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성령의 불!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삭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
철학자와 학자의 하느님이 아닙니다.
확신,
확신,
감격,
기쁨,
평화.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그리고
너의 하느님.
너의 하느님은 나의 하느님이 되리라.
하느님 이외에 이 세상과 온갖 것에 대한 일체의 망각.
하느님은 오직 복음서에서 가르치신 길에 의해서 알 수 있을 뿐입니다.
인간 영혼의 위대함이여.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습니다.
환희,
환희,
기쁨,
환희의 눈물.
나는 당신에게서 떠나있었습니다.
생수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버렸습니다.
이제 나는 영원히 당신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느님과
당신이 보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나는 당신을 저버리고, 피하고, 부인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이제 나는 절대로 당신에게서 떠나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오직 복음서를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일체의 모든 것을 기쁘게 포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나의 지도자에게 전적인 순종.
이 땅에서의 잠깐의 노력을 통해 얻는 영원한 기쁨.
나는 당신의 말씀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아멘.
파스칼의 신과의 만남과 그에 따른 개종은 그의 유명한 작품 ‘팡세’를 포함하여 그의 철학적, 신학 저술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조금은 잔인한 말이지만 지금 길을 찾고 있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면 뜻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지 못하는 이유는 그냥 믿기를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믿기를 원하면 반드시 만납니다. 믿기 싫은 이유는 자기 뜻대로 살고 싶은데 창조자가 있다면 창조자의 뜻을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부모가 있는 편을 택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사는 고통이 가장 크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과학적 사고를 하더라도 믿고 싶으면 반드시 믿어집니다.
- 전삼용 신부님 -