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원작:김보영 각색,연출:전인철 무대:박상봉 조명:최보윤 음악:박민수 영상:정병목(디자인),김성하(기술) 출연:유은숙, 안병식, 김민하 주최:극단 돌파구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전작 "날아가 버린 새" 를 봤었던 극단 돌파구의 신작이다. 극단의 팬이 늘어 나면서, 빨리 매진 될거 같아 일단 예매부터 하였다. 그런데, 원작이 SF 소설임을 알고나서 기대감 급상승! 극장에 입장하니 포그가 잔뜩 깔린 상태이고, 어두워서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바닥에 비쳐진 조명으로 인하여 밑에 뭔가 있는 줄 알았다. 이렇게 환상적인 느낌의 조명을 보여 준 디자이너 누구야? 역시 최보윤 디자이너님의 솜씨였다. 공연은 이 소설을 쓴 작가님의 글을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 광속으로 성간 여행이 가능한 시대, 여자는 9년이나 걸리는 여행을 떠난다. 9년의 기다림을 줄이기 위하여 남자는 우주에서 두 달만 보내면 되는 배를 타게 된다. 과연 이 남녀는 만나서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세 명의 배우가 독백 형식으로 진행 되어서 집중력 급 하락! 편지 형태의 글이라 스토리 텔링도 아쉽다. 우주 공간을 표현하는 영상도 좋았는데... 비틀즈의 Across The Universe 노래가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