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둘기
장 콕토
두 마리 산비둘기ㅏ
정다운 마음으로
서로 사랑했습니다.
그 나머지는
말하지 않으렵니다.
[시인의 시 이야기]
이 시를 읽으면 너무도 귀엽고 깜찍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시인은 정답게 어울려 노는 두 마리의 산비둘기를 통해, 다정한 모습으로 사랑하는 남녀를 표현한 것이지요. 여기서 비둘기는 다정한 두 남녀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상큼한 사랑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참 즐겁지요. 이처럼 사랑은 그 어떤 것일지라도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사랑은 거싲이 없어야 하고, 나보다는 상대를 먼저 생각해야 하고, 좋은 것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줄 수 있어야 하고, 참고 기다려주는 아량이 있어야 하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 콕토가 ‘그 나먼지는 / 말하지 않으렵니다’라고 한 것은 독자가 상상을 통해 자기 나름에 사랄을 생각해보라는 것이지요. 이 시를 읽은 독자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되고 그것은 곧 자신의 사랑 방식으로 표현하게 되지요. 생각은 곧 그 사람이기 때문이니까요.
2연 5행의 짧은 시가 주는 시적 여운이 오래 남는 것은 시를 쓴 시인의 표현 능력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부여한 참 좋은 인생의 축복이지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아낌없이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주세요. 자신이 준 사랑과 행복보다 더 큰 사랑과 행복을 선물로 받게 될 테니까요.
출처 : 《위로와 평안의 시》
엮은이 : 김옥림, 펴낸이 : 임종관
김옥림 :
-시, 소설, 동화, 교양, 자기개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는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에세이스트이다. 교육 타임스 《교육과 사색》에 〈명언으로 읽는 인생철학〉을 연재하고 있다. 시집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 《따뜻한 별 하나 갖고 싶다》, 《꽃들의 반란》, 《시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소설집 《달콤한 그녀》, 장편소설 《마리》, 《사랑이 우리에게 이야기 하는 것들》, 《탁동철》, 에세이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아침이 행복해지는 책》, 《가끔은 삶이 아프고 외롭게 할 때》, 《허기진 삶을 채우는 생각 한 잔》,《내 마음의 쉼표》, 《백년 후에 읽어도 좋을 잠안 315》,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365일 마음산책》, 《법정의 마음의 온도》, 《법정 행복한 삶》, 《지금부터 내 인생을 살기로 했다》, 《멋지게 나이 들기로 마음먹었다면》, 《인생의 고난 앞에 흔들리는 당신에게》, 《마음에 새기는 명품 명언》, 《힘들 땐 잠깐 쉬었다 가도 괜찮아》, 《법정 시로 태어나다》, 《이건희 담대한 명언》 외 다수가 있다. 시세계 신인상(1993), 치악예술상(1995), 아동문예문학상(2001), 새벗문학상(2010), 순리문학상(2012)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