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부산·울산 혁신도시 분양 2제- 전국 최고 청약경쟁률
울산 우정, 에일린 뜰 3차 84㎡A형 376:1 기록 경신…분양가 상대적으로 낮아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분양 중인 아파트가 올해 들어 전국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들어설 '해운대 센텀누리' 아파트가 전국 최고였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에일린의 뜰 3차'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는 IS동서는 84㎡A형 4가구 모집에 1506명이 당해지역에서 신청해 376.5 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전국에서 분양된 주택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해운대 센텀누리' 아파트의 238 대 1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평균 경쟁률은 464가구 모집에 4693명이 몰려 10.1 대 1을 나타냈다. 주택형 5가지가 모두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99, 110㎡의 중대형도 모두 1순위에서 1.27~6.1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점이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 아파트는 우정혁신도시에서 단 두 곳만 지정된 중대형 아파트여서 분양 전부터 순위 내 청약을 마감할 수 있을지가 화제였다.
최근 울산에서 분양한 대형 아파트가 모두 고배를 마신 점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계약률을 봐야 한다며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
동원개발이 최근 청약을 마감한 우정혁신도시 내 동원로얄듀크 2차 아파트는 모두 1, 2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84㎡A형은 367가구 모집에 1순위 당해지역에서 2117명이 몰려 5.77 대 1로 마쳤다. 110가구를 모집하는 84㎡B형은 1순위를 포함해 2순위 당해지역까지 총 115명이 몰려 접수를 끝냈다. 현재 92%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동원개발 추현식 본부장은 "최근 분양한 두 아파트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낮아 상대적으로 가격부문의 매력이 커 청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