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도 봄에 성당에서 순담 계곡으로 여행을 갔는데
물이 다 빠지고 계곡에 널려 있는 바위와 돌이 예술품으로 되어있더군요
장마때 거센 물결에 씻겨 온갖 모양에 바위와 돌이 너무 멋진 작품이 되어서 사진을 마구 찍었는데
그해 여름에 모임에서 또 순담 계곡에 갔더니 장마 끝이라서 물이 계곡 전체를 다 찼는데 무섭더군요
깊이도 깊고 시퍼런 물색에 공포심마져 들어서 물 가까이에도 못가겠더군요
때마침 사진 작가들이 모델을 데리고 사진 찍으러 왔기에 찍어 달라 하니 필름을 사오라 해서 사다 주고 몇방 찍었답니다
바위가 물살에 깎기여 이렇게 멋진 작품이 되었네요
철쭉 꽃이 활짝 피어서 ㅎ
이렇게 넓은 계곡에 물이 빠지니 속살이 다 드러났네요
자연에 예술품 멋지지요
사진 작가가 찍어 준것입니다
그때만 해도 젊었지요
첫댓글 와우~~~~
산나리님 리즈시절
넘 앙증맞고 귀여워요
그땐 그랬지..
느끼면서 추억소환 하셨네요
멋져요^^)
저녁 미사 끝나고 지금 집에 왔어요
옛 시절에 순담 계곡이 그리 변한 모습 보여드리려 올려 봤어요
방도 조용하고 해서요
편히쉬세요
30대 후반쯤 이셨을텐데도
여고생처럼 순수한
미소가 너무 예쁘셔요..ㅎㅎ
저도 20대 시절 사진보면
변해버린 제모습에
에휴! 합니다..ㅎㅎ
20대 중반 한라산 등반길에
찍은 사진 같아요..
ㅎ 네 37살이였어요
그시절만 해도 늙는것 걱정도 안하고 애들 크는 걱정만 하고 살았는데요
곱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녁 미사드리고 와서 라면 한개 먹고 나갔다 방금 들어왔어요
보라님도 지금도 아름답고 예쁘신데 젊을 때는 눈이 더 크고 예쁘시네요
키도 늘씬하고 예쁘니까 남편께서 얼른 찜 해가신것 같네요
그분께서 잘 만나셨지요
좋은 분을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20대 중반에 한라산 등산 하셨으면 정말 힘도 좋고 자연을 맘것 만끽하며 재미 있게 등산 하셨겠네요
그 시절이 다시 온다면 너무 즐겁고 더 재미 있게 살것 같네요
@산 나리
나이 먹으니 중력의 법칙에 의해 얼굴살도 처지고, 눈도 작아지니 속상해요..😟
그때 한라산 등반길이 지금 처럼 잘되어 있지 않아 힘들었지만
사진으로만 보았던
백록담 실제로 보니 얼마나 좋았던지요..ㅎㅎ
@보 라 저도 오래전에 한라산 한번 가 보나 했더니 뒤에 영실에만 가고 말더군요
끝내 못가봤어요
20대 때 가보셨으니 얼마나 좋았겠어요
소원 풀이는 되었겠네요
저둥요,,,
1월1일 한라산등반길에
25살 모습입니당,,^^
산나리님은 지금도 미모가 뛰어나신데
젊은 시절에는 순수함까지
있어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옷도 세련되게 입으셨어요.
순담계곡의 곡선 바위도 신비롭네요..^^
에고 그 순수 함 이란 말은 어찌 보면 철이 덜 낫다고 하는 말 같은데 젊어서부터 그 말을 너무 많이 들었답니다
아무리 철이 들려 해도그게 안되나봐요
제가 아쁘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어요
항시 키 작고 불만스런 마음으로 살았는데 지난 사진 보니 그래도 젊음이 있어서 좋으네요
이쁘기는 방장님이 미인이시지요
복스러우면서요
@산 나리 저는 지금도 순수하다는 말을 들어요..
맹하다는 소리 같은데
어쩌겠어요.ㅎㅎ
저는 지금도 소녀같은 순수함이 있는거 같아요..ㅎㅎ
@샤론 . 맞아요
마음에 순수성을 잃지 않으면 내면에 마음이 겉으로 나오나봐요
그래서 얼굴이 마음에 거울 아라고 하나봐요
방장님도 참 순수해보여서 도저히 손자 있는 할머니가 머리에 입력이 안되요
아직도 만년 소녀예요
닳고 달아 빠져 보인다는 것 보다는 나은것 같아요
오랜 지난 추억을 꺼내놓으셨군요
간직하고 계셨나보아요
모두 그날들은 참 예뻤어요
산나리님두
고우셔요
ㅎㅎ 누구나 그 시절에는 다 이뻤을거예요
젊으니까요
그때는저 사진이 맘에 안들었고 이뿌다고 생각을 전혀 안했는데 나이 먹으니 젊음이 참 좋다 생각 되네요
편히 쉬세요
넘 예쁘요
젊었을때도 사진찍기도 좋아하셨나봐요
사진이 추억을 남겨주고요 두고두고 꺼내보면서 미소도 짓고요
늘 행복이 함께합니다
산아우님 응원합니다
10시가 넘더록 자보기는 처음이네요
좀전에 일어나 기도하고 봅니다
젊었을 때는 제가 찍히는것보다 딸을 많이 찍어 줬는데 어찌 하다 보니 사진이 좀 있네요 ㅎ
그래도 그렇게 해서 귀한 추억이 생겼습니다
사진 복이 있나봅니다
제 사진보다 순담 계곡을 보여 드리려 하다 보니 그리 되었네요
자연이 참 무섭고도 고마운것 같아요
오늘도 힘찬 하루 되세요
그 순수함에 반했지요 ㅎ
멋지게 재미나게
건강하게 살아가시는 모습
오래 지켜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좋아하고 있다고
저또한 행복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블루 향기님 어찌 그리 고운 말씀만 하시는지요
아무 것도 아닌 늙어가는 할매에게 너무 향기 나는 말씀을 하시니 제가 민망하고도 너무 고맙습니다
젊을 때는 사는데 바빠서 사진 찍는것도 그리 자주 찍지 못하고 딸만 많이 찍어 줬답니다
그날도 사진 작가님들이 안왔으면 저 사진도 없을텐데 용기 내어 젊은 사람에게 찍어 달라니 얼른 필름만 사오라고 하더군요
매점에 달려가서 사다 줬더니 그리 잘 찍어 줬는데 그때는 잘 찍었다고 생각도 안했고 이쁘단는 생각은 전혀 안했는데 그분이 사진을 몇일 뒤에 전해 주면서 이쁜 아주머니를 찍게 되어 고마웠다고 하기에 제가 민망해서 혼났어요
젊은 청년이더군요
ㅎㅎ 오늘도 힘차게 퐈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