한번 뒤돌아서서 북쪽의 산줄기를 보고
오르는 우측으로 임도가 더 잘 정비되어 있는 부분이 되네요.
아까 시작점의 근처에 이리 잘 정비된 길이 있었을텐데
그러니 혼자 걸어가기에 주변을 덜 살펴보고 갈 때에는 손해를 보네요
공연히 몇 분 동안 이상타~~! 하면서 올라가고 있었거던요.
비가 안와서 다행이고요
새벽에 오늘 올 비가 다왔나~~라고 생각하면서
일기예보가 빗나갔다고 좋아라 오릅니다.
원래는 새벽에 렌턴을 켜고 오르다가 9시 이후에 비가오면
오는대로 비맞으면서 걸으리라 라고 생각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새벽에 깬 것인데^^*^^;
여기가 꽃꺽기재 사거리고요
콘테이너 옆으로 보이는 임도가
아닌 방향으로 갑니다.
다음 번에 올 때에는 4륜구동으로 오면
30여분 단축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걸어갑니다.
이제 마루금의 산길로 오르고요
길이 참 좋네요
오르는 길에 이리 자리도 만들어 놓고
오르면서 주욱 마루금 능선으로만 오르고요
스키장 슬로프가 있는
백운산 정상 방향으로 가고요
조망이 없어도
다음 구간에서 다시 보면 된다고 스스로 위로하고요
백운산 아랬동네에 구불구불한 운탄고도가 보이네요.
뒤돌아서서 보니
잘 꾸며진 스키장(스키장의 마운틴 탑)에다가
등로도 잘 관리하려한 흔적들도 보이고요
가야할 산길을 보고요
다행히 오래된 나무 숲에 거추장스런 부분들은 정비를 해서
두런두런 구경도 해가면서
오릅니다
조망이 없다보니 등로 옆의 바위들도
구경하면서
걸어갑니다.
*1388 헬기장 봉우리
백운산 바로 전의 헬기장이죠
조금 더 걸어가니 백운산
민둥산 너머로 노목지맥일텐데
그리고 두위봉에서 죽렴지맥도 갈려나가고
지금 걷는 두위지맥을 중심으로 봅니다
삼각점도 보고요
내려가다가 시비도 보고요
전망대
조망도 멋져야 하는데
시비도 다시 보고요
임도로 좋은 길로 가다가
마루금에서 점점 더 벌어지기에
다시 돌아와서 산길로 오르고요
산죽들도 점점더 높아져가고
가다가 갑자기 조망이 터집니다.
좌측으로 장산(*1408.8)
저 멀리는 백두대간의 태백산으로 달리는 능선
장산 우측으로는 *1151.7봉(순경산)
장산 조망에서 약간 우측으로 보면
맨 좌측의 피라미드 같은 순경산(*1151.7),그 우측으로 쑤욱 들어가 보이는선바위산(*1030)
선바위산 우측으로 울퉁불퉁한 가메봉(*1206)과 매봉산(*1287.6)
바로 앞의 우측에서 좌측으로 가는 능선은 백운산에서 내려가는 능선이지요.
능선 너머로 보이는 좌측의 가메봉과 우측의 매봉산
맨 뒤는 백두대간
가야할 방향이고요
세멘트길은 하이원리조트 외곽의 길인데
등로를 이리로 가라고 만들어 놓은 듯
가다가 임도도 건너고
하이원리조트로 가는 길로는 포장길이고
저야 당연히 산길로 건너갑니다
이번에도 장산과 우측의 순경산
장산과 순경산을 보고
맨 좌측의 피라미드 같은 순경산(*1151.7),
그 우측으로 쑤욱 들어가 보이는선바위산(*1030)
선바위산 우측으로 울퉁불퉁한 가메봉(*1206)
산길로 가다가 옆에서 따라오는 임도 조성길로 내려갑니다.
어차피 휘돌아서 내려가야 하기에
임도에서 보는 우람한 장산(*1408.8)의 제일 높은 봉우리는 구름 속으로 있고
우측의 *1313봉은 특이히게 보이네요
봉우리 밑으로는 사태지역인 듯
잠시 임도로 가다가
이정표가 있는 부분에서 산길로 들어가는데
중게탑 방향으로 세멘트길로 오릅니다.
그런데 여기로 오르면 무척이나 고생이 되네요.
바로 오름길 좌측 3m 정도에 표지기를 보았는데,
길이 별로 안좋아 보여서 그냥 세멘트 길로 올랐는데
세멘트임도가 끝나고 휘돌아서
산죽밭을 통해서 마루금 복귀가 무척이나 고단하네요
그냥 마루금으로 갈 것을~~~
힘들게 마루금에 복귀해서 오르다가
이번에는 길이 없는 너덜길과 산죽밭에서 허우적 거리고요
사람이 지나간 길을
혼자서 찾기가 어려운 때도 있지요
하이고 소리를 연발하다가
거의 정상 부분 가까운 곳에
지화자 춤을 추는 나무
제 마음도 비슷합니다.
오래된 참나무
나무를 다시 잘 보고요
정암산 삼각점을 찾으려고
약간 지나쳐 가다가 돌아와서 찾고요
이제는 비가 세차게 오기에 가다가 사진을 찍기도 어렵네요.
*1378봉에 이름표를 달았네요
가야할 산이 보이고
헬기장이었던 곳인듯
*1387.7삼각점봉이 보이고요
휘돌아서 오르는 산죽밭에서
여기가 보성의 차밭도 아닌데~~끝없이 산죽들이 보이네요
물젖은 산죽은 너무 시원하네요.
몸에 착착 감기어 오고요
오늘의 마지막
삼각점을 확인하고(*1367.7봉)
내려가는 길은 약간 거칠고요
내림 길에 멀리 내려다보이는 넓은 연병장 같은 곳은
군부대가 철수한 곳이라는데
가운데 맺 뒤로 보이는 산이 함백산(*1572.3)인데
제가 있는 곳과 고도가 200여 미터 밖에 차이가 안나고
비구름으로 산이 잘 안보여서요~~~
만항재를 향해서 넓은 임도를 걸어갑니다
만항재
이 고개가 영월과 정선을 잇는 고개네요
만항재쉼터에 들어가봅니다.
비에 젖은 옷들과 스페츠를 정리하면서
감자전과 메밀전 중에서 고르라기에 ,
감자전은 즉석에서 갈아준다고 하여서 메밀전보다는 감자전을 시키고요
동종주도 한병 시켜서 앉습니다.
주문한 접시가 와서 두 점을 급히 먹고는 막걸리를 주욱 들이키는데
아주머니가 메밀전이 제쪽으로 잘못 왔다기에
그럼 제가 메밀전으로 바꾸어 먹겠다고 하는데,
앞자리 손님은 감자전이 아주 싫다고 손사레를 치기에
제가 메밀전을 주면서 ,이따가 감자전이 오면 조금 더 나누어 드린다고 하면서
두가지 다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지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막걸리 한통을 다 비웁니다.
사북 방향을 내려가다가
우리나라의 5대 적멸보궁인 정암사라는데
그냥 사진으로만 먼 발치서 절문쪽을 보고갑니다.
대전으로 돌아와서 몸단장을 하고요
대전에서 대산으로 파견나오신 공무원분과 전화로 약속을 하여서
동대전터미널 앞에서 만나서 대산으로 돌아옵니다.
이래저래 먼 거리의 산행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슬아슬하게 이어갑니다.
첫댓글 덩이님 혼자서 고생하셨네요...기시는 여유가 좋습니다.
그래도 유유자적
전 게을러서 동네 뒷산만 다닙니다..
멀리서 보면 즐기는 신선같은 산행인데,가까이에서 보면 ~~개고생 수준입니다.그래서 얼굴 가득 웃으면서 개티를 안내려고~~^^*^^; 웃어봅니다.
안개끼면 끼는대로 운치가 있어서 좋네요, 결국은 비가 세차게 내렸군요,
두위지맥 첫구간을 화절령에서 만항재로 거꾸로 하셨네요........
네~~비가 올 것으로 예상해서,들머리가 좀 더 편한 곳부터 올랐습니다.날머리는 마루금으로 안가고 ,임도로 가려고 생각을 했고요~~
만항재 부근 산죽도 멘붕이야요 하튼 잼나게 산행 잘 이어가세요
날이 좋아도 만항재 부근의 산죽은 ~~!그냥 안갔을겁니다.옆에 이리 좋은 산길이 있는데~~&&**(ㅋㅋㅋ
2구간은 좀 더 기분내면서 가셔야겠네요.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자리 하나 비워두십시오.
네~~이번 일요일에 즐겁게 같이 걸어봅시다.
전에 없던 이정표들도 생겼네요. 날이야 안좋아도 즐거운 마음으로 유유자적 걸으면 됩니다. 산죽밭에서 고생 하셨네요.
산죽밭을 오래 걸어가니,젖어들어오는 느낌도 그렇지만~~~헤메다 옆에 길이 보일때는 반갑기도 했습니다.조망은 없었어도,즐겁기는 하더라고요~~~
정말 억울할텐데
산행 준비나 과정이 생각 외로 되는 부분이 많아서요~~~~이번에는 산행하던 억새아우님의 전화가 없었으면,그냥 내쳐 잠만 자다가 올뻔 하였습니다.
저는 한겨울 눈 많을때 거기 산죽밭 허우적 거렸고요 만항재 쉼터서 차한잔했던기억 그리고 사북은 멀기에 고한택시타고 아랫동네 고한으로 ㅡㅡ
혹시나 하고 전화하길 잘했네요
아마 전화를 못 받았으면,그냥 자다가 집으로 돌아왔을겁니다.세상사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살아가기는 하여도,산행을 못하고 그냥 돌아왔으면 몸살에 시달렸을 수도 있지여 ^^*^^; 그나저나 5월2째주에 날이나 좋으면 좋을텐데~~사자지맥 쫑하면서 즐겁게 한 잔 해봅시다.
@덩달이 네. 둘째주 쫑하고와야죠
만항산이 새로 생겼슴다.. 산죽밭에서 유영은 지랄같지여^^
이름없는 평범한 봉우리라고 할 것도 아닌 곳에 산이름을 코팅지로 만들어 놓으셨더라고요.다행히 고도가 씌어 있어서~~~사진을 남기고 돌아서서 걸어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